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밸류어블 Nov 01. 2019

눈빛과 입술로 증명되는 자신의 브랜드 가치

자신의 입술에서 새 나오는 말을 컨트롤하라

당신이 사람의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은 무엇입니까?
사람들은 당신을 어떤 기준에 의해 판단할까요?

가장 중요한 가치 판단의 기준 중 하나는 "눈빛과 말"이라고 생각한다.

그 사람이 어떤 학교를 나왔고 어떤 직업을 가졌고 돈이 얼마큼 있고... 보다 훨씬 더 중요하게 판단되는 가치의 기준, 심지어 이 눈빛과 말투가 그 어떤 객관적인 스펙이나 배경보다도 더 금방 그 사람을 알아차릴 수 있게 해 준다. 인생을 살다 보니 어떤 사람을 만나면 두세 번 대화만 나눠봐도 그리고 그 사람의 눈빛만 봐도 '대충 어떤 사람이구나~ ' 하고 느낌이 온다.'이 사람은 내가 정성을 쏟아 가까워질 가치가 있는 사람이구나! 이 사람은 나의 인생에 도움이 되어줄 사람이구나! 혹은 이 사람은 가까이 두면 뒤통수 맞겠구나!' 하고 말이다.

이 가치 판단이라는 것이 사람을 등급이나 레벨로 나눈다는 의미는 절대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자기 관리를 할 줄 아는 사람인지 아닌지, 사회에 비치는 나의 모습에 자신감이 있는 사람인지 아닌지, 자신의 말과 행동에 책임질 줄 아는 사람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 이 사람과 진정한 친구나 동료가 될 수 있는지, 혹은 그냥 아는 사람으로 남길지, 아니면 다시는 보지 않을 것인지를 구별하게 해 준다.

브랜드의 가치 역시도 마찬가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브랜드의 매출 순위 1위, 2위, 3위는 당연히 판매된 제품의 매출액을 측정하여 순위가 결정되지만,  그것은 순전히 100% 브랜드 가치의 순위라고 말할 수는 없다. 어떤 브랜드는 매출 순위보다 브랜드 가치 평가 순위가 높게 나오기도 한다. 그것은 객관적인 숫자로만 판단되어질 수 없는 소비자들에게 인식되는 이미지가 가치를 더해주기 때문이다. 또 어떤 브랜드는 매출 순위가 top순위권은 아니지만, 그 브랜드의 전략과 이미지, 쌓아가는 고유한 가치가 있기에 나에게 있어서만은 No.1 브랜드 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브랜드도, 사람도 평생 자신의 가치를 만들어가는 브랜딩이 필요하다.

아무리 잘 만들어진 브랜드도 지속적이고 일관성 있는 전략과 실행 없이는 성공적이 브랜드로 롱런할 수 없듯이 사람도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쉼 없이 자신을 갈고닦고 발전시키며 관리해주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옷을 입고 훌륭한 스펙을 지녔다 하더라도 움츠러든 어깨, 흔들리는 눈빛, 저급한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은 그 가치를 인정받기 쉽지 않다. 한순간도 정신줄을 놓지 말고 단단하게 자신을 컨트롤하여야 한다.

자신의 가치를 표현할 수 있는 자신감 있는 눈빛을 장착해야 하며, 말 한마디 한마디를 책임질 수 있는 입술을

컨트롤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지금! 이 순간! 내뱉는 말 한마디가 나의 가치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신중함을 기해야 할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간혹 이렇게 말한다.

'남을 왜 신경 써?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살면 되지? 나는 나 하고 싶은 말은 하고 사는 사람이야'

마치 이런 태도가 현대적이고 쿨하고 자신감 있는 태도라 착각하는 사람도 있다. 그것은 자기 합리화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 태도는 쿨하고 자신감 있는 것일 수도 있지만, 반대로 예의 없고 배려 없는 저렴한 태도일 수도 있는 것이다.

자신의 눈빛과 입술을 주관할 수 있는 사람만이 가치 있는 셀프 브랜딩을 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자신이 목표하는 가치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말 한마디도 품격 있게, 상대방을 배려하며, 포정, 행동 하나하나에 신중해야 한다. 마치 근본 있는 브랜드, 즉 브랜드 구축이 잘 된 브랜드가 그 밸류를 더욱 높이고 손상되지 않게 하기 위해 끊임없이 일관성 있게 아이덴티티를 지켜가며 브랜딩 전략을 전개하듯 말이다.

자신감 있는 눈빛, 설득력 있는 말투, 아무 말이나 내뱉지 않는 진중함으로 자신의 가치를 만들어가야 한다

단순히 구별을 위한 상표가 아닌 아이덴티티와 가치를 답은 브랜드가 되어야 한다.
브랜딩이 뭔지도 모른 채 그저 여기저기 돈 되는 곳을 기웃대는 브랜드는 아이덴티티고 이미지고 브랜드 가치고 다 필요 없이 돈만 된다면 싼티 나는 카피나 포장도 서슴지 않으며 자극적인 언어로 소비자를 끌어모은다. 결국 이러한 브랜드는 자신의 이름을 스스로 평가절하 시키고 결국 아무 가치 없는, 누구도 인지하지 못하는 이름을 가지게 된다. 소비자는 그 브랜드를 보고 상품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싸니까, 덤을 주니까, 관심을 가졌다가 금방 실망하고 내팽개치게 된다. 다시는 구매 고려 대상에 넣어주지 않는다.


사람도 자신이 어떤 모습으로 비치는지는 아는지 모르는지 신경 쓰지 않고 그저 편한 대로, 마음 내키는 대로 아무 말이나 내뱉고 또 잊어버리고, 스스로가 얼마나 가치 없어 보이는지도 모른 채 행동한다.
자신감 없이 흔들리는 눈빛, 상대방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하고 불안정한 시선, 두서없는 언변, 자신감도 설득력도 없는 말투, 남에게 상처되는 말도 서슴지 않고 뱉는 가벼움,,, 이러한 태도들은 당신의 이름 석자에 대한 가치를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나의 인간관계 리스트에서 제외시키게 만든다.

처음엔 괜찮은 브랜드인가 하고 샵에 들어갔다가 정신없는 인테리어, 정리안 된 상품들, 먼지가 뿌옇게 쌓인 진열대, 불친절한 점원, 떨어지는 상품 퀄리티 등에 다시는 가지 말아야지 하고 다짐한 브랜드가 있지 않는가?

처음엔 괜찮은 사람인가 하고 만났다가 얘기를 나눠볼수록, 흠, 더 얘기하면 안 되겠구나, 가까이하면 안 되겠구나, 참 자기 관리가 안된 사람이구나 하고 느낀 사람이 있지 않는가?


나의 이름은 다른 사람과의 구별을 위한 세 글자가 아닌 나의 정체성과 가치를 담고 항상 잘 관리된 브랜드여야 한다. 어디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은 가치 있는 이름을 갖고 살기 바란다. 그리기 위해 자신의 표정과 말, 눈빛과 입술에 항상 책임질 수 있는 지속적인 자기 관리를 해야 할 것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당신은 당신의 이미지에 만족하고 살고 있습니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