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아무 글

상남자

소심한 외침

by 이작가

영하 30도의 추운 겨울. 강원도 전방 보병부대.

온수도 제대로 나오지 않던 세면장.

훈련 후 온수 따윈 필요 없는 상남자들의 냉수 샤워.

다들 몸에 차디찬 냉수를 끼얹으며 여기저기서 외쳐대는 한마디.

"할만하네!", "할만하네!", "샤워할만하네!" 역시 상남자들.

나 역시 차가운 물에 손을 댄 후 덩달아 외쳤던 한마디.

"할만하네! 세수할만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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