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리나 Nov 18. 2020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일어났더니 조회수가 50000이 넘었다는 알림이 와서 놀랐습니다. 많은 분들이 제 글을 읽어주셨다는 사실이 기쁘지만 그만큼 구독하시는 분이 늘지 않은 것을 보고선 아직 배워야 할 것이 너무나 많음을 실감합니다.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제 글을 구독해주시는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송이담 , Scribblie, 파리가 싫은 파리지엔느, 리미, 김라희, 이쏠, 아이리 Aire, Chong Sook Lee, kseniya, sundaymorning, 이루어진다, Kim Kyunghee, 김정근, 박선영, kk, 경희, Salty, myaden, 날아, MiRi Kim, 수정, 원이엄마, hilee, 율마, Caili, 톡투미, 루시 님, 아직 몇 분 없으니까, 구독해주시는 분들 기억하는 것이 친구 이름 외우는 것 같이 쉽네요. :)


제가 온라인 상에 글을 쓰기 시작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2017년에 사이버대학 문예창작학과 수필 동아리에서 교수님을 모시고 합평하면서 수필을 배우고 문예지로 등단해, 지면에 쓰는 글만 알았습니다. 거기서 제 글을 평해주신 선배님들, 동기들 덕분에 글쓰기 공부와 더불어 글로 마음을 나누는 일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를 배웠죠.


저는 '문우'라는 단어를 참 좋아합니다. '글 친구'도 좋아하고요. 글로 사귄 친구라니, 낭만적이지 않은가요. 글 친구들을 만나 의견을 나누는 즐거움에 매달 한국행을 감행했었는데, 코로나로 한국에 갈 수 없으니 글을 통한 교류가 너무나 그리워졌습니다. 그래서 브런치를 시작하게 됐고요. 생각지도 못했던 조회수나, 저와 아무런 접점이 없는 분께서 남겨주시는 메시지를 보니 브런치를 시작하길 잘했단 생각이 듭니다.


저는 지금 사이버대학에서 한국어학과 공부를 하고, 21개월과 4개월 두 딸을 키우며, 모두가 잠든 시간에 책을 읽고 글을 씁니다. 남들의 수면 시간이 50시간이었다면 좋겠다고 매일 밤 책장을 덮으며 생각해요. 그럼 그동안 제가 더 많이 읽고 더 많이 쓸 수 있을 테니까요. 제 욕심만큼 완성도 높은 글이 잘 안 나오지만, 짧은 글이라도 자주 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브런치가 아니었다면 제가 만날 수 없었을 여러분에게 제 이야기를 하고, 또 여러분의 이야기를 읽는 즐거움으로 오늘도 하루를 채웁니다. 배경음악으로 what a wonderful world가 흘러줬으면 좋겠어요.



매거진의 이전글 매년 집 나가는 여자 2020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