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기억 속에 남은 삿포로의 공간들
아련 셋이서 여행을 함께 가기는 했지만 3박 4일의 일정 중간에 다들 흩어져서 혼자서 돌아다니는 시간도 보냈잖아요. 그래서 각자 기억에 남는 공간이 다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2월 삿포로 여행에서 인상 깊은 공간이나 장소를 생각하면 어디가 떠올라요?
성훈 한 군데만 딱 떠오르지는 않아요. 그만큼 ‘삿포로’하면 함께 떠오르는 이미지들이 많아서-
아련 2월에 갔을 때요? 3박 4일은 그렇게까지 긴 일정은 아니었는데?
(참고: 나중에 7-8월 여행에서 삿포로가 한 번 더 언급될 예정이다.)
성훈 네. 한 두 가지 장면도 아니고 굉장히 많아요, 기억에 남는 공간이나 장소의 이미지가. 지금 당장 떠오르는 건 불이 다 꺼지고 나서 사람들이 아무도 없는 스스키노 거리의 분위기. 다누키코지나 스스키노 중심가 아케이드의 가로등 불빛들이 따뜻한 색감이예요. 거기에 가끔씩 지나다니는 택시 불빛까지 더해지고, 엄청나게 고요한데 일정한 간격으로 신호등 건너는 새소리가 울리는 거죠.
형주 워우. 심야식당 BGM이 기본으로 깔려줘야 될 것 같은데.
아련 따~라~라~ 따~라~~♬ (하하하하하) 어떻게 보면 조금 쓸쓸하고 어떻게 보면 또 따뜻한 그런 분위기의 거리를 말하는 거죠?
성훈 크게 숨을 쉬면 또 입에서 입김이 솔솔 나오는. 이 모든 게 겨울 삿포로의 어떤 대표적인 이미지로 고정되어 있어요.
형주 어떤 느낌인지 이해할 수 있어요. 분명히 기온은 낮고 날씨는 추운데, 따뜻하다는 느낌이 동시에 들죠. 외로움과 따뜻함이 같이 공존하는 상태? 익숙하지 않은 곳이지만 익숙한 감정을 불러 일으키는 복잡적인 느낌을 주는 것 같아요.
아련 나도 그런 비슷한 느낌을 받았어요. ‘외로우면서 동시에 따뜻하다’라는 느낌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면, 거기서 ‘외롭다’라는 건 나의 느낌이고 ‘따뜻하다’라는 건 삿포로 라는 도시가 나에게 주는 느낌인 것 같아요. 결국 삿포로 라는 공간을 따뜻하게 생각하는 것이 우리 셋 마음에 어느 정도 깔려 있는 게 아닐까요?
성훈 길거리를 걸을 때 뽀드득 뽀드득 거리는 것도 좋았어요. 눈이 가득하고 춥지만 주머니에 손을 넣고 잘 챙겨입고 부지런히 다니다보면 몸은 또 뜨거워져요. 그런 기억들도 다 좋았어요. 길에서 차들도 다 천천히 다니고, 온 세상이 하얀 길을 걸어가다 보면 갑자기 라멘집이 나오는데 거기서 뜨거운 김이 펄펄 나오고 있고.
아련 ‘겨울의 삿포로’라고 하면 아무래도 ‘눈의 왕국’, 그래서 ‘차갑다’라는 느낌이 먼저 떠오를 것 같은데 막상 가보면 차가운 곳이지만 그만큼 따뜻한 곳들이 있어요. 그게 결국 여행을 다녀와서도 삿포로를 그리워하고 추억하게 만드는 것 같고요.
성훈 ‘삿포로’가 나에게 왜 항상 그리운 느낌을 주는가 생각해 보면 방금 이야기한 그런 장면들 때문인 것 같아요.
