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인사를 내게 건냈다.
언젠가 이런 글을 메모해두었다.
"유난히 외로웠던 그해 겨울,
열정은 넘쳤으나 어디로 가야 할지 방향을 잃어버렸었다.
떨어지던 눈물방울조차 얼려버리던 그 온도는 어느덧 흘러버린 시간처럼 많이 흘렀고,
그 기억이 문득 떠오르는 순간의 온도로 변해버렸다.
외면하려 했던 것이 아니라 곁눈질로 늘 훔쳤다.
그 인식 되지 못한 마음은 결국 쓸쓸함으로 홀로 서있게 만들었다.
버겁지만 다시 한 발 내딛게 만드는 힘은 그곳에 있었다.
그해 라플란드는 그랬다."
시간은 흘렀다.
이젠 뜨거운 열정으로 찾았으며 그때와 같은 라플란드는 아니었고, 혼자도 아니었다.
열정의 힘이 충분히 차오르고 추위보단 더 따스함으로 포근하게 감싼다.
북극의 빛! 여기 그 몇장이 오랜만에 내게 인사를 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