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50 코로나19가 덮친 선거
2020 총선
2020년 국회의원 선거까지 50일 남았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신종 감염병이 끼치는 영향은 어떻게 될까요? 문재인 정부는 2009년 신종플루 사태 이후 처음으로 위기경보를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올렸습니다. 확진자들은 하루에 100명 이상씩 나오고 있고, 사망자도 6명을 넘어섰습니다. 초중고등학교는 개학을 일주일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집권당에는 악재입니다. 경제는 이미 얼어붙었습니다. 코로나19 극복 뿐만 아니라