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악몽을 함께 써봐요

by Ubermensch


안녕하세요.

스스로 작가라고 칭하기에는 아직 쑥스럽고 민망해서 작가 누구입니다, 하는 식의 자기소개는 생략하겠습니다. 이곳에 글을 쓰기 시작한 지 두 달이 채 되지 않았는데, 구독자가 어느덧 800명 이르고,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에 선정이 되고, 메인에도 여러번 오르고, 매일매일 소중한 덧글과 응원, 수많은 라이킷을 보면서.. 이래도 되나 싶을 만큼 과분하게 큰 관심과 애정을 받아 감사와 행복이 충만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제가 받은 커다란 마음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지만 이 글에서나마 큰절을 한번 올리겠습니다.


매일 특별할 것 없는 제 일상과 머릿속 과도한 생각만 나열하다가, 턱없이 부족한 저에게 글을 평가해 달라는 분도 계시고, 만남을 요청하는 분들도 계시고, 또 이런저런 의견을 공유하고 싶어 하는 분들도 계신데, 개인적으로 바쁜 날들을 보내고 타고난 에너지가 많지 않다 보니 그 기대들에 충분히 응답하지 못해 죄송스러운 마음에 고민을 했어요. 그러다 제가 싫어하는 가을을 뛰어넘고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 작품을 매거진으로 여러 작가님들과 함께 공동 작업을 해보면 어떨지 하는 생각이 문득 떠올라 제안을 드리고자 합니다. 행복한 크리스마스는 식상하니까 악몽으로요. 뜬금없지만 팀버튼의 크리스마스의 악몽 영화를 좋아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실제 경험을 담은 에세이, 단편 소설, 시, 하이쿠, 시조 등등 형식 무관하게 크리스마스를 목표로 해서 저를 포함한 여러 작가님들의 글을 모아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고 싶어요. 퀄이 좋다면 출판사에 투고를 해볼 추상적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아직 크리스마스까지는 몇 달 남았기 때문에 저와 함께해주실 의향이 있는 분들께서는 간단한 시놉시스를 저에게 보내주시면 (절대적 기준이 있는 심사는 절대 아니고 그저 단순 제 취향과 맞는) 선별해서 20명 이내 작가님들의 작품을 모아 발행하고자 합니다.


관심이 있으신 작가님들께서는 제 이메일로 제안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인원이 확정되면 초대를 하겠습니다. 평안한 가을밤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