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73 안철수 창당인가 또 철수인가

2020 총선

by 이완 기자

21대 국회의원 선거까지 73일 남았습니다.


2012년 19대 총선과 2016년 20대 총선은 모두 예상을 뒤집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명박 정부 말기에 치른 19대 총선은 민주당이 질 수 없다는 예상이 많았지만, 김용민 막말 파동에 민주당이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면서 압도적으로 뒤집혔습니다. 반대로 20대 총선은 한나라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콘크리트 지지율만 믿으며 진박논쟁을 하다 민주당에게 제1당을 내주었습니다.


21대 총선을 향한 시간도 흐르고 있습니다. 20대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1당을 놓친 이유 가운데 하나는 안철수 전 의원의 국민의당 돌풍도 하나의 이유였습니다. 국민의당은 호남을 석권했을 뿐만 아니라, 수도권에서 중도의 표심을 잠식하면서, 여러 곳에서 박빙 승부를 만들었습니다.


안철수 전 의원이 다시 신당을 창당했다는 뉴스가 눈에 띕니다. 4년전과 크게 달라진 것은 눈에 띄지 않습니다. 중도와 새정치. 탄핵 전후를 기점으로 양극화된 한국 정치에서 과연 중도의 깃발은 다시 휘날릴 수 있을까요. 반대로 양극단에 지친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 잡을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안 전 의원이 식상함을 넘어서는 새로운 매력을 보여야 가능하겠지요.


4년전 이날, 민주당은 호남민심 돌리가 발등의 불이었습니다. 곧 있을 총선에서 민주당이 거의 전패할 것이란 것을 생각도 못했겠지만요. 그러나 지금의 호남 민심은 민주당에 대한 지지가 압도적입니다.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한겨레신문 2020년 2월3일자>




<한겨레신문 2016년 2월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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