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상실한 사람은 새벽에 깬다.
아침의 햇빛이 가슴에 들기 전에 먼저 들어차는 서늘함에 눈을 뜬다.
뒤늦게 따라 뜨는 해는 반갑지 않다.
자주 갔던 단골 식당이 사라진 것도 모른채 살아가다가, 어느샌가 깨닫고는 서러워지는 것 같이.
상실한 뒤에야 찾아오는 그리움 같이.
상실한 사람은 새벽에 깨고
뒤늦게 찾아오는 해를 바라보며
그 사이의 시간만큼 상실감을 느끼며
해와 서늘함 사이의 시간을 맞춰가며
상실한 사람은 새벽에 깬다
어쩌다 보니 사무실까지 차려 놓고 일하게 되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