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58 황교안, 2016년과 다른 길 이끌까

2020 총선

by 이완 기자

총선까지 58일 남았습니다.


미래통합당이 출범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분열했던 범보수 진영이 다시 하나로 뭉쳤습니다. 탄핵의 강을 건너 새로운 집을 지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많았지만, 한국당과 새보수당, 전진당은 미래통합당이라는 새 집을 지었습니다.


일단 황교안 대표는 지난해 태극기부대를 감싸 안는 모습을 보였지만, 일단 거리두기에 성공하며 중간 쪽으로 방향타를 돌린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있을 공천에서 잡음이 안나올 수 없지만 현재 흐름은 좋아보입니다.


지난 2016년 선거와는 다른 모습입니다. 당시 새누리당은 진박 논쟁을 하면서, 분열의 길을 걸었습니다. 결과는 1당을 민주당에 내주었습니다. 지금의 흐름은 다릅니다. 1당이었던 민주당은 중도층의 표심이 이탈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조국 사태 이후 지지층이 분열했고, 최근의 임미리 교수 칼럼 사건이 또 터지면서 실망했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현재 정당 지지율만 보면 민주당이 1위이지만 이건 전국을 대상으로 한 지지율입니다. 2016년 새누리당도 선거를 60일 앞두고 정당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섰지만 지역구 선거 결과는 반대였습니다.


민주당은 뇌관이 또 남아있습니다. 금태섭 의원은 오늘 "이번 선거를 조국수호 총선으로 치를 수는 없다. 꼭 경선에서 이기겠다"고 했습니다. 정봉주 전 의원이 강서갑에 도전하려다 접었지만, '조국백서추진위' 위원으로 활동했던 김남국 변호사가 강서갑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많은 이들이 민주당이 어떻게 할지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다시한번 지지자들의 표심이 출렁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60일도 안남았습니다. 갈수록 누가 실수를 적게 하느냐 하는 싸움으로 가고 있습니다. 국가의 비전을 놓고 싸울 큰 이슈가 없는게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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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신문 2020년 2월1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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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신문 2020년 2월1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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