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악몽에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저입니다. 작가 누구식 소개에 대한 부끄러움은 여전하기 때문에 역시 생략하고요.
드디어 제 첫 크리스마스 악몽 매거진 협업에 함께하실 분들을 정해 공지드립니다. 이곳에 글을 쓴 지 두 달밖에 안된 쪼래비 주제에 겁도 없이 대작가님들과 함께 뭘 해보자는 글을 올리면서 아무도 지원을 안 할까 봐 내심 걱정을 했는데, 많은 분들이 지원을 해주셔서 어안이 벙벙하고 보내주신 창의적이고 아름다운 글을 읽으며 황송하고도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감사합니다.
또 지난 공지글에 라이킷으로 참여의사를 표시해 주신 작가님들의 브런치에 방문해 보니 정말 대단하신 분들이 많으셔서 놀랐습니다. 평소 시간이 턱없이 부족해 다른 작가님들의 글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이렇게 날 잡고 쭉 보다 보니 제가 감히 이런 분들과 함께할 주제가 되는가 하는 생각이 들어 부끄러워지기도 했어요. 하지만 일을 벌여놓았으니 책임을 지고 진행은 계속하겠습니다.
아쉽게도 이번 기회에는 함께하지 못한 분들께서는 제가 봤을 때 각자의 위치에서 성공하실 것이 분명하고, 또 저와 함께 작업을 하다 보면 욕을 내뱉고 이탈하실 가능성도 없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잘 됐다고 여겨주세요. 너무 마음 상하지 말아주시구요. 이거 별것도 아니잖아요. 그래도 만에 하나 혹시 아쉬우신 분들이 계시다면, 제가 이번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나면 엄청나게 재미있을 기획을 두 개 더 구상해 두었는데요, 그때는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시는 분들 제외하고 아예 새로운 작가님들을 초대해서 진행할 예정이니 그때 지원해 주시면 우선적으로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선정 기준은 작품성이라든지 완성도라든지 구독자수라든지 그런 게 아닌 오로지 제 감에 따랐습니다. 제가 감히 다른 작가님들의 작품을 함부로 평가할 주제도 못 되고요. 저를 구독조차 안 해주시는 분을 선정한 경우도 있고, 야멸차게도 늘 저에게 힘과 응원을 주시고 제 팬을 자처하시는 분들을 포함하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지난 공지에 말씀드렸듯 그냥 느낌적인 느낌으로 보내주신 시놉시스 및 평소 작가님들 브런치 글들을 토대로 이번 크리스마스 악몽 주제 및 제 세계관과 잘 맞을 것 같은 작가님들로 구성했습니다.
그리고 작가님들 브런치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독특한 이력이나 평소 작품 톤, 기조, 사상 등을 고려해 협업특성에 맞게 다채롭게 구성하고 싶었습니다. 제 브런치 구독여부, 평소 저에 대한 관심과 애정, 덧글, 라이킷, 참여호소 등의 마음이 흔들리는 요소는 최대한 배제하고 오로지 작가님들의 작품세계만 보고 결정했어요. 저는 공정의 덕목을 필수적으로 갖춰야 하는 수사관이기 때문에 사적 감정에 흔들릴 수 없었습니다.
혹시라도 너무 섭섭하신 분들께는 저도 이번 선정이 마음이 아프고 정말 죄송하오니 노여움을 가라앉히시고 이해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우리는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하니까요. 대신 다음에 꼭 함께하기로 해요.
이번 크리스마스 악몽 프로젝트에 함께하실 작가님들의 명단은 아래와 같습니다.
ToB
까마귀의발
임경주
오로지오롯이
윤지안
Yong
일상의 봄
Sylvan whisper
통나무집
영업의신조이
HAN
선후
여지나
* 명단에 계신 분들은 제가 단체 대화방을 개설해서 작가님들 개별 메일로 링크를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개인 사정으로 포기의사가 생기셨다면 답변 부탁드립니다. 제 부족한 첫 기획에 많은 관심을 주시고 신청해 주셔서 고개와 허리를 깊이 숙여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