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민의 글로벌 직장인 테크트리 타기 - 애환의 스토리가 시작됩니다.
마땅히 큰 업적(?)이 랄 것이 없는 소싯적을 살아온 (이제는...) 중년입니다. 1970년대 후반 대한민국 부산의 한 구석에서 태어났고, 오랜 기간 그곳에서 초, 중, 고를 지나 겨우 대학교를 진학하고 그즈음에야 살던 곳을 떠나 독립된 한 인간으로 살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그때가 저에게 있어서는 삶을 송두리째 바꾼 여행을 시작한 건지도 모르겠네요.
그 여행의 시작을 기점으로 일어난 일들을 가볍게, 때로는 심도 있게 '고민과 후회', '슬픔과 즐거움' 그리고 '경험과 배움'을 중점으로 이야기를 써볼까 합니다.
조금 더 저에 대한 설명을 드리자면, 저는 대한민국 부산을 출발하여 서울, 미국 샌프란시스코, 싱가포르를 거쳐 현재 유럽, 네덜란드에서 여정을 계속 이어나가고 있는 17년 차 글로벌 직장인입니다.
직무분야는, 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 B2B & B2C 전반에 걸친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프로세스 디자인, 디지털 이노베이션 등을 위한 제반 업무를 맡아서 직장인으로서 생존하고 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데이터 기반 마케팅, 정밀 미디어 및 소비자 타겟팅, 가변 크리에이티브 최적화, 크리에이티브 자동화, 디지털 혁신 & 전환, 디지털 Route-To-Market, 등등이 직무 관련 주제들입니다.
2006년에 처음 대한민국을 떠났고 그 후 미국과 한국을 다시 거쳐 가게 된 싱가포르에서 2015년 가정을 꾸리게 되었고, 2016년에 이쁜 딸아이가 가족으로 합류. 2019년, 코로나 직전에 네덜란드의 작은 마을로 오게 되기까지 저도 독자 여러분들과 마찬가지로 수많은 사람들과 여러 조직 그리고 그와 얽힌 가족과의 스토리들이 있었습니다. 앞으로 쓰게 될 글의 내용은 커리어 측면에서의 터닝포인트들을 소 주제화하여 저만의 글로벌 직장인 생존 보고서를 삶의 이벤트들과 버무려 써보려고 합니다.
물론 사람들마다 상황과 입장이 다르겠지만, 혹여나 비슷한 고민과 상황에 봉착한 독자분들께 제 나름의 경험과 후회 특히, "돌아보니, 그때 내가 그렇게 했었다면 좋았을 것 같다."라든가 "한국에서 내가 부족한 부분이라고 여겼던 것들이 타국에서 강점이 되다니!?" 같은 상황의 반추들로 작게나마 도움이 되고 공감이 되는 글을 쓰려고 합니다.
그럴싸하게 저를 포장하듯 자기소개를 했지만 초라하게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아직 부족한 것 천지인 중년 아재랍니다. ^^;
이메일 및 소셜 미디어등 다양한 소통창구를 통해서 경험이나 해결방법에 대한 질의응답도 곧 계획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