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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미영 Jul 28. 2022

[운동수행지침서] 12, 찬란한 내 인생

매일 운동을 위한 멘탈 관리 명언


하고 싶은 것도 많고, 궁금한 것도 많았던 때가 있었다. 그것을 시도하면 다 해낼 것만 같았다. 더 큰 꿈을 가져도 그 누가 뭐라 하지도 않았다. 어렸고 젊었으니까.


직업을 가지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키우며 살다 보니 하고 싶은 것이 하나둘 사라을 느꼈다. 무엇보다 몸이 아픈 게 제일 싫었다. 몸이 먼저 아픈 건지 마음이 먼저 아픈 건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지쳐만 갔다.


운동을 만난 후 내 인생은 완전히 달라졌다.

삶을 바라보는 자세부터 말투까지 모든 것이 변했다. 나의 달라진 모습을 보며 보내오는 주변인들의 시선도 즐기게 되었다. 주눅들던 내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따라올 테면 따라와 봐.”라는 어느 CF처럼 그렇게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변화해 갔다.


오랜만에 나를 만난 직장 상사가 그런 이야기를 했다. “미영씨는 운동 시작 전에 많이 우울해 보였어. 우울증이었나?” 내가 우울증으로 보였을 줄이야. 솔직히 정말 충격적이었다. 그 당시 나는 그 상사와 일을 하며 정말 힘이 들었었다. 나는 바로 박장대소를 했다. “같이 업무 하느라 힘들어서 그랬는걸요?”라고 하고 싶었지만 그냥 같이 웃어주었다. 그때의 모습과 완전히 달라짐을 느끼고 편안하게 이야기해주셔서 더욱 감사했다.


잠시 밖으로 나가 바람을 쐬었다. 겨울의 찬 바람이 왜 그리도 시원하게 느껴지던지 이 바람마저도 내게 너무나 고마웠다. 곧 봄을 알리는 햇살이 나를 반겨주었다.


찬란한 햇살, 찬란한 나의 인생. 움직이자. 그리고 나의 찬란한 인생을 즐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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