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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글주택 Feb 03. 2021

부모님께 단독주택 선물드린 8남매의 사연

서울과 멀지 않은 곳, 여유롭고 안락한 웃음이 함께 하는 용인시에 남매가 부모님께 단독주택을 선물하였다. 앞으로 이 곳에서 쌓일 정겨운 추억이 기대되는 공간, 아파트를 사야 할 비용으로 단독주택을 선택한 건축주는 연로하신 부모님을 위해 자녀들이 의기투합하여 지은 효도 주택이다.




HOUSE PLAN 

건축위치 경기도 용인시

건축공법 철근콘크리트

건축규모 지상 2층 + 주차장


총 평수 198.34㎡(60py)

주차장 49.56㎡(15py)

1층 평수 92.56㎡(28py)

2층 평수 56.19㎡(17py)



건축주의 가족이 약 40년 정도 머무른 이곳, 부모님께서 8남매를 기르면서 처음으로 산 소중한 집터이다. 처음 건축주의 어머니께서는 이 집을 팔고 아파트를 가는 것을 희망하셨다. 그러나 어릴 적 성장 과정과 주택의 기억, 8남매의 추억을 뒤로 한 채 이사간다면 그 추억이 희미해져 없어져버릴 것 같은 생각에 건축주가 부모님을 설득시켜 이 단독주택을 완성하였다.


햇빛이 따사로이 주택을 환하게 비추어 주택이 별도의 조명 필요 없이 내부를 꽉차게 만들어준다.


어머니와 아버지의 요청 사항이 달랐기 때문에 이를 모두 반영할 수 있는 설계가 필요했다. 그들은 '한글건축사사무소' 이관수 소장의 주택을 보고 인연을 맺기로 결정하였다. 어머니는 단독주택 앞 마당을 관리하는 게 힘이 부쳤기 때문에 집 주변이 깔끔한 걸 원하셨기 때문에 집 앞 마당 텃밭은 최소화 하였으며, 아버지는 최근 국악 자격증을 따 거실을 넓게 하여 수강생들이 있으면 화장실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을 요구하여 그 요구 조건에 충족한 설계가 완성되었다.


주방을 둘러싼 'ㄱ'자의 창 덕에 환기는 물론 내다보는 풍경 또한 일품이다.

거실과 마주 보고 있는 주방 공간은 오픈형으로 시공되었다. 주방 안에도 'ㄱ'자의 창이 외부 풍경과 자연스레 얽히고 외부 풍경을 들일 수 있도록 하였다. 깔끔한 화이트톤의 타일로 포인트를 주었고, 차분한 그레이 색상으로 하부장을 인테리어 하여 무게감을 조성하였다. 담백하게 정리된 주방이다.



활용 빈도가 높은 공간인 거실은, 손님이 자주 찾아올 것을 생각하여 공적·사적 용도로 모두 활용 가능하도록 넓게 시공되었다. 하지만 건축주 어머니의 개인 공간은 프라이버시를 지키기 위하여 현관에서 꺾임 형태로 안 쪽에 방이 시공되었다. 



1층이 가족 공용의 공간, 게스트를 위한 공간으로 자리하였다면 2층은 오롯이 가족만의 공간으로 꾸며내었다. 가족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을 별도로 마련하여 부모님이 주무시는 늦은 시간에도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가족 모두 함께 준비하여 주택의 로망을 담아낸 단정하고 클래식한 주택이다.



"코로나 시대에 나에게 로또 같은 전원주택이다. 내 노후를 맡기기에 안성맞춤인 주택"


8남매의 대가족인 건축주 가족은 코로나 시대에 외식도 하지 못하는 제한된 시기에 닥쳤다. 그러나 테라스에서 고기를 함께 구워먹으며 어릴 적 추억이 깃든 자리에서 새로운 일상을 그려낼 수 있는 이 주택이 꼭 맘에 든다고 한다. 집짓기 공정이 가장 체계적이였고, 원하는 설계를 모두 반영하여 내 노후를 맡기기 좋았다는 건축주 그는 '한글주택'을 선택하였다.


'아버지가 한 겨울에도 자꾸 반팔만 입고 실내에 계시는 게 걱정이긴 한데 그만큼 단열이 좋단 소리겠죠?' 라고 미소를 머금으며 말한 건축주, 넉넉한 채광과 편의시설이 각 공간마다 존재하여 센스 있는 설계가 돋보이는 이 단독주택에서 그려나갈 추억과 일상이 기대된다.


ⓒ 한글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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