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경제력 추월과 미국의 선택: 패권 경쟁의 최종

G2 패권경쟁의 향방

by 미친생각


PPP 1위의 세계 1위 도전


2014년, 중국의 구매력평가(PPP) 기준 GDP가 미국을 추월하면서, 미중 패권 다툼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그 이전까지는 미국이 세계 경제를 주도하는 유일한 초강대국으로 자리 잡고 있었지만, 중국이 실질적인 경제력을 바탕으로 세계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 시작하면서, 양국 간의 경제적·정치적 경쟁이 본격화되었습니다.


이후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이 전 세계로 확산되었고, 특히 개발도상국 및 신흥 경제국에서 중국의 투자와 경제적 협력이 두드러지기 시작했습니다. 반면, 미국은 중국의 부상을 견제하기 위해 경제적 제재, 기술 패권 경쟁, 군사적 동맹 강화 등 다양한 전략을 동원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경제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미국과의 격차를 점점 좁혀가고 있습니다.


중국의 경제 성장은 단순한 숫자상의 증가를 넘어서, 내수 시장 확장, 중산층의 확대, 첨단 기술 산업 발전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의 1인당 GDP는 아직 선진국 수준에 미치지 못하지만, 이는 오히려 미래 성장 잠재력을 보여줍니다. 중산층이 늘어나고 개인의 소득 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소비력 증가가 계속 이어질 것이고, 이는 구매력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연결될 것입니다.

중국과 미국의 1인당 GDP추이 (왼쪽 중국, 오른쪽 미국) (출처: Trading Economics)


반면, 미국은 인구 고령화와 경제적 불평등 심화 등의 문제로 인해 내수 시장 성장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기술 분야에서의 경쟁에서도 중국이 빠르게 혁신과 자립을 추구하면서, 미국의 기술 우위가 점차 약화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경제적 패권이 중국으로 기울어지는 흐름을 막기 어려운 상황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구매력지수(PPP)는 단순히 경제적 규모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국가가 실제로 얼마나 많은 자원을 사용하고 통제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구매력이 커질수록 그 나라의 소비력과 경제적 영향력이 증가하고, 이는 국제 무역, 금융, 기술 혁신에 있어 더 많은 힘을 발휘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중국의 구매력이 미국과의 격차를 더 벌리게 되면, 중국은 세계 경제에서 더 많은 자원을 통제하게 되고, 국제 시장에서의 협상력도 크게 강화됩니다. 이는 국제 금융 시장, 무역 협정, 자원 확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국의 주도권이 강화될 것이고, 미국의 영향력은 상대적으로 감소할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구매력 격차가 벌어질수록 미국이 패권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경제적 기반이 약화되고, 중국이 새로운 패권국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커져가는 중국의 국제적 영향력


2014년 이후 중국의 구매력지수가 미국을 추월하면서, 미중 패권 다툼은 본격화되었고, 현재는 더욱 치열해진 상황입니다. 중국의 경제력은 앞으로 더 커질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미국의 패권에 도전하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입니다. 실제로 국제사회의 많은 국가들이 미국보다 중국과의 경제적 협력을 우선

시하는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는 중국의 국제적 영향력이 점점 더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실제로 과거에 비해 미국보다 중국에 비중을 두고 있는 국가는 늘어가고 있는 실태입니다. 우선 동남아시아에서는 필리핀, 캄보디아, 라오스가 이러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필리핀의 경우는 과거 미국과 매우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지만, 필리핀의 도널드 트럼프로 알려진 두테르테 전 대통령부터 미국과의 군사적 협력을 약화하고 중국과의 경제협력을 우선시 하고있으며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에서도 미국보다 중국과의 외교적 해결을 모색하려는 입장을 보이는 점이 특이점입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필리핀 대통령

아프리카 대륙에서도 여러 나라가 중국 의존도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에티오피아는 중국의 지원을 받아 철도, 고속도로, 전력망 등의 인프라를 대폭 확장했구요. 중국의 저금리 대출과 기술지원은 경제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케냐는 나이로비-몸바사 철도 같은 대형 프로젝트가 중국 자본과 기술로 완성되었습니다. 이 두 나라 모두 미국보다는 중국과의 경제적 협혁을 우선시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펼치는 추세입니다.


