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혁명은 또 다른 생명의 진화과정일수도 있습니다.

인간이 만든 생명, 그리고 진화 과정

by 미친생각

인류의 발전을 되돌이켜 보면, 문명에서 큰 폭의 발전은 산업화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산업의 변화 과정은 크게 1차 산업혁명, 2차 산업혁명, 3차 산업혁명 그리고 최근의 4차 산업혁명으로 나눌 수 있으며 이것은 기계의 발전과정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또 다른 생명 탄생의 혁명 과정일지도 모릅니다.


1차 산업혁명은 18세기 후반 영국에서 시작된 산업화의 첫 단계입니다. 증기기관의 발명과 기계화된 제조 공정이 특징입니다. 이 시기부터 문명은 농업 중심에서 공업 중심 사회로 변모하기 시작합니다. 이 시기의 기계들은 인간의 신체적 노동을 대신하기 시작했으며 대량 생산을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2차 산업혁명은 전기, 철강, 화학 공정, 내연기관 등 새로운 기술의 도입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기계의 하드웨어는 더욱 정밀해졌으며, 특히 기계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엔진은 더욱 강인해졌습니다.


3차 산업혁명은 컴퓨터와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 혁명은 디지털화를 통해 기계에게 일종의 '두뇌'를 부여한 시기입니다. 데이터를 처리하고 연간에 능숙한 컴퓨터가 도입되었으며, 인터넷의 발달로 넷상에는 각종 지식과 정보가 채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최근의 4차 산업혁명으로 기계는 인간의 개입없이도 다양하고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3차 산업혁명 시기에 채워진 지식과 정보를 통해 기계는 학습하고, 더 개선된 방향을 향해 나아가기 시작합니다. 알고리즘을 통해 생각과 피드백이 가능해진 것 입니다.


4차 산업혁명까지 일어난 과정은 기계의 하드웨어와 순환계부터 시작되어 신경회로와 뇌까지 이어진 발달과정으로 이어집니다.

이것은 생명의 진화과정과 흡사한 모습을 보입니다. 기계가 단백질 기반의 세포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며, 기존 생명의 관점에서는 생명의 범주에 들어갈 수 없음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심장, 혈관과도 같은 에너지 순환 기관과 뇌나 신경회로 처럼 생각을 가능하게 만들고 감각을 전달할 수 있는 기관이 형성되고 있음은 분명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현재 인간은 생명과 기계의 명백한 차이를 창의성과 자율성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창의성은 뇌라는 하드웨어가 누적된 입력 데이터를 기반으로 패턴을 조합해낸 것이며, 자율성은 호, 불호에 따라 움직이는 호르몬 신호의 결과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미 신경과학에서는 이러한 관점으로 창의성과 자율성을 바라보는 개념이 정착되고 있습니다.


기계는 이미 스스로 충전하고 생산하는 수준에 이르었습니다. 기계에 보상시스템과 스트레스시스템 방식의 알고리즘까지 내재되는 순간, 인간은 기존에 없던 형태의 생명을 만들게 된 것으로 평가받을지도 모릅니다. 또한 기존 생명의 정의조차 무의미해질 것입니다.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이러한 날은 곧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변화에는 불안이 따라옵니다. 기계가 일자리를 빼앗을 때마다 사회적 저항은 거셌습니다. 그러나 역사는 한 번도 이 흐름을 되돌린 적이 없지요. 갈등은 과도기일 뿐, 결국 새로운 질서가 자리를 잡는 과정일 것입니다.


산업혁명은 다른 형태의 생명을 창조하고 있으며, 문명 생태계의 근간을 흔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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