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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산책갈까 Jul 05. 2024

흘러가 보기로 했다

무언가를 놓는 것도 용기가 필요하다.


내 일을 사랑해서

계속 이 일을 했으면 했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지만

가는길을 돌아돌아 가다 영영 샛길로 새버릴까봐

무서워 한가지 길만 고집했었는데

그게 고여있던 시작이었을까.


사실 인생은 정답이 없어서 잘 풀리면 장땡이더라.


내 커리어를 유지하려 애 꽤나 먹었는데

이제는 어떻게든 흘러흘러 가보려 한다.


나도 나이를 먹으며 흘러가는데

내 상황은 왜 붙잡으려고 했을까.


유연해 져야지 라고 하면서도 쉽지 않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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