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9월은 오랜만에 벌여놓은게 많았던 한달이었다.
앞으로 한달에 한번 그 달을 되돌아보는 회고록을 꾸준히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독자가 있어서 글을 작성하면 더욱 좋겠지만, 그것보다는 한달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기록하면서 얼마나 한달을 잘 보냈는지, 반성할것은 없는지를 좀 돌아보고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번달은 여름이 지나가고 시원해지기 시작한 시기인만큼, 저 스스로에게도 이것저것 벌여놓은 것들이 많은 한달이었습니다. 익숙했던 일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것에 좀더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보았습니다.
그 시작은 AI였는데요, 이미 여러 AI 도구들을 업무에 사용하고 있었지만, 좀 더 제가 지향하는 개발자로 성장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돈을 써가면서 AI 도구의 사용 범위를 넓혀갔습니다. $100 짜리 클로드코드도 구독하기 시작했고, 이와 관련된 책도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꼭 필요할 것이라 확신하는 AI 에이전트 개발 방법에 대한 강의도 구매했습니다. 이렇게 개인의 발전을 위해서 약 50만원이 넘는 돈을 순식간에 지불했네요. 분명히 큰돈이지만, 앞으로 저의 커리어에 정말 큰 영향을 줄것이라 확신하는 마음으로 후회없이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밋업도 여러곳 참여했습니다. Web3 커뮤니티 밋업부터 AI 밋업, 그리고 북토크까지 총 5개의 밋업을 참여했습니다. 2개의 밋업이 더 있었지만, 개인적인 사정과 업무 때문에 가지 못했습니다. 정말 감사했던 것은, 모든 밋업마다 제가 고민하고 궁금해하던 많은 부분들에 대해 조금씩 배우고 해결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앞으로 특정 분야에 전문성을 갖는 개발자가 아닌 AI를 활용해서 목표하는 바를 명확하게 계획하고 이를 에이전트에게 정확하게 지시하고 돌아오는 결과에 대해 검토하고 제대로 질문하는 개발자가 필요한 시대가 오고 있다"는 생각에 더 확신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물론 제가 정답은 아니지만, 그 정답을 찾아가는 과정에 뚜렷한 저만의 기준을 세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결국 기준이 있어야 무분별한 정보에 흔들리지 않고, 그 기준을 가지고 내가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더욱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꼭 다시 하고싶었던 수영도 시작했습니다. 어려서 저는 선수반까지 할 정도로 수영을 좋아했는데요, 여건상 20년 가까이 하지 못했던 수영을 다시 시작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매주 3번 수영을 다녀오는데, 아침 수영은 정말 기분 좋은 활동인 것 같습니다.
5월부터 지금까지 계속 재택을 하면서, 몸의 편안함 때문에 나태해지지 않기 위한 루틴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몇년뒤에 미국에 가서 일할 때, 주변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스스로를 채찍질할 수 있는 습관을 기르는 좋은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0월은 루틴을 잘 다듬어서, 더욱 생산적인 한달을 보내기 위해 노력해야겠습니다.
좀더 구체적인 한달간 저의 경험과 배움의 과정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개인 블로그를 방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