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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곤 Gon Jan 19. 2017

나는 그렇게 너의 노을이 된다.

해질녘. 끝처럼 보였던 것은 다시 시작을 의미하고

아이슬란드 요쿨살론 2016

어렴풋했던 시절의 이야기처럼, 
해가 뜨기전, 태양에 대한 간절한 기다림으로 오매불망 손꼽아 기다린 설렘이 소중하다. 또한 얼마간의 시간이 흘러 수없이 지울수 없는 이야기로 채워진 흐름은 '다시' 내일이라는 우리의 약속으로 색을 가두어버린다.
그랬다. 또 뜨고 지고, 또 기다리고 흐르고 보내고. 
그러나, 해질녘. 끝처럼 보였던 것은 다시 시작을 의미하고 절대 놓칠 수 없는 마치 아이의 손에 움켜진 그 어떤 것처럼 나는 붉음에 대한 경외가 그려졌다.
언젠가의 내 짧은 생각의 한마디 '반가움의 척도는 기다림의 크기'라고 했었던가?
대충 찍었어도, 휘갈겨 썼어도, 한귀로 흐르듯 들었어도, 아무것도 못 느낀것처럼 느꼈다고 할지라도,
나는 떠나서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찍었고, 썼고, 읽었고, 들었고, 느꼈다. 
맞다. 
나는 그렇게 너의 노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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