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대의 시작은 미국인가

문명 리셋의 시간

by 미친생각

현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입장에서는,

지금이 인생에서 가장 정신없는 시대일지도 모릅니다.


어렴풋이 시대가 크게 변하고 있다는 느낌은 받고 있겠지만,

누가 선장인지도, 어디로 향하는지도, 어떤 속도로 가는지도

명확하게 파악하는 것조차 결코 쉬운일이 아닐 것입니다.


저는 지금 시대의 혼란의 원인이

미중패권의 영향도 물론 크지만,


문명의 하드웨어가 자본주의와 민주주의라는

기존 운영체제로는 유지가 힘들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미국 중심의 자본주의와 민주주의로 잡혀있던 기존 질서는

기존 문명의 하드웨어였던 인간이라는 구성요소에 적합한 운영체제였을 뿐일지도 모릅니다.


실제로 생산방식과 착취방식의 변화에 따라,

문명의 운영체제는 변화해왔습니다.


수렵과 채취 시대에는 혈연공동체 운영체제였고,

농업시작과 함께 잉여재산이 발생하면서부터 계급과 국가가 발생했습니다.

산업혁명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부터는 무역과 제국주의가 시작됬으며,

이는 각 지역의 반발로 민주주의와 자본주의라는 시스템으로 변화했습니다.

인터넷의 등장이후 무형자산의 개념이 확대됬습니다.


저는 이전에 과거부터 이어진 산업혁명으로 인해,

현재 문명에서 피지배층의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노동력은 기계로,

문명의 CPU역할을 하던 인간의 전두엽은

AI로 대체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문명은 점차 하나의 생명체처럼 변해가고 있습니다.

국가 전반에 걸쳐 전력망과 통신망이

혈액과 신경처럼 퍼져가고 있구요.


전력과 통신이 마비는 국가의 마비를 의미하는 수준에 이르었습니다.

적국에 대한 공격은 혈액과 신경계를 차단하는 것부터 시작되고 있습니다.


기존 피지배층이 문명 안에서 담당했던

생산자, 병력, 납세자, 소비자 의 역할은 점점 퇴색되고 있으며

현재 대부분의 피지배층은 문명에서 가치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이 현상은 일정 수준 이상 반열에 오른 선진국들에게서 부각되고 있으며,

유럽과 미국, 일부 아시아 국가 등 선진국들은 정치 양극화에 두쪽이 날 듯 합니다


시대는 문명에게 새로운 운영체제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하지만, 모든 선진국이 새로운 운영체제를 받아들일 준비가 된 것이 아니며,

기존 문명의 주류인 인간의 거센 반발은 불보듯 뻔할 것입니다.


현재의 시스템은 이런 혼란을 컨트롤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신시대로의 전환은 필연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현재 문명의 주류는 기계와 AI로 변하고 있기때문에,

기존의 운영체제로는 충돌을 일으킬 뿐, 질서를 바로 잡을 수 없습니다.

세계의 패권국이라고 믿었던 미국은,

중국이라는 도전자 앞에서 자신의 힘을 보여주지 않으면 안될 수준에 이르었습니다.


실제로 현재 진행 중인 우크라 전쟁, 가자 전쟁은 중국과 에너지를 둘러싼

공격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속에서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는 신시대를 열고 있는 듯 합니다.

두번째 취임 후 그가 하는 정책과 언행은 괴이하고 비정상적으로 보이지만,

하나하나 살펴보면 결코 예사롭지 않습니다.


핵심이라 생각하는 몇가지로 나눠서 설명할게요.


미국의 4가지 빌드업


먼저 정치적 기반 빌드업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극단적 언행을 일삼으며, 자신의 지지자와 그렇지 않은 사람을 명확하게 나눴습니다.

이것은 자신이 어떤 행동을 하던 마땅히 지지받아야 할 행동으로 합리화 시키는 빌드업으로 판단됩니다.

특히 찰리 커크의 사망은 그의 반대파에게 폭동 프레임을 씌웠고, 그의 행동을 더욱 합당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다음으로 군사적 빌드업입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노벨 평화상을 주장하면서도,

기존 국방부를 전쟁부로 전환시키며

일련의 조치로 도전자의 숨통을 확실히 조이고 있습니다.


미중패권이라 하더라도, 이것은 미국과 중국의 1 대 1 싸움이 아닙니다.

미국과 중국, 그리고 그들의 동맹국들의 싸움이죠.