중동의 일부 국가들은 과거에는 미국과의 관계에 의존했지만, 최근에는 중국과의 경제적 협력을 확대하며 균형 전력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미국의 제재 속에서 중국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2018년 미국이 이란 핵협정(JCPOA)에서 탈퇴한 후, 미국은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강화했는데요. 중국은 제재 속에서도 이란으로부터 원유를 수입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이란의 최대 무역 파트너이며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전통적으로 미국과 긴밀한 군사적, 경제적 동맹을 유지해 왔지만, 최근에는 중국과의 관계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수출을 중국에 많이 의존하고 있으며, 중국과의 에너지 협력과 첨단기술 교류를 확대하면서 중국과의 협력관계를 깊이 하고 있습니다.


파키스탄은 중국과의 관계를 우선시하고 있는 대표적인 국가입니다.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 중 하나인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량(CPEC)의 핵심국가로, 이 프로젝트롤 통해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경제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군사적 지원도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는 인도와의 갈등에서 중국의 지지를 받으려는 의도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파키스탄은 과거 미국과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지만 최근 몇 년간 중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미국보다는 중국과의 우호적인 관계에 더 비중을 두는 모습입니다.

러시아는 중국과의 협력을 급격히 강화한 국가 중 하나입니다. 미국과 유럽의 제재로 고립상태에 놓인 러시아는 중국과의 동맹을 강화하면서 경제적 생존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으로의 에너지 수출이 제한되면서 중국으로의 석유와 천연가스 공급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군사적 협력도 강화하면서 미국 주도의 국제질서에 대항하는 형세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패권을 지키기 위한 미국의 조치


중국에게 패권을 위협당하는 미국은 경제적, 군사적, 외교적 수단 등을 통해 패권을 유지하려는 다양한 수싸움을 하고있습니다. 중국의 부상을 저지하거나 견제하려는 미국의 대응은 앞으로도 국제 질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됩니다.


경제적 대응

우선 첨단기술 패권유지와 공급망 재편을 들 수 있습니다. 미국이 경제적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선택지 중 하나는 첨단 기술에서의 우위를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것입니다. 미국은 이미 반도체, 인공지능(AI), 5G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중국의 성장을 억제하기 위해 기술 수출 통제와 제재를 가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중국이 첨단 기술에서 독자적으로 자립하지 못하도록 전략적 봉쇄를 계속할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이런 봉쇄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첨단기술은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중국에 의존하지 않는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이 미국의 중요한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미국은 한국, 일본, 대만, 유럽 등 동맹국과 협력하여 반도체, 희토류, 배터리 등 필수 자원과 기술의 공급망을 중국 밖에서 재편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을 줄이고, 자원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목표입니다. 하지만 이 또한 중국은 우방국을 통하여 해결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자국 내 반도체, 전기차, 에너지 산업 등을 적극적으로 육성해 제조업 자립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반도체 지원법(CHIPS Act) 같은 법안을 통과시켜 첨단 기술 제조업을 미국으로 회귀시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첨단 기술 산업의 주도권을 유지하는 것이 패권 경쟁의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삼성의 반도체 공장의 미국 유치도 이 전략의 하나로 판단됩니다. 하지만 최근 들려오는 삼성의 미국공장에 대한 소문은 심상치 않습니다.


저의 관점에서는, 미국의 중국에 대한 경제적 대응은 성공적인 전략이 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군사적 대응

군사적으로 미국은 중국의 군사력 확장을 견제하기 위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군사적 존재를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쿼드(Quad, 미국, 일본, 인도, 호주)와 같은 다자간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AUKUS(미국, 영국, 호주 간의 군사 협정)를 통해 군사적 협력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 지역에서 해군력과 항공력을 강화하여 중국의 해양 팽창을 억제하려 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본, 한국, 호주와 같은 아시아 동맹국들과의 안보 협력을 강화해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오키나와 미군기지, 평택 미군기지 등 전략적 군사 기지를 통해 중국과의 잠재적 갈등에서 우위를 유지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군사적 억지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미국은 대만에 대한 안보 공약을 더욱 강화하고 있으며, 만약 중국이 대만을 무력으로 침공할 경우 군사적 개입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의 군사적 야망을 견제하는 중요한 요소이며, 대만 해협에서의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미국은 대만 방어를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습니다.


