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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와디즈 Oct 31. 2019

같이 만들기에 더 가치 있는 펀딩

공방 큐레이터 아치서울과 와디즈 박선영 투자심사역

혼자 달리는 것보다 이인삼각이 더 힘들다는 것을 해본 사람은 알고 있을 겁니다. 발만 잘못 맞춰도 금방 넘어지고, 호흡이 틀어지면 한쪽이 힘겨워질 수도 있습니다. 함께 호흡을 맞춰 결승선을 향해 달려가는 일, 내 몸이 네 몸이고, 네 몸이 내 몸인 듯 하나로 생각하는 일. 와디즈에도 호흡을 맞추며 더 먼 곳을 함께 바라보는 이들이 있습니다. 수익을 넘어 가치에 투자하길 바라며 한마음으로 달려가는 사람들. ‘공방’ 이라는 공통의 관심사로 만나, 서로의 팬이 된 아치서울과 박선영 프로를 만나 보았어요.

와디즈 박선영 투자심사역(이하 ‘W’)(왼쪽)
아치서울 최유미·박세환 공동대표(이하 ‘A’)(가운데, 오른쪽)
이주연 에디터(이하 ‘E’)


1부: 가치와 취향에 투자하세요 


E 올 10월 와디즈 투자 펀딩을 오픈하는 아치서울과 와디즈에서 아치서울 담당하시는 투자심사역 박선영 프로와 함께 이야기를 나눌 거예요. 우선 아치서울은 어떤 곳인가요?
A 주식회사 아치서울은 공방 제품을 좋아하는 일종의 취향에서 시작한 브랜드예요. 왜 공방 제품은 박람회나 마켓에 가야만 만날 수 있는지 의문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공방 제품을 좋아하던 일간지 기자 박세환과 기업 재무 담당자 최유미가 만나 공동대표로 아치서울을 설립하고, 《크라프츠KRAFTS》매거진을 창간해서 공방 콘텐츠를 큐레이션 하고 있어요. 


《크라프츠》이전에는 공방을 다루는 매거진이 없었나요?
A 네. 그래서 이슈 메이커라는 이야기도 종종 들었죠(웃음). 지금은 《크라프츠》의 콘텐츠를 확장해서 ‘공방뿌시기’라는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어요. 


E 이름이 독특하네요. 공방뿌시기는 어떤 서비스인가요?
A 공방 콘텐츠를 큐레이션하는 《크라프츠》 매거진에 뿌리를 두고 커머스를 도입한 서비스예요. 《크라프츠》에서 독자들이 가지고 싶은 공방 제품을 물어본 적이 있는데 100개가 넘는 의견을 받았어요. 다양한 피드백이 있는데 제품을 소개만 하고 판매하지 않는 건 직무유기란 생각이 들어서 독자 의견을 수렴하여 1, 2, 3등 제품을 공방뿌시기에서 판매하게 됐어요. 지금까지 진행한 제품은 전부 완판됐죠. 


E 완판 비결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A 한정 제품이라는 게 가장 큰 매력같아요. 공방뿌시기만을 위해 새롭게 제작한 것도 있고, 기존 제품의 컬러나 사이즈를 변형하여 공방 뿌시기 한정 제품으로 제작하기도 하거든요. 기존 제품을 그대로 판매 하더라도 공방뿌시기 단독 특가로 진행하곤 하죠.


E 《크라프츠》 매거진과 공방뿌시기 모두 큐레이션이 필요한 서비스란 생각이 들어요.
A 저희는 전문가가 아니라 공방 제품의 팬이기 때문에 철저한 소비자의 시각으로 공방을 선정해요. 공방뿌시기의 소비자와 《크라프츠》 독자들도 모두 저희 같은 공방의 팬들이에요. 그런 분들이 저희 큐레이션을 믿어준다는 건 큰 힘이 돼요. 



2부: 내일을 향해 함께 달리기 

E 와디즈와 아치서울의 관계를 이야기하기 전에 심사역이라는 역할 소개가 필요할 것 같아요.

W 정확한 명칭은 ‘투자심사역’인데요. 와디즈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업을 찾아서 그들이 와디즈를 통해 자본을 얻고 그 자본을 바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E 그럼 박선영 프로는 아치서울이라는 브랜드와 어떻게 관계를 맺게 됐나요?
W 예전부터 공방에 관심이 많았어요. 한 번은 가죽 공방에 수제 가방을 사러 간 적이 있는데, 거기서 《크라프츠》 매거진을 보게 됐어요. 공방 분야의 잡지는 처음보는 데다가 콘텐츠도 좋아서 먼저 연락을 드리게 됐죠. 


