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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와디즈 Nov 15. 2024

와디즈에서는 왜 1년 내내 크리스마스 트리가 팔릴까?

노준영 대표가 바라본 <트리, 왜 와디즈일까?>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하면 어떤 모습이 떠오르시나요? 저는 역시 트리가 먼저 떠오릅니다. 그 외에도 산타 할아버지, 눈 덮인 풍경, 캐롤 등 다양한 상징이 생각나죠. 이제 이 상징들이 크리스마스 시즌에만 국한되지 않는 시대가 되었어요. 즉, 한여름에도 트리가 사랑받는 날이 온거죠.




완벽한 타이밍은 없다 

트리로 11억을 달성한 제이닷 / 출처: 와디즈

2022년 와디즈에서 제이닷 트리가 11억 원을 달성했어요. 이때도 하나의 현상으로 주목받았지만, 2024년에도 그 흐름은 계속되고 있어요. 중요한 건, 올해는 여름부터 트리가 등장했다는 거예요. 겨울보다 관심이 떨어진 것도 아니에요. 많은 제품들이 5천~3억 사이로 높은 매출을 냈어요. 이는 시즌을 초월한 ‘시즌리스’ 트렌드로 설명할 수 있어요.


‘얼죽아’ 라는 말 들어보셨죠? '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라는 뜻이에요. 한 겨울에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신다는 건데요, 저 역시 얼죽아죠. 이런 흐름을 잘 읽은 스타벅스는 한 겨울에 아이스 아메리카노 프로모션을 펼쳤어요. 다른 카페 프랜차이즈들도 유사한 프로모션을 많이 했는데요, 겨울 시즌에도 아이스 음료 매출 비중은 꾸준히 유지된다고 해요. 여름에만 아이스 음료를 마셔야 한다는 생각은 이미 끝났죠. 


이제 완벽한 타이밍이란 없어요. 필요할 때나 여러 가지 조건을 고려하여 합리적인 소비라고 판단되면 바로 구매해요. 트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보기에 상품이 좋고, 사고 싶으면 그냥 사는 거예요. 다른 기준이 필요 없죠. 와디즈에서 트리 상품들은 시즌리스 트렌드에 잘 적응했어요. 크리스마스 시즌에만 몰린 게 아니라, 여름부터 각자의 매력을 앞세워 대중들을 설득했거든요.




이제 트리도 프리미엄으로

와디즈에서 트리를 보면 '프리미엄'이라는 단어가 가장 먼저 떠올라요. 가격대도 30만 원부터 100만 원대까지 높을 뿐만 아니라 크기도, 오너먼트도 화려한 게 많거든요. 그리고 이 제품들은 모두 높은 금액을 달성했답니다. 분명 고물가 시대라 지갑을 닫는다고 들었는데, 왜 점점 높은 객단가의 트리가 등장하는 걸까요?


유통 업계에 사라지지 않는 트렌드는 '가성비'죠. 편의점은 저마다 가성비 제품을 내놓고 있고, 마트도 최저가 경쟁을 해요. 편의점에 존재하는 가성비 도시락은 이미 다 아실 거예요. 그런데 이걸로 부족해서 아예 ‘착한 가격’ 시리즈를 냈다고 해요. 하지만 한 편에는 파인 다이닝, 위스키 등 고가의 제품이 있어요. 신기한 점은 우리가 두 가지를 함께 소비하고 있다는 거죠.


관심 있는 곳은 잘 쓰지만 딱히 관심 없는 곳은 아껴요. 관심 있는 곳에 더 쓰려고 말이죠. 그러니 관심 없는 곳은 가성비로 가고, 관심 있는 곳은 프리미엄을 추구하죠. 트리도 그래요. 인테리어에 관심이 있거나 집안 한편에 트리를 두고, 연말 분위기를 만끽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프리미엄을 추구할 거예요.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즐거움으로 트리를 바라보며 감성을 느끼고 싶은 사람이라면 프리미엄이 두렵지 않아요. 그러니 프리미엄급 트리가 잘 팔리는 건 전혀 어색한 일이 아니에요. 결론적으로, 관심 있는 사람들을 성실히 설득하는 게 중요해요. 그리고 와디즈의 트리들은 핵심 고객을 설득하는 데 성공했죠.




꾸미기 열풍, 트리도 꾸며야 한다

또다른 인기 요소는 꾸미기가 아닐까 해요. 혹시 ‘별다꾸’라는 말을 들어 보셨나요? ‘별걸 다 꾸민다’라는 뜻이에요. 다이어리 꾸미기는 다꾸, 폰 꾸미기는 폰꾸라고 불러요. 요즘은 텀블러도 꾸미죠. 실제로 스탠리 텀블러를 주목받게 만든 많은 요소 중 하나는 꾸미기 아이템이었어요. 이러한 트렌드는 과거의 세대들보다 자신의 기호나 취향을 명확히 말하고 성장한 MZ 세대의 특성이 반영되어 있어요. 공장에서 대량으로 찍어낸 듯한 천편일률적인 상품에 공감하지 않죠. 하지만 현실적으로 유일한 제품을 가지고 있는 건 어려우니, 꾸미기를 통해 각자의 생각을 반영할 수 있는 폭을 넓히고 있어요. 


와디즈에 등장한 트리들은 저마다 꾸밀 수 있는 요소가 많았어요. 각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고, 아이디어를 발휘할 수 있는 폭도 존재했어요. 배송을 받고 각자 나만의 트리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거예요. 트꾸(트리 꾸미기)라고 표현해도 좋겠어요. 이제 우리는 단순하게 ‘시기’만 생각하기보다는, 대중들이 공감할 수 있는 취향과 DIY 요소를 반영하는 게 주목받을 수 있는 방법이라는 걸 기억해야 해요. 트리에 대해 다루다 보니, 저도 트리를 하나 사고 싶어지네요. 한여름에도 함께할 트리를 찾아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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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노준영 편집 정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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