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다움이란 무엇일까?"
나다움은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나다움이란 단어는 정체성, 가치관, 태도, 삶의 방식까지 다양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그래서 의미를 유추할 수 있지만 정확하게 '무엇'이라고 말하기 힘들다.
나다움이란, 질문에 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믿음’이다. 아무리 많은 정답이 있어도, 믿음이 없다면 전부 오답이 된다.
책을 수천 권 읽어도 삶이 변하지 않는 이유도 같다. 지식은 늘어나지만, 믿음은 쌓이지 않기 때문이다.
책을 읽으면 즐겁고, 좋은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게 된다. 이것이 책이 주는 첫 번째 효과다. 하지만 그다음이 더 중요하다. 책을 읽고,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 질문해 봐야 한다. 그저 읽고 감동하는 것으로 끝난다면, 그것은 ‘취미’로 남는다.
책에서 한 문장을 발견하고, 그것을 삶에 적용할 때, 비로소 그 문장은 ‘믿음’이 된다.
믿음이 생기면, 생각을 행동으로 옮길 '힘'이 생긴다. 반대로, 믿음이 없으면 생각은 생각에서 끝난다.
강의를 듣고도, 책을 읽고도 변하지 않는 이유는 믿음이 없기 때문이다.
믿음이 없으면, 끊임없이 의심하게 된다. 올바른 길을 가고 있어도, 의심에 집중하면 길을 잃는다. 자신을 신뢰하지 못하면, 계속 갈팡질팡하게 된다.
믿음은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는다. 시간이 걸리고, 경험이 쌓여야 한다. 그렇다면, 믿음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까?
단순히 생각하고 고민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믿음은 경험을 통해 쌓인다. 작은 실행이 반복될 때, 그 경험이 쌓이며 믿음으로 변한다. 책을 읽고 감동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그 문장을 삶에 적용해 보는 것. 의심 속에서도 한 걸음 내디뎌보는 것.
그렇게 경험이 쌓일 때, 나에 대한 믿음은 점점 단단해진다.
결국, 나다운 삶이란 ‘정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믿음을 키워가는 과정’이다. 믿음이 나를 움직이고, 나를 앞으로 나아가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그 믿음이 곧 ‘나’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