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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unst Oct 22. 2023

#7. 그저 봄날, 온두라스

온두라스 라스 페를라스 파라이네마 워시드

뮤지엄 산(Museum SAN)에 갔었다.

오후 햇살을 가득 받은 뮤지엄 산의 풍경은 그야말로 평화로움 그 자체로 다른 세상이었다.

안도 타다오의 “청춘” 전시회를 보는 내내 귀에는 이어폰을 꽂고 류이치 사카모토의 aqua, koko 등의 피아노 곡을 들었다.


위로였다.

괜찮아 괜찮아 다 잘하고 있어.

정말 큰 위로가 되었다.

그 커피 온두라스처럼 말이다.


온두라스. 그저 봄날 같은 따뜻하고 다정한 친구 같은 커피.

편안하다. 좋다.

여기, 온두라스의 따뜻함.

        뮤지엄 산의 평화로움.

        류이치 사카모토의 피아노 선율.

        참 잘 어울린다. 편안하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하루가 그저 오늘처럼 평안한 날이면 좋겠다.


다음 방문 때는 음악 한 곡 추가하고 싶다.

Bizet: Les pêcheurs de perles, WD 13 / Act 1 - “Je crois entendre enc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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