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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와디즈 Oct 30. 2024

와디즈가 직구도 해요? 허먼밀러가 7억 성과를 낸 비결

노준영 대표가 바라본 <직구, 왜 와디즈일까?>

직구의 시대

얼마 전 직구를 통해 원하던 뮤지션의 앨범을 샀어요. 배송조회를 하면 저에게 조금씩 가까이 오고 있는 제품을 보며 두근두근했던 기억이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국내에 도착한 후 저에게 배송되기까지 시간이 꽤 걸렸어요. 특히 통관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는데, 알아보니 요즘은 직구가 너무 많아 도착 후 통관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고 하더군요. 그야말로 직구의 시대에 사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직구 대중화로 자신이 원하는 상품을 찾아 살 수 있게 되었어요. 과거를 떠올려 보면 국내에 없는 제품은 깔끔하게 포기해야 했었죠. 하지만 이제는 포기하지 않고 살 수 있는 곳을 검색하죠. 흥미로운 사실은 와디즈에도 직구가 등장했다는 거예요. 왜 와디즈에 직구가 나오나 싶으실 수도 있어요. 하지만 트렌드를 보면 와디즈와 직구는 잘 어울리는 구석이 많아요.



'윈윈 전략'으로 불확실성 해소하기

일주일 만에 7억을 달성한 허먼밀러 / 출처: 와디즈

와디즈에 등장한 대표적인 직구는 바로 허먼밀러였어요. 의자 덕후들은 모두 아는 브랜드지만 쉽게 구매하긴 어려운 제품이었는데요, 와디즈가 직구로 방향성을 제시한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허먼밀러를 만날 수 있었어요. 억대 펀딩에 성공하며 관심을 입증했죠. 사실 허먼밀러가 가지고 있었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불확실성’ 이었어요. 유명세를 타다 보니 국내 수입업체에서 적극적으로 사업을 전개해 보고 싶은 마음은 컸겠지만, 대중적인 반응이 나올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었거든요. 물론 의자에 진심인 사람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펼친다면 충분히 가능성을 찾을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리스크를 완전히 해소하기 어려웠어요. 


해외 수입 총판으로 와디즈에서 큰 사랑을 받은 피카딜리 / 출처: 와디즈

와디즈에서 직구가 떠오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어요. 사전 수요 조사를 통해 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다는 거죠. 리스크가 사라지면 구매자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등 대중들을 위한 아이디어를 생각할 수 있는 여력이 늘어나요. 모두에게 ‘윈윈’ 인 상황을 만들 수 있다는 거죠. 불확실성 제거는 사실 트렌드라고 보긴 어렵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트렌드가 아닌 것도 아니에요. 일명 체크슈머라는 트렌드가 있어요. 모든 요소를 꼼꼼하게 따지는 소비자를 가리키는 말인데, 시작은 ‘비건’ 이었어요. 비건을 하려면 식품의 성분을 잘 따져야 하는데, 이 과정을 깐깐하게 수행하는 사람들을 체크슈머라고 말했던 거죠. 하지만 이제는 사업상의 리스크를 해소하는 등 비즈니스와 연관된 사항들을 꼼꼼하게 체크하는 부분도 포괄하고 있어요. 경제 상황이 빠르게 바뀌고, 국제 정세가 영향을 주는 등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아졌기 때문이에요. 


리스크를 체크해 줄이는 건 총판 기업에게도 도움이 되겠지만, 결국 대중들에게도 도움을 줘요. 총판이 리스크 때문에 대중에게 집중하지 못한다면, 결국 피해는 고스란히 대중들에게 돌아가거든요. 와디즈에서 직구에 관심을 가지는 건 체크슈머의 트렌드가 도래한 지금의 흐름에서 기업(총판)과 대중 모두에게 긍정적 상황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에요. 국내에 소개하면 좋겠으나, 리스크 때문에 망설였던 제품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와디즈 펀딩을 통해 수요 리스크를 해소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색다른 경험, 대중은 늘 ‘경험’을 원한다

허먼밀러뿐만 아니라 와디즈에서 직구를 통해 좋은 결과를 낸 사례는 많아요. 이유를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해 보면, ‘경험’이라는 단어를 발견할 수 있어요.

열풍을 일으켰던 두바이 초콜릿을 생각해 보세요. 구매 인증 등 다양한 형식으로 SNS에 노출되었고, 이에 영향을 받는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가 유행을 선도했죠. 결국 새로운 경험을 원하던 대중들이 반응했다고 볼 수 있어요. 초콜릿은 너무 익숙하다 보니 새로운 경험이 부족했는데요. 두바이 초콜릿은 카다이프 등 새로운 요소로 초콜릿으로 경험할 수 있는 색다른 측면을 찾아낸 거죠.


와디즈에는 허먼밀러뿐만 아니라 피카딜리 구두와 마야니 초콜릿의 해외 수입 총판도 있어요. 방금 이야기한 두바이 초콜릿과 엮어서 생각해 보면 하나의 공통점이 보여요. 모두 새로운 경험을 제공했다는 거죠. 국내에 처음 상품을 소개할 수 있는 직구가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통로가 되었어요. 동시에 상품으로 느낄 수 있는 경험을 확장시켜주는 계기가 되었죠. 경험을 원하는 트렌드에 딱 들어맞는 개념인거죠. 




취향 소비의 시대, 누구나 각자의 취향이 있다

언젠가 친한 지인이 저에게 물었어요. “도대체 편의점 가면 있는 특이한 맛 제품은 왜 나오는 거야?” 라고 말이죠. 실제로 그래요. 감자칩을 예로 생각해 볼까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감자칩은 보통 짭짤하고 바삭하죠. 하지만 최근까지 망고, 라임모히또, 흑설탕 등 다양한 맛이 나왔어요. 비단 감자칩만이 아니라 깜짝 놀라게 되는 특이한 상품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죠. 이제 지인의 질문으로 돌아가 봐요. 왜 그런 걸까요? 저는 대답했어요. “누구나 취향은 다르다”라고 말이죠.


취향 소비란 말 그대로 취향에 따라 소비한다는 뜻이에요. 과거처럼 지배적 취향을 따라가지 않고, 나만의 스타일을 창조해 나가는 소비 흐름을 말하죠. 그래서 DIY형 소비가 각광받고 있기도 하지만, 시장성 있는 새로운 취향을 발굴해 출시하는 방향도 많이 선택해요. 허먼밀러는 취향 소비를 말할 수 있는 아이템이었어요. 의자 취향이 다양할 수 있죠. 의자에 기대하는 포인트 역시 모두 다를 수 있어요. 이런 사람들을 만족시키기 위해선 새로운 의자가 필요할 수밖에 없어요. 기존에 있는 제품들로는 모두가 공감할 수 없어요. 기왕이면 해외시장까지 고려해 취향에 어울리는 다양한 제품을 찾아내요. 직구가 와디즈에 필요한 이유죠.


허먼밀러의 '대박'에 관해서는 여전히 많은 의견이 존재할 수 있을 거예요. 중요한 건, 와디즈가 직구에 주목하는 이유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좋은 해답 중 하나이기 때문이라는 거예요. 제품은 달라질 수 있겠지만, 취향 소비의 시대에 살며 각자를 바라보는 트렌드를 고려한다면 충분히 좋은 사례가 더 나올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도 가능해요. 새로운 경험을 위해 국내에 소개 안 된 제품들을 찾아 나설 가능성 역시 높죠. 그러니 와디즈와 직구를 트렌디하게 바라보세요. 제품 출시에 관해 풀리지 않던 고민이 해결될지도 모를 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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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노준영 편집 정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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