형주 성훈이 이야기를 계속 들으면서 생각나는 사진이 있어요. 다누키코지에서 길을 건너기 전에 밤거리를 찍었던 사진인데- (사진을 보여준다) 딱 이런 이미지죠. 내 머릿속에도 강렬하게 남아있어요. 이 날도 아르코에 가서 징기스칸을 먹을 때 옆자리에 앉아있던 일본분들이랑 인사를 나누게 되었고 결국에 그 분들이 추천해 준 TK6 라는 곳을 2차로 갔었잖아요. TK6에서 나와서 길을 건널 때 찍은 사진이었어요. 이 사진을 찍었을 때 거리의 분위기와 찬 공기, 그런 것들이 다 기억에 남아요.
형주 또 하나 기억에 남는 장면은 홋카이도 대학을 갔을 때. 특별한 액티비티를 했던 것도 아니고 대단한 볼거리가 있는 곳도 아니었지만 기억에 강하게 남았어요. 생각해보면 그렇게 눈이 많이 쌓여있는 장면이 참 생경한 것이었어요. 90년대 언젠가 엄청난 폭설이 왔을 때 강원도 여행을 간 적이 있어요. 그 때 설악산 대명콘도까지 가는 데 스무 시간 넘게 걸렸던 기억이 나요.
아련, 성훈 와-
형주 눈이 1미터 넘게 쌓여있었거든요. 그 때를 제외하고 그렇게 사방에 눈이 가득 쌓여있는 장관을 본 기억이 없어요. 스키장을 일부러 찾아가거나 하지 않는 이상 진짜 내리는 눈을 맞으면서 그것이 쌓여서 장관을 이루는, 그런 경험을 할 일이 없었죠. 그래서 홋카이도 대학을 가서 그런 절경들을 봤을 때 기억들*이 조금 비현실적으로 남아 있어요. 물론 숙취도 한 몫 했을 수 있지만 (하하하하) 하얀 세상에 나만 붕 떠 있는 그런 기분이 들었거든요.
성훈 형이랑 같이 대욕장을 갔던 것도 기억에 크게 남아 있어요. 우리가 묵었던 곳이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지 대욕장에 사람이 아무도 없었어요. 거기에 우리 밖에 없는데 대욕장 노천 공간에는 눈도 보였거든요.
형주 나도 거기가 참 좋았어요. 아마도 거기에 사람들이 바글바글 했으면 나는 절대 즐기지 못했을 거예요. 거기는 다행히 사람들이 없었고 좁은 노천탕이었지만 서늘하고 찬 공기가 지속적으로 들어오는데 나는 뜨뜻한 노천탕 안에 몸을 뉘이고 있는 경험이 생각보다 괜찮더라고요. 그런 ‘탕’ 문화를 받아들이고 즐기게 된 것이 딱 이 여행 덕분이었어요. 이때부터 온천의 매력을 알게 되었죠.
아련 그러고 보면 2월 삿포로 여행은 숙소운이 정말 좋았어요. 유키 마츠리 기간에 딱 맞물려서 어쩔 수 없이 첫 날만 숙소를 다른 데서 묵어야 했는데 마침 남아있던 곳 중에서 선택한 텐투텐 게스트하우스도 좋았고, 둘째날부터 옮겨간 호텔도 참 마음에 들었거든요.
성훈 우리 세 명의 공통점이 붐비는 걸 싫어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카락사 호텔은 그런 점에서도 좋았어요. 대욕장은 공용으로 쓰는 공간이었는데도 다행히 우리가 찾아갈 때마다 사람이 없었어요.
아련 사실 2017년 1월에도 삿포로 여행을 갔었는데, 그 때 오타루에서 도미인 호텔에 묵었었어요. 도미인에서도 대욕장을 얼마든지 갈 수 있었어요. 사실 도미인 호텔 자체가 그런 시설과 서비스 때문에 유명한 거니까요. 그런데 그 때 내가 기억하는 도미인 호텔은 정말... 사람이 너무 많았어요. 야식 시간처럼 게스트들이 라면을 무료로 먹을 수 있는 시간이 있는데 그 때 정말 식당이 사람으로 꽉 차 있었어요.