E 아치서울은 심사역의 크라우드펀딩 제안을 받고 기분이 어땠는지 궁금해요.
A
 연락받은 시점이 마침 공방뿌시기 런칭을 앞둔 때여서 더욱더 좋은 기회라 생각했어요. 미팅하면서 박선영 프로님과 가치관이 맞는다고 느낀 순간이 많았는데 무엇보다 그게 반갑고 좋았죠. 


E 어떤 점에서 통한다고 생각했나요?
A 저희는 공방 제품으로 큰돈을 벌겠다는 그림을 그리는 게 아니에요. 공방을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를 파생하고 취향으로 단합하길 바라는 거죠. 가치를 먼저 생각한다는 점이 비슷 하다고 느꼈어요.
W 제가 《크라프츠》의 애독자라서 대화가 더 잘 통했다고 생각해요. 만약 아치서울이 아닌 다른 브랜드였다면 투자 프로젝트가 실현되지 못했을지도 몰라요. 아치서울 역시 제가 아닌 다른 심사역을 만났다면 와디즈를 이용하지 않았을 수도 있겠죠. 와디즈 펀딩 프로그램은 투자금보다도 시너지를 내는 프로젝트예요. 가치관이 맞으면 시너지는 훨씬 커지죠. 


E 두 팀 모두 가치를 중요시하는 것 같아요. 시너지 효과가 났던 사례가 있다면 이야기 해주세요.
A 프로님이 미팅 중에 “공방작가들도 펀딩에 참여하는 건 어떨까요?”라는 이야기를 하신 적이 있어요. 쉬운 일은 아니어서 조심스럽게 작가들에게 이야기를 꺼냈는데 저희보다 더 좋아하시더라고요. 프로님이 저희가 생각하지 못한 큰 그림을 그려주셔서 상생하는 아름다운 미래를 그릴 수 있었어요. 


E 10월 말 즈음 투자 펀딩을 오픈하시잖아요. 기대하는 바가 있다면요?
A 투자 성공 여부도 기대되지만, 아치서울을 알릴 수 있다는 게 무엇보다 설레요. 프로님과 미팅하면서 와디즈라는 기업에 대한 이미지도 좋아졌어요. 단순히 투자를 유치하는 기업이 아니라, 브랜드의 가치를 봐준다는 데서 용기를 얻었거든요. 

W 크라우드펀딩을 고액으로 성공하는 것보다 아치서울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이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방향이라고 봐요. 대중의 관심은 아치서울의 미래에 큰 밑거름이 될 거예요. 저 역시 더 좋은 콘텐츠를 만나게 될테니 기쁠 거고요. 


E 어느덧 서로의 팬이 된 것 같아요(웃음).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나요?
A
 5년 안에 누구나 본 업 외에 콘텐츠를 가지고 일하는 시대가 올 것 같아요. 그런 시대엔 1인 작가의 콘텐츠를 큐레이션 하는 플랫폼이 필요할 거라고 봐요. 공방뿌시기가 새로운 소비문화에 앞서 좋은 1인 작가들을 소개하는 플랫폼이 되길 기대하고 있어요. 소비자 역시 공방뿌시기에서 공산품이 아닌 취향에 맞는 것들을 구매할 수 있길 바라고 있고요. 

와디즈의 주 업무는 자본조달의 창구 역할이지만, 이를 넘어 스타트업 기업들과 함께 성장하고 싶어요. 와디즈를 통해 펀딩받은 기업들이 계속 성장하고, 와디즈도 좋은 사례를 바탕으로 또 다른 좋은 기업이 성장하게 도와 투자자에게도 좋은 경험을 남겨주고 싶어요. 


E 오늘 대화를 통해 단순히 기업과 기업의 만남이라고 생각했던 와디즈 펀딩에 대해 다방면으로 생각하게 되었어요. 브랜드와 투자심사역이 함께 호흡할수록 시너지 효과가 커진다는 것도 알게 됐고요. 프로님과 아치서울에게 단단한 내일이 찾아오길 응원할게요. 오늘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치서울은 11월 15일 15시까지
와디즈 투자 펀딩을 진행합니다.

와디즈 펀딩 페이지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더욱 자세히 들어보세요! 

아치서울 투자 펀딩 구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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