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탐욕의 집단화
최초의 국가인 수메르가 탄생하기 훨씬 이전부터 인류는 이미 여러 집단을 형성하며 삶이라는 정보를 이어 왔습니다. 그렇다면 인류는 왜 굳이 집단을 이루고, 나아가 국가라는 공동체까지 형성하게 되었을까요. 그 이유는 매우 단순합니다. 자신의 이득을 위해서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이득이란, 우리가 프롬프트 입력을 통해 얻고자 하는 도파민과 에너지라고 판단됩니다. 특히 인류가 살아온 대부분의 환경은 지금보다 훨씬 척박했기 때문에, 결핍 상태에서는 도파민보다 에너지 획득이 우선시되도록 생존회로가 설계되어 있습니다.
단세포 생물이 다세포 생물로 이행한 과정 역시 동일한 원리입니다. 집단화의 목적은 분업을 통한 에너지 효율 극대화에 있었습니다. 실제로 슬라임 몰드와 같은 현대 단세포 생물도 에너지 부족이나 환경적 스트레스가 감지되면 집단화와 분업을 시작합니다. 집단은 표면적을 증가시켜 에너지 획득 기회를 넓히고, 내부적으로 에너지를 공유하며 소모와 리스크를 분산합니다.
인간의 집단화도 다르지 않습니다. 한 개인이 사냥하고 채집하는 것보다, 여러 명이 동시에 행동할 때 활동 범위는 확장되고, 에너지 획득 기회 역시 증가합니다. 이후 분배와 역할 분화를 통해 소모 효율은 더욱 높아졌습니다. 이 단순한 구조는 인류가 매우 이른 시점에 발견해 유지해온 생존 전략이었고, 이미 호모 사피엔스 이전, 수백만 년 전부터 확립된 생활 방식이었습니다.
집단이 여러 개 생기면서 상대 집단은 협력 대상이 될 수도 있고, 약탈 대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동맹이든 적대이든 목적은 동일합니다. 다른 집단은 에너지 자원이라는 사실입니다. 몇 마리의 동물을 사냥하는 것보다, 열매를 채집하는 것 보다, 다른 집단에게서 얻을 수 있는 에너지는 방대합니다. 즉, 만만한 외부 집단은 곧 막대한 기회이며, 이는 약탈을 목적으로 한 유혈사태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개인이든 집단이든, 낮은 리스크와 높은 이득을 주는 대상은 약탈의 표적이 됩니다.
개인은 더 많은 에너지를 확보하기 위해 집단에 소속될 수밖에 없었고, 집단은 약탈을 방지하거나 수행하기 위해 더 강해져야 하는 구조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과거부터 지금까지 변하지 않는 개인과 국가가 작동하는 프롬프트로 판단됩니다.
결국 개인이 집단과 국가를 형성한 이유는, 에너지 획득과 생존이라는 개인의 탐욕을 성취하기 위함이라는 것이 저의 결론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있는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