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비상등

삶은 최악일 때, 더욱 최악으로 가기 쉽다.

by 표시형

내 인생 최악의 순간들은 언제나, 나 스스로 인생이 최악이라고 할 때 찾아왔다.

그리고 최근의 나는 그것을 잊고 있던 것 같다.


요새의 나는 최악이라고 생각했다. 일에 대한 열정도 느껴지지 않았고, 삶에 대한 호기심은 바닥이 난 상태였다.

동기부여 콘텐츠를 만드는 내가 완전히 동기를 잃고 주변 사람들을 부러워 하거나 혹은 그들이 내 삶을 구원해주기를 바랬다. 혹은 무엇인가가.


첫번째를 생각을 해본다.

성급했던 라식 수술을 했던 당시에도 나는 충동적이었다. 전역하고 나서 무언가라도 해야 한다는 강박 관념에 휩쌓여 있었고, 나는 당일 수술을 택했다. 그리고 얻은 것은 심각한 부작용이었다. 지금도 고생하고 있다.


두번째를 생각을 해본다.

젊음을 제대로 즐기고 있지 않다는 강박관념에 휩쌓여서 탔던 오토바이는 순식간에 내 왼발을 아작냈다. 지금도 고생하고 있다.


위와 같은 두가지 경험을 통해 내가 배운것은 몇가지 없다.

불길한 직감은 긍정적인 직감보다 피해야 한다.

이성적으로 생각봤을 때 리스크가 큰 것은 피해야 한다.

그러니까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하지 말자 라는 기본적인 원칙이었다.

그리고 삶의 최악의 경험은 최악의 상태일 때 더욱 쉽게 찾아온다는 점.


무엇보다도, 인생은 결국 고독하다는 점.

내가 망가지면 세계도 끝난다.


나는 매일 밤 내 지난 과오들을 후회하면서 동시에 잊어가고 있었던 것 같다.

내 기분을 핑계로 온갖 만용을 눈감고 있던 것은 아닐까?


내 삶의 주인공은 나다.

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도 나고.

내 삶을 전진시키는 것도 나다.


내 인생은 내가 아닌 것, 그 어떤 것으로도 바꿀 수 없다.


오늘 나는 다행히도 내 인생에 하나의 경고등이 울렸다라고 생각한다.

이 경고등을 잊고 그냥 넘어갔다면 아마 나는 첫번째, 두번째, 세번째 실수를 저지를 것 같다는 예감이 강하게 든다.


표시형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것은 표시형이다.

현재가 최악이라면,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고, 만약 이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더 최악의 상황이 찾아온다.


내 인생을 책임 질 수 있는 것은 나밖에 없다.

정신 똑바로 붙잡고 바닥을 박차고 일어나자.


인생이 불행해지기는 너무 쉽다.


기억하자.

최악의 상태는, 더 최악으로 가기 가장 좋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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