특히 막강한 군사력과 에너지를 보유한 국가는 동맹의 핵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러시아와 중동은 중국의 에너지 분야와 군사 부분에 있어 핵심 우군인데,

이 국가들은 몇년전부터 미국과 미국의 동맹국으로 부터 심각한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러시아가 핵심이라 판단되는데,

러시아는 장기간의 전쟁으로 국력이 말라가고 있으며 에너지 기반 시설이 파괴되고 있습니다.

각종 언론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 경제, 군사력 전력, 에너지 관련 시설이 상당한 타격을 받았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국제적인 재제까지 포함하면 그 이상의 손실이 추측됩니다.


현재 도전자 중국의 동맹국들은 무너지고 있는 반면, 미국의 동맹국들은 점점 결속을 다지고 있습니다.

일본과 필리핀의 RAA 체결, 독일군의 리투아니아 배치, 나토의 움직임 등을 근거로 제시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내부시스템 정비입니다.

이것은 꽤나 파격적이고 혼란이 예상되는 작업이기에

정치적, 군사적 빌드업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진행하기 힘든 것으로 판단됩니다.

미국은 이 두가지의 빌드업이 어느 정도 진행되었다고 판단하고 진행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셧다운을 통해 불필요한 인력을 줄임으로써

국가의 에너지 소비를 최적화 하려는 움직임이 보입니다.

이번 셧다운 선언으로 많은 공무원은 장기간 무급휴직상태에 들어갈 것으로 판단됩니다.


셧다운으로 연방 민간 공무원 중 약 80만명이 무급휴직에 들어갈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국방부의 민간직원, 보건 기관, 백악관 등 까지 포함하면 실로 엄청난 규모의 공무원이 무급휴직 상태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트럼프와 머스크의 관계라고 판단합니다.

2025년 초, 트럼프 행정부는 공무원 구조조정 문제로 머스크와 심한 논쟁을 벌이기도 했지만

최근 둘의 관계는 회복 조짐이 보이고 있으며, 곧 셧다운이 선언되었습니다.

트럼프와 머스크 라인은 이 셧다운을 통해 정부의 비대함을 증명하고

슬림한 정부의 구축을 시도하려는 듯 합니다.

그리고 추측컨데, 인력의 공백에는 AI가 들어가지 않을까 싶네요.


민간 부분도 이 개혁을 피해갈 수 없습니다.

이전까지만 해도 '아메리칸 드림' 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미국은 이민자들에게 선호국가였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정부는 강하게 이민을 단속함으로써 외부 인간의 미국 유입을 막고 있습니다.

사실 이것은 미국만의 움직임은 아닙니다. 대부분의 선진국은 기준 이하의 소득과 재산을 보장하지 않는 이들의 이민을 절제하고 있습니다.


현대 선진국의 복지 구조에서, 중하층은 더 이상 국가의 생산·병력·소비 기반으로 기능하지 못하고, 오히려 재정 압박 요인으로 인식이 전환되고 있는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강력한 AI기술 지배국이 되고 있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사실상 미국의 강력한 AI기술과 거대한 클라우드 센터는

문명의 새로운 전두엽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 둘의 조합은

인간의 생각과 연산에 비해서, 더욱 목표에 집중하고 효율적인 연산을 수행가능합니다.

압박과 편향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인간의 전두엽에 비해 훨씬 정제된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새로운 전두엽은 효율적인 문명 운영의 핵심이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공익 우선이 아닌 탐욕에 찌든 기업 관리자, 정치인 등 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고,

정치인으로부터 협박받는 법조인을 대체할 수 있을 것 입니다.

이 문제들은 국가를 불문하고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뉴스에 보도되는 내용들이죠.


개별 사람, 개별 집단의 잘못된 것이 아닌,

사람이라는 하드웨어가 이런 식으로 만들어 졌다는 생각입니다.


여러 장점이 예상됨에도 이것은 자국의 AI와 클라우드가 아니면 도입하기 힘들 것입니다.

자국의 기술이 아니라면, 타국에 의해 휘둘릴 가능성이 너무 높기 때문이죠.

하지만 미국은 이 문제로부터 자유롭습니다.

아니, 미국만이 이 문제로부터 자유로울지도 모릅니다.


종합해보면,

어쩌면 현재 미국이 진행하고 있는 일련의 과격한 조치는

다음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핵심 포석일지도 모른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도전자를 무너트림으로써 패권국의 자리를 확고히하며

가치가 떨어지고 있는 문명의 구성요소를 자국 출신의 새로운 존재로 전환하며

여기에 대한 반발을 사전에 억누르는 빌드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네요.


지금 문명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더 이상 호환되지 않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새로운 것으로 전환하는 시기에 돌입했다고 느껴지고

여기에 따른 진통이 수반되는 시대가 지금이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