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꿈 같다.
하루가 길고, 짧다.
아침부터 지금까지의 시간을 생각하니 길었고 한 일들을 생각하니 짧았다.
이상하게 글을 쓰기가 싫다. 요새는 읽고만 싶다.
그래서 억지로 쓰지 않으려 한다. 짧게 쓰려고 한다.
어제 저녁 to do list를 만들었고 오늘부터 직접 실행 해 보았다. 결과적으로 실패 했다. 목표했던 to do의 50%정도 밖에 완료하지 못했다.
하지만 가능성은 보았다. 확실히 해야할 업무를 순서대로 처리해나가니 몰입력 있게 일을 할 수 있었고 업무 시간에 휴대폰이나 페이스북 하는 시간을 확실히 줄여 나갈 수 있겠다. 어쨌든 좋은 습관이며 방법이다.
내일도 그대로 시행해볼 계획이다.
대성 N스쿨. 사회 선생님. 까만얼굴에 못생긴 얼굴 작은 체구. 이름은 까먹었다. 학생들은 그 선생님을 무척이나 따랐다. 비록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지만 나도 그 선생님을 좋아했다. 왜 좋아했었는지는 잘 기억이 안나지만 분명히 좋아했던 것을 기억한다. 난 중학교 때와 고등학교 때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이유는 모르겠다. 멍청해서 그런가 싶다. 요새 가끔 걱정하기도 한다. 왜 나는 중고등 학생 때 기억이 잘 안날까. 우리 회사 한솔씨는 내가 아침에 했던 소리를 점심에 또하고 점심해 했던 소리를 저녁에 또하는데, 정말 그 얘기를 처음 하는 것처럼 해서 이젠 적응했다고도 말하니 병인가 싶다. 난 내가 기억을 잘 못하는 이유를 이렇게 생각한다. 내 뇌 용량은 작은 편인데, 최근 들어오는 데이터가 너무 많아서 기존의 기억들을 삭제 하며 새로 들어오는 생각들을 때려 박는거라고. 그렇게 생각하면 뭔가 뇌 속에 물이 흐르는 것 같다. 뇌강. 여하튼 사회 과목 점수는 항상 성적이 좋았다. 난 그 선생님이 만드는 분위기가 좋았다. 오늘 잊고 있던 중학생 때의 감정이 떠올랐다.
대성 N 스쿨 입시학원 사회 시간. 난 참 많이 웃었다. 오늘 인큐로 출근 해서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팀원들을 보면 참 밝고 열정적이고 배우려는 자세를 가지고 신동일 형을 따른다. 분명히 그 팀의 분위기는 굉장히 좋다. 한 가지 짜증나는 사실은 대성 N 스쿨 사회 선생님은 작고 못생겼었는데, 여기 있는 대장님은(닉네임) 뭐 얼굴도 잘생겼고 여러모로 그 사회 선생님 보다는 매력적이다. 특공대 사람들도 참 착하다. 아니 왜 그렇게 착한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았다. 남은 10일 간, 난 여기서 한 가지를 꼭 배워가고 싶다. 도대체 뭐가 이 사람들을 이렇게 열정적이고 밝고 즐겁게 일하게 만드는 건지.
오랜 회의를 끝내고 늦은 저녁을 먹었다. 뭐 먹을까? 당연히 초밥집으로 향했다. 난 빡쎄게 일하고 먹고 싶은거 먹자 주의니까. 근데 점심밥이 더 맛있었다. 이유가 뭘까. 종이컵에 밥먹었는데.
"감사" 하며 먹었기 때문이 아닐까?
난 보통 잘 감사하지 않는 편이다. 거의 감사하지 않는 편이다.
그래서 오히려 감사합니다. 라는 말을 참 쉽게한다. 많은 책에서 읽었다. '감사하며 살면 삶이 행복해진다고'
난 이렇게 생각했다. '작은거에 감사하기 시작하는 순간, 커다란 꿈을 꾸지 못할껄' 결국 작은거에 감사함은 자기 합리화이고 큰 꿈을 이루기 전에 안주하게 만드는 착한 바보들이나 하는 행동이라고.
근데 오늘 점심. 다들 감사하게 먹더라.
팀원 어머니가 가져다 주셨다는데, 나도 감사합니다 하며 먹었다.
오 맛있었다. 가끔,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진심으로 감사하며 살아봐야겠다.
요새는 인생이 더 꿈같다. 몽롱하다.
현기증이 점점 심해 진다. 가끔은 내가 정신을 놔버리면 의식이 흐려지는걸 느낄 정도로 현기증이 올라온다. 건강을 챙겨야 겠다. 술을 끊어야겠다.
침대에 누워서 스마트폰을 쓰지 않을 작정이다. 침대 위에서 허락되는 행동은 잠자기랑 책읽기만 하기로 했다.
자유의 감옥 안에 나를 가두고 내가 나를 통제 하는 환경 속에서 성취감을 맛보고 싶다.
1. 멋쟁이 프리랜서는 스케쥴러를 사용한다.(일주일 간 to do 리스트를 작성하고 그에 입각한 삶을 살기)
1일째
2.멋쟁이 프리랜서는 가끔 작은 것에도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산다.(내일 감사한거 하나 적기)
+ 자유의 감옥 즐기기 ( 침대 위에서는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는다. 오직 책만 허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