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 BI, 앰블럼 등 모든 로고는 그 자체보다 경험이 우선이다.
로고는 그 자체로 힘이 없다.
로고는 한 부분이다. 제품 혹은 서비스, 나아가 브랜드의 모든 것을 대변하지 않는다.
브랜드를 경험한 후에야 로고는 빛이 난다.
아니, 경험에 따라 로고가 빛이날 수도, 무의미하게 퇴색될 수도 있다.
강력하고 독특하고 호의적인 브랜드 경험이 있어야 비로소 로고는 빛이난다.
좋은 로고는 좋은 브랜드 경험으로 이어지지 못한다.
하지만 좋은 브랜드 경험은 좋은 로고를 가져온다.
충분조건이 아닌 필요조건이다.
브랜드를 경험시키고 사람들의 뇌리속에 남는 시각적인 표현물이자 상징물, 그것이 로고다.
그러기에 로고는 브랜드를 구축해가는 과정이 아닌 결과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