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장. 반도체 산업은 어떻게 움직이나?
우리나라가 단기간에 세계 최고의 메모리 반도체 강국이 된 이유와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논해 보겠습니다.
1. 경영자들의 신속한 의사결정과 과감한 투자
2. 한국인의 근면성과 인내심
3.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4. 한국인만의 고유한 민족특성
[ 출처 _ 반도체 전쟁(남윤선 외) P38~39 참조 수정 ]
첫 번째로는 이병철,이건희,정주영등 경영자들의 과감한 의사결정과 투자입니다.
반도체는 세계 경기변동에 따라 수요가 들쑥날쑥합니다.
기술장벽이 높아 시장에 진입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병철 회장,이건희 회장등은 과감한 투자와 기술 개발로 후발주자인 한국 반도체를 짧은 시간 내에 세계 선두권에 올려놨습니다.
두 번째로는, 한국인의 근면성과 인내심을 꼽을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자체기술로 DRAM을 만들 때 기술적 난관에 수없이 봉착했지만 결국 세계 최고가 되었습니다.
처음 DRAM을 만들때 권오연 당시 공정개발팀장을 비롯 한 임직원들은 아침마다 반도체인의 신조 10개 항목을 외치고 일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중 한 가지가 '안 된다는 생각을 버려라(Never give up)' 입니다.
이에 대한 내용은 권오현 회장이 쓴 ‘초격차’라는 책에도 나와 있습니다.
세번쨰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한국 반도체 산업 태동기에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정부에서 1985년부터'반도체 산업 종합 육성 대책'을 세워 국가차원에서 금융 및 세제 지원을 통해 투자를 유도하고 적극적인 자금 지원을 했습니다.
네번쨰로 한국인만의 고유한 민족특성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젓가락 문화 입니다. 젓가락을 사용하는 민족은 손재주가 좋아 섬세한 작업을 요구하는 반도체 산업에 적합하다는 분석입니다.
예를 들어 정교하게 음각 양각을 파 넣은 고려청자를 만들었던 장인들의 손재주가 반도체의 미세공정을 다루는 반도체 생산공정의 여직원들에게 이어지고 있다고 비유하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