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혜 에디터가 바라본 <파인 다이닝, 왜 와디즈일까?>
넷플릭스 시리즈 ‘흑백요리사'의 흥행으로 그 어느 때보다 파인 다이닝 업계에 큰 관심이 모아지는 시기입니다. 두세 달 치의 예약이 단 몇 분 만에 끝나버리는 호시절이죠. 그런데 업계 분들은 공감하실 거예요. 파인 다이닝이 ‘미식계의 예술'이라 불린다는 것을요. 그만큼 기업의 후원 없이는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라는 의미인데요. 재료비, 인건비, 임대료와 같이 타협할 수 없는 막대한 고정 지출이 높은 벽이 되고 있습니다.
고객은 파인 다이닝을 어떻게 바라볼까요? ‘기념일에 가는 곳' 혹은 ‘고소득자가 이용하는 식당'처럼 언제든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레스토랑 입장에서는 새로운 고객을 끌어들이는 것이 중요하고요.
국내보다 파인 다이닝 업계가 더 활발한 해외 상황은 어떨까요? 해외에서는 수익화에 대한 새로운 대안으로 ‘크라우드 펀딩'이 떠오르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몇 레스토랑이 펀딩으로 좋은 성과를 거두기 시작한 것처럼요.
그래서 오늘 콘텐츠에서는 파인 다이닝 비즈니스의 또 다른 길이 될 수 있는 파인 다이닝 펀딩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요. 파인 다이닝을 운영하는 레스토랑, 셰프라면 주목해 주세요. 국/내외 성공 사례를 통해 파인 다이닝과 펀딩의 색다른 시너지를 만나고, 펀딩을 시작해야 하는 이유를 소개합니다.
파인 다이닝의 돌파구가 펀딩인 이유 01.
일례로 일본 펀딩 플랫폼 ‘마쿠아케'에서는 이미 프리미엄, 프라이빗 식당의 회원권 펀딩이 인기예요. 펀딩에 참여한 회원에게만 식당 주소를 알려주는 프라이빗 서비스가 포함되어 있는데요. 일본 산겐자야에서 야키니쿠 코스를 선보이는 ‘초절 야키 모토모토' 메이커는 2022년 식당 오픈을 펀딩으로 처음 알리며 초기 회원을 모집했어요. 그 후 문의가 이어져 1년 만에 다시 회원권 펀딩을 진행했죠. 그 결과 약 1,000명이 넘는 신규 고객을 만났고, 한화로 약 2억 원에 가까운 펀딩금을 모았어요.
정해진 기간 안에 식당을 방문해야 하는 이 회원권은 일종의 입장 티켓과 같은 역할을 해요. 셰프와 레스토랑은 펀딩이 된 만큼 티켓 수량과 일정을 미리 파악할 수 있게 되는 거죠. 재료의 신선도가 중요한 파인 다이닝에서 앞으로 제공할 디시 수를 가늠하고 준비할 수 있다는 건 큰 이점일 거예요. 최고의 미식 경험을 제공하고 싶은 셰프와 그런 미식 문화를 즐기고 싶은 고객 모두에게 윈윈이 될 수 있어요.
파인 다이닝의 돌파구가 펀딩인 이유 02.
새로운 고객을 만나기 위해 펀딩을 진행했던 몇 식당은 의외의 지점에서 또 다른 기회를 발견합니다. 바로 첫 고객의 재방문을 이끈 것인데요. 펀딩으로 식당을 처음 방문한 고객이 지인에게 소개하고 싶어서, 기념일에 신뢰할 수 있는 식당을 방문하고 싶어서 다시 한번 더 식당을 찾았다고 해요.
지난해 11월 와디즈 펀딩으로 약 2천 4백만 원을 모집한 히가시 메이커님의 사례예요. 스토리 초반부터 파인 다이닝을 특별한 날에 어렵게 예약해서 가는 곳이 아닌, 내 사람들과 편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아지트 같은 공간으로 포지셔닝 했어요. 자주 갈 수 있는 식당으로 포지셔닝한 만큼 리워드는 금액을 충전할 수 있는 멤버십 카드로 선보였고요.
이 멤버십 카드는 고객이 펀딩한 만큼 충전되어 일반 카드처럼 결제할 수 있어요. 최초 충전 시 일정 금액을 추가 충전해 주거나 최초 1회에 한하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여러 이벤트를 함께 진행하기도 했죠.
또 다른 예로 감도 높은 컨템포러리바를 지향하는 바피에스 메이커도 비슷해요. 멤버십 카드로 결제했을 때 이용할 수 있는 스페셜 코스와 주류 페어링을 준비해 펀딩을 진행했는데요. 성수동에 위치한 고급스러운 프라이빗 바를 멤버십에서만 더 특별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요리와 서비스를 구성했어요.
멤버십 카드를 소지한 고객은 이후에 카드를 재충전하여 또 다른 특별 코스를, 또 다른 누군가와 경험하러 재방문을 하게 돼요. ‘친구들과 좋은 자리가 있을 때마다 가고 싶다', ‘부모님을 모시고 다시 방문할 계획이다'처럼 실제 펀딩을 통해 식당을 방문한 서포터 리뷰에서 재방문에 관한 글이 많이 보이는 이유이죠. 이처럼 파인 다이닝 펀딩은 고객과 파인 다이닝의 심리적 거리감을 좁히고, 고객을 우리 풀 안에 들어오게 만드는 방법이 될 수 있어요.
파인 다이닝의 돌파구가 펀딩인 이유 03.
앞선 히가시, 바피에스 메이커의 멤버십 펀딩이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었던 또 다른 이유. 바로 파인 다이닝과 같이 특별한 경험을 원하는 고객층이 와디즈에 활동하기 때문이에요. 와디즈는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가 환영받는 플랫폼이에요. 와디즈를 찾는 서포터는 새로운 서비스에 익숙하고, 오히려 직접 경험해 보기를 원하는 분들이죠.
일례로 파인 다이닝 펀딩과 비슷한 맥락에서 큰 성과를 거둔 촬영 펀딩이 있어요. 수중 촬영, 한복 화보 등 이색 컨셉으로 촬영 서비스를 구성한 후 펀딩으로 서포터를 모은 것인데요.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컨셉과 3~50만 원 대의 고단가로 구성된 리워드임에도 높은 성과를 기록했어요. 이러한 촬영 펀딩의 흥행으로 특색 있는 컨셉이 나날이 와디즈에 등장하고 있고요.
메이커는 펀딩으로 고객을 미리 확보했기 때문에 컨셉을 실재화하는 데 더 노력을 기울일 수 있었다고 해요. 이는 촬영을 경험한 서포터의 높은 만족도로 이어졌고요. 이처럼 와디즈 서포터는 특별한 경험에 시간과 돈을 기꺼이 투자하기를 원하고, 메이커는 펀딩으로 서비스 퀄리티를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동일한 맥락에서 파인 다이닝이 ‘미식계의 예술'이라 불리지만 일반 대중의 관심이 높아진 지금의 시기라면, 그 경험에 대한 수요가 가장 높을 때 일 거예요. 특별함을 원하는 와디즈 서포터를 내 레스토랑의 새로운 고객으로 맞이하고, 그 고객이 또 다른 고객을 불러오게 만드는, 파인 다이닝 비즈니스의 선순환을 와디즈 펀딩으로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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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한지혜 편집 정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