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아무 글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작가 Nov 07. 2017

상남자

소심한 외침

영하 30도의 추운 겨울. 강원도 전방 보병부대. 

온수도 제대로 나오지 않던 세면장. 

훈련 후 온수 따윈 필요 없는 상남자들의 냉수 샤워. 

다들 몸에 차디찬 냉수를 끼얹으며 여기저기서 외쳐대는 한마디. 

"할만하네!", "할만하네!", "샤워할만하네!" 역시 상남자들. 

나 역시 차가운 물에 손을 댄 후 덩달아 외쳤던 한마디. 

"할만하네! 세수할만하네!"


매거진의 이전글 밴댕이 소갈딱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