외교적 대응

미국이 패권 경쟁에서 성공하려면, 동맹국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중국을 외교적으로 고립시키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미국은 유럽 연합(EU)과의 관계를 복원하고, 나토(NATO)를 중심으로 군사적 협력을 강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은 유럽 동맹국들과의 결속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으며, 중국을 견제하는 외교적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미국은 동남아시아 국가연합(ASEAN), 아프리카 및 남미의 개발도상국들과의 경제적 협력을 강화하여 중국의 영향력을 견제하려 합니다. 이를 위해 무역 협정, 경제 원조, 기술 협력 등을 제안하여 중국의 경제적 진출을 막으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미국은 유엔, 세계무역기구(WTO), 국제통화기금(IMF) 등의 국제기구에서 리더십을 회복하려 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국제기구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은 글로벌 규범과 법치를 강조하며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으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경제제재 및 무역 전쟁

미국은 경제적 제재와 무역 규제를 통해 중국의 경제적 성장을 억제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시절 시작된 미중 무역 전쟁에서 관세 부과는 중국의 수출 산업에 타격을 주기 위한 중요한 도구였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도 일부 관세 정책을 유지하면서, 중국 경제에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화웨이와 같은 중국의 첨단 기술 기업에 제재를 가해 반도체와 소프트웨어의 접근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기술적 봉쇄는 중국의 첨단 산업 발전을 저해하고, 미국의 기술 패권을 지키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대중국 전략적 외교와 협력의 균형

미국은 대결만이 아닌 전략적 협력도 중요시하는 균형 전략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기후 변화 문제에서 중국과의 협력을 유지하려 합니다. 파리기후협정을 통해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한 글로벌 협력에 중국을 포함시키는 것이 지구적 문제 해결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군사적 갈등 대신 환경 문제에서 협력을 통해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하려는 노력의 일환입니다.

팬데믹 대응, 세계 보건, 빈곤 퇴치와 같은 글로벌 문제에서 중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면서 갈등보다는 협력을 선택하는 모습도 현재까지 보여진 모습 중 하나입니다만, 큰 효과는 없던 것 같습니다.




최후의 1위는 누가 될 것인가..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전략으로 이미 언급된 경제적 제재, 기술 봉쇄, 군사적 동맹 강화, 국제기구 리더십 회복 등은 수년간 시행된 조치들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전략들이 중국의 부상을 막는 데에 충분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네요. 이는 중국의 경제력과 국제적 영향력이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현상을 보면 명확해집니다.


그렇다면 이 두 나라간의 패권다툼은 앞으로 어떤 향방을 향해 갈까요..? 미국입장에서도 세계 1위의 자리를 빼앗길 수 없는 입장이며, 중국도 여기까지 온 이상 물러설 수 없어보입니다. 중국은 끝없이 진출하려하고 있고 미국은 이를 막기 위해서 다양한 카드를 꺼내봤지만, 효과는 미미했습니다. 사실 이 흐름으로 계속 간다면 중국이 세계 1위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은 거의 확실해 보입니다.


남은 카드는 군사적인 부분밖에 없어보이는데요. 위구르와 티벳의 인권문제, 대만문제, 남중국해 문제 등 명분은 이미 여러가지를 세팅해놓은 듯 합니다. 군사적인 배치 또한 평택기지 이전완료와 언급하기 힘든 몇가지 사례로 어느 정도 마무리 된 것으로 보이구요. 마침 중국의 우방국 중 군사적으로 가장 도움이 되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에 있습니다. 전쟁무기의 기술도 현재로서는 미국의 많이 앞서있는 듯 하구요. 군사적 부분에 있어서만은 현시점에서 미국이 중국보다 앞서보이기는 합니다. 미국이 중국을 군사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이자 마지막 찬스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중국도 북해기지의 강화, 파키스탄과의 동맹, 중동국가들과의 협력등의 모습을 통해서 이에 대응하는 모습을 분명히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일이 일어나면 안되겠지만, 저의 생각으로는 두 국가간의 전쟁가능성이 결코 낮아보이지 않습니다. 2차 산업혁명부터는 산업혁명 전후로 1차,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전례가 있기도 합니다.. 지금은 4차 산업혁명이 막 시작된 시점이기도 하구요.


현재 미국은 트럼프와 헤리슨이 치열하게 대권을 두고 싸우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 부분도 향후 세계의 미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자국보호정책으로 무장한 트럼프와 세계의 리더역할을 중요시하는 헤리슨은 상당히 상반된 국정운영플랜을 주장하고 있으니까요. 이 둘의 대선결과는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여러모로 혼란스럽고 예측하기 힘든 시기입니다. 누가 세계의 제왕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먹고 살아야하는 개인의 입장에 있어서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삶의 이정표를 써나가야 하는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은 역사의 흐름을 바꿀 수 없지만, 흐름을 따라갈 수는 있습니다. 감성에 젖기보다는 이성적인 판단으로 앞날을 대비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