형주 그런 분위기라면 대욕장도 상상이 갔죠. 대욕장에도 사람들이 바글바글 하겠구나.
아련 그러니까 그게 제대로 쉰다는 생각보다 그냥 씻고 나온다, 그런 느낌이 들잖아요. 사실 '온천물에 씻는 걸 너무 좋아해서 난 무조건 온천물이 있는 곳이라면 몸을 담궈야한다!' 하는 사람이라면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사람이 너무 많은 대욕장에 굳이 들어가서 온천을 하는 거는 편하게 쉬면서 몸을 푸는 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냥 ‘씻는다’는 행위 밖에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는 거죠. 그리고 만약 그런 상황이라면 객실에 있는 샤워시설을 활용하면 되지 않나, 라고 생각해요.
형주 정말 다행히도 카락사는 우리가 생각하는 기준을 충족시켜주는 곳이었죠.
아련 생긴 지 얼마 안 된 상태였어요. 호텔이 지어진 지 한 달 정도 밖에 안 되어서 오픈 기념으로 금액이 저렴하게 측정되어 있었어요. 건물과 비치된 모든 물품들이 다 새 것 냄새가 날 정도였고요. 대욕장도 사실, 처음 들어갔을 때 이전에 아무도 사용을 안 한 새 것의 상태인가 싶을 정도로 깨끗했어요.
형주 완벽하게 깨끗했죠. 새까만 무광으로 인테리어가 되어 있었는데 그 스타일조차도 마음에 들었어요. 엄청나게 넓은 공간은 아니었지만 정말 깨끗해서 좋았어요.
아련 메인탕이 하나, 노천탕이 하나 있는 규모였죠. 간단하게 몸을 씻을 수 있는 샤워 자리는 6-7개 정도?
성훈 남탕은 훨씬 더 좁았어요.
아련 여탕은 좌식 샤워시설이 6-7개 정도 있고 입식 샤워부스도 2개 정도 있었어요. 아무래도 여탕이 더 넓었나봐요. 대욕장 시설에서 노천탕이 특히 마음에 들었어요. 천장이 굉장히 높았는데 바깥의 서늘한 공기도 들어오는데 외부에서 안이 보이지 않는 구조로 잘 디자인 되어 있었어요.
형주 사실 그 전에 묵었던 텐투텐 게스트하우스에 비하자면 게스트하우스와 가격이 거의 비슷했거든요. 그런 걸 고려하면 정말 좋은 가격에 카락사 호텔을 이용할 수 있었던 거죠. 트윈룸에 엑스트라 베드를 추가했는데 베드 크기도 많이 차이나지 않았고, 룸 안에 화장실과 샤워공간이 분리되어 있었던 것도 편했어요.
성훈 직원들도 엄청 친절했죠. 아루코를 전화로 예약하는 것도 도와주셨고, 냉동 식품을 샀는데 체크아웃하는 날까지 보관을 부탁했더니 그것도 흔쾌히 해주셨고요.
형주 크롬캐스트를 방에 있던 TV에 그대로 꽂아놓고 한국으로 돌아왔는데 메일로 연락을 했더니 그것도 정말 친절하게 응대해줬어요. 사진을 찍어서 이 제품을 두고 간 게 맞는지 확인하고, 돌려줄 수 있는 방법도 함께 고민을 해줬어요. 한국으로 보내더라도 국제 배송비가 너무 비싸서 어떻게 하나 싶었는데, 마침 다음 여행이 오키나와로 예정되어 있는 게 생각난 거예요. 호텔쪽에 이야기를 했더니 예정된 여행 기간에 맞춰서 오키나와로 택배를 보내줬어요. 덕분에 3월 오키나와 여행에서는 현지에서 택배를 받는 경험까지 했죠.
아련 여름에 삿포로 여행을 다시 고려할 때 카락사 호텔을 다시 검색해봤는데 겨울에 갔을 때와는 비교가 안 되는 가격이더라고요. 그 때서야 새삼 우리가 정말 저렴한 가격에 갔었구나, 실감하게 됐고 정말 행운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카락사 호텔 같은 곳들이 또 몇 군데 많이 생겼더라고요. 예전에는 도미인 호텔 라인이 대욕장이 있고, 실내복을 제공하고, 편의 공간을 잘 이용할 수 있다는 점들을 대표적으로 내세워서 유명한 곳이었는데 이제는 그런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들이 꽤 많이 늘어난 것 같아요.
아련 삿포로에서 혼자서 가고 싶은 카페를 정해서 돌아다닌 것도 기억에 남아요. 일본이 커피도 괜찮지만 디저트 문화가 또 발달했잖아요. 그래서 삿포로에도 맛집만큼이나 괜찮은 카페들이 많은데 각자 하고 싶은 테마대로 움직이는 시간에 카페를 가서 책을 읽어 봐야겠다 생각했죠.
형주 아, 우리는 모르는 곳이겠네요. 그 때 어디를 갔었어요?
아련 내가 찾아간 카페가 4층에 있는 곳이었어요. 우리가 니조 시장에서 점심을 먹고 난 직후에 헤어졌기 때문에 구글맵에서 여기 저기 돌려보면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괜찮은 카페를 찾으려고 했죠. 너무 왁자지껄한 곳 말고 조금 한적하고 조용하게 내리는 눈을 보면서 쉴 수 있는 곳이길 바랐는데, 아마 이름이 고슴도치 카페**였을 거예요. 지도에서 위치를 확인하고 니조 시장에서 천천히 걸어서 10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형주 그 때 무슨 동물 이미지의 카페였던 것 같은데, 다람쥐였나...
아련 다람쥐 아니고 고슴도치요. (큭큭) 처음에는 인스타에서 유명한 BARISTART 카페를 가려고 했어요. 니조 시장에서 열심히 걸어 갔는데 바리스타트 카페는 사람들이 너무 많더라고요. 거기는 실내 공간도 좁아서 거의 밖에서 기다려야 해요. 그런데 시장에서 걸어오면서 몸이 추워져서 밖에서 기다릴 엄두가 안 나고 커피를 받아도 테이크아웃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서 즉시 가까운 카페를 다시 찾았어요. 고슴도치 카페는 바리스타트 카페에서 걸어서 5분? 그것도 안 걸려요. 정말 바로 옆인데 구글맵에서 확인한 건물 앞까지 갔는데 도저히 카페가 들어가 있을 것 같지 않은 건물인 거예요. 안그래도 눈이 사방에 쌓여서 하얀데 건물까지 무채색에 허연- 사각형의 건물이었어요. 딱 봐도 그냥 무미건조한 오피스 느낌. 그런데 그 건물 말고 양 옆에도 다 그런 건물들만 이어져서 ‘이런 골목에 카페가 있다고?’하면서 의아했어요. 구글맵 정보가 잘못되었나보다, 이번에는 실패네, 라고 생각하고 다른 카페를 또 찾아서 옮겨 가려고 발을 옮기는데 그래도 혹시나 싶어서 계단 주변을 둘러보는데 거기 우편함 400 몇 호에 아주 조그마하게 귀여운 고슴도치 그림이 있는 거에요. 와!
성훈 잘 찾아 간 거였네요.
아련 그래서 용기를 내서 혼자 올라갔죠. 1층은 아주 작은 편집샵이었고 2, 3층은 전형적인 오피스. 계단이 정말....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게 좁은 계단이었어요. 일반적인 성인이 서있으면 딱 알맞게 낄 만한 크기여서 한 명만 지나다닐 수 있는 계단이었고 가파르기도 했고요. 4층까지 올라가서 카페문을 딱 열었는데, 와-
형주 감탄사가 자주 나오네요. (크크크)
아련 그런데 생각해보면 삿포로 자체가 그런 느낌인 것 같아요. 밖이 너무 춥고, 눈으로 사방이 뒤덮혀 있는데 어딘가로 들어가서 문을 딱 열었을 때- 거기서 온기가 확 퍼져 나오면서 새로운 세계로 내가 들어가는 느낌? 그런 느낌 때문에 더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어요. 이 카페도 그런 공간이었고요.
형주, 성훈 (끄덕끄덕)
아련 다행히 창가 자리에 아무도 없어서 케이크랑 커피를 시키고 거기에 앉아서 책을 조용히 읽었어요. 일본어를 조금만 더 능숙하게 했다면 아마도 카페 스탭분이랑 조금 더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것도 있었어요. 거기 잔이랑 작은 소품들이 다 예뻤거든요.
성훈 굉장히 소소한 기억을 자세하게 간직하고 있네요.
아련 하나만 더 덧붙이자면 그 때 창가 자리에 앉아서 읽었던 책이 정말 재미가 없었어요.
형주 (하하하하하) 어떤 책이었길래...
아련 아... 미안합니다, 가즈오 이시구로님. 읽다가 내가 머릿속에서 길을 잃은 느낌이었어요. 만약 그 카페에서, 그 순간에 읽었던 책이 더 좋았다면, 그랬다면 엄청나게 더 행복한 기억으로 남았을 텐데 (하하하하) 그 부분은 아쉬움이 조금 남아요. 책을 가져갈 때 여행지와 책의 궁합도 참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실감했죠. 그 뒤로는 웬만하면 너무 길지 않은 책을 가져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실패해도 덜 억울하게요. (크크크)
(다음 화에서는 모두가 애정했던 공간 징기스칸 아루코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 홋카이도 대학을 방문하게 된 것은 사실 즉흥적인 선택이었다. 2월 삿포로 여행을 함께 한 세 명의 멤버가 모두 삿포로 여행이 처음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번 여행을 앞두고 여행 기간동안의 동선이나 타임라인을 정해 놓지 않았다. '지난 번에 좋았던 거기를 가보자', '이번에는 오타루를 안 가도 될 것 같다', 이런 정도로 각자의 희망사항을 이야기하기는 했지만 첫째날 어디를 가고 둘째날 어디서 어떻게 이동을 하는 자세한 계획들은 정해놓지 않았다. 첫날 숙소에 짐을 풀고 나서야 내일 어디를 가볼까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했는데 모두가 동의했던 것은 눈이 많이 쌓인 절경을 보고 싶다는 것. 겨울의 정점에 북해도를 왔으니 눈 세상을 보고 싶은데 비에이나 후라노 지역으로 이동하기엔 하루를 다 잡아먹을 것 같았다. 눈 세상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삿포로 시내에서 어떤 장소가 좋을까 찾아보다가 알아낸 것이 홋카이도 대학. 삿포로역을 기준으로 했을 때 왼쪽 조금 위에 위치하고 있는 훗카이도 대학은 캠퍼스 규모와 아름다운 자연 경관으로 유명하다. 당시 홋카이도 대학을 방문한 이야기는 다른 여행 멤버의 글(https://brunch.co.kr/@smulsmul/7)을 참고. 삿포로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기에는 시간이 없어 시내에서 자연 속 설경을 감상하고 싶다면 홋카이도 대학 방문을 적극 추천한다.
** 정확한 가게명은 ハリネズミ珈琲店, 구글맵에는 Hedgehog Coffee Shop 이라고 등록되어 있다. 상세한 정보는 https://goo.gl/maps/BKZZzNXmcgK2 참고. 같은 골목 라인에 유명한 BARISTART 카페(구글맵 정보 https://goo.gl/maps/d7MuGuecW552)도 있다. 삿포로 시내만 해도 좋은 카페들이 정말 많아서 커피와 디저트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결정장애를 제대로 경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