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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와디즈 Jan 16. 2020

<펀딩으로 있게하자>는 어떻게 탄생했을까?

'펀딩'이라는 새로운 문화를 알리는 캠페인 슬로건 탄생기


와디즈의 첫 캠페인 <펀딩으로 있게하자>의 반응이 여기저기서 들려오고 있는 요즘입니다. 광고가 TV에 온에어된 첫 주에는 쟁쟁한 브랜드들 사이에서 GRP (gross rating point, TV 광고 시청률) 기준 20위를 기록하기도 했어요. (참고 기사) 많은 사람들에게 인상적으로 각인된 <펀딩으로 있게하자>라는 메시지는 어떻게 나온 것이었을까요?





와디즈가 IMC캠페인을 진행했던 이유


우리가 원하는 건 단순히 '떼깔 나는 영상 광고'가 아니었습니다. early adopter에게 익숙해진 펀딩이라는 단어를 early majority에게 전하면서 쇼핑과는 확연히 다른, 펀딩이라는 새로운 문화를 알리는 것이 첫번째 목표였죠. 


모델이나 영상의 톤앤매너도 분명 중요했지만 핵심은 우리가 전하고자 하는 의미가 분명하게 담긴 한 줄의 메세지였습니다. 이 메시지 안에 펀딩을 어떻게 담을 것인지가 관건이었어요. 





'없을까?'에서 시작된 Awakening

  

크리에이티브를 고민하던 때, 와디즈와 함께 광고를 제작한 HS애드가 와디즈에서 가장 많이 본 단어 하나를 들고 왔어요. 



그건 '없을까?' 였습니다. 와디즈에서 프로젝트를 오픈한 메이커님들이 수많은 제품을 만든 이유가 이 '없을까?'에서 시작된 것이었어요. 이런 불편함 해소시켜줄 물건 없을까? 더 쉽게 즐길 수는 없을까? 내가 상상했던 제품은 세상에 없을까? 알고보니 와디즈는 다양한 '없을까?'를 해결해주는 사람들과 물건들이 모인 곳이었습니다.


우리 캠페인의 타겟이었던 early majority가 와디즈를 체험한 후 보였던 반응도 비슷한 맥락이었습니다. 


'이런 거 없을까 싶었는데 신기해요!'

'보자마자 필요한 거다 싶었어요.'

'이런 생각은 못해봤는데 놀랍네요.'


일상 속의 불편을 겪으며 한번쯤 떠올려봤던 '없을까?'를 해소하고, 나조차 몰랐던 나의 필요를 깨닫게 되는 것. 이것이 바로 와디즈의 숨은 매력이었던 거죠! 이 매력을 한 단어로 정의해보았습니다. 바로 Awakening.





Awakening


기존의 쇼핑이 내가 필요한 것을 파악하고 정보를 검색해 구매하는 Finding의 개념이라면, 펀딩은 나도 몰랐던 필요를 깨우치고 공감하는 사람들과 함께 좋은 제품을 만들어내는 Awakening의 과정이에요. 기존 쇼핑의 관성을 깨고 펀딩이라는 새로운 문화를 전달할 수 있는 최고의 모티프였죠. 


그렇게 해서 몰랐다면 깨닫고, 없었다면 함께 있게하는 Awakening의 의미를 한 번에 전달할 수 있는 캠페인 슬로건이 탄생했습니다.



꼭 있었으면 하는 그거, 아직 세상에 없다면?
펀딩으로 있게하자





와디즈의 첫번째 캠페인, 펀딩으로 있게하자


이제 '펀딩으로 있게하자'는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전달할 방법을 찾을 차례입니다. 우리에게는 실제 펀딩 제품을 광고로 쓸 수 없다는 한계가 있었어요. 이를 극복하고 펀딩의 의미를 직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이 한계를 역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제품이 보이는 부분을 아예 없애버리는 거죠!


이렇게 해서 '아직 세상에 없지만 필요로 하는 사람이 많다면 펀딩으로 있게할 수 있다.'는 메세지를 알리는 4편의 TV-CF 광고가 탄생했습니다. 


 

[런칭 광고]



[본편 광고 - 취미, 반려동물, 홈리빙]





광고의 후기는 어땠을까요? 


광고하려는 서비스가 가진 `펀딩`의 특징을 짧은 시간에 명확하게 보여준 광고라고 생각한다. 

'더 나은 것은 없을까?'라는 질문에 '펀딩으로 해결하자'라는 간결한 메시지와 what is better이란 메시지를 줄여 와디즈라는 기업명을 홍보한 점도 창의적이고 서로 적절히 연결된 것 같아 머릿속에 강하게 각인되었습니다.

경쾌한 드럼사운드와 메시지들. 그 질문들에 답하는 아직 세상에 없다면 펀딩으로 있게 하자 라는 카피가 잘 연결되는 것 같아요. 깔끔하고 메시지 명확하고 좋습니다

생각지 못한 발상이 담긴 광고는 (예를 들면 투명 의자, 투명 드럼) 보는 시청자의 두뇌까지도 말랑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제품을 보이지 않게 광고를 연출하면서 펀딩에 대한 필요성을 크리에이티브하게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센스있게 잘 만든 것 같다. 있게하자라는 카피가 정말 마음에 든다. 

아직 세상에 없는 꼭 필요한 것을 영상으로 잘 보여주는 것 같았고, '왓 이즈 베럴, 와디즈'라는 말이 머릿속에 잘 기억에 남는 포지셔닝이었던 것 같다.

(www.tvcf.co.kr에서 발췌)



다양한 분들의 의견을 통해 '펀딩으로 있게하자'는 메시지가 잘 전달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앞으로 '없을까?'라는 질문이 생길 때면 자연스레 '펀딩으로 있게하자'는 메시지가 떠오르지 않을까요? 펀딩이 일상이 될 그날의 시작, 우리의 첫번째 캠페인 <펀딩으로 있게하자>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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