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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가 무너져도, 우리는 살아간다

by 김명복

신화가 무너져도, 우리는 살아간다


균형력은 상황에 따라 다르게 작용하지만, 그 결과는 동일하다.

그 결과는 말하자면 ‘신화 파괴’라고 할 수 있다.

사람이나 사물을 이상화하면 이런 일은 항상 일어나게 되어 있다.

— 리얼 트랜서핑



우리는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가정한다.

“내가 만약 00 하면, 00 하지 않을까?”

이 믿음이 현실이 되기를 바라지만, 실제 결과는 예상과 다르게 흘러간다.

그렇게 나만의 신화가 무너진다.

한때 확신했던 믿음이 무너지는 순간, 우리는 실패를 원상 복구하기 위해 애쓴다.

시간과 에너지를 들여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려 한다.

그리고 그렇게 다시 살아가는 힘, 그것이 균형력이다.



균형과 자연법칙

자연에는 균형이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은 끝없이 반복된다.

계절이 바뀌듯, 사람들도 저마다의 신화를 꿈꾼다.

어떤 이는 꿈을 이루고, 어떤 이는 신화가 무너진 자리에서 다시 일어난다.

자연은 스스로 법칙을 세우지 않는다.

하지만 인간은 법칙을 만든다.

존재하지 않는 방법을 만들어 ‘희망’이라는 신화를 만든다.

누군가는 그 희망을 믿고 살아가고,

누군가는 가짜라며 부정한다.

옳고 그름은 없다.

그러나 희망 없는 삶은 얼마나 삭막할까.


신화가 파괴되어도, 우리는 다시 균형을 찾아 살아간다.

무너져도, 다시 일어선다.

그것이 인간이고, 그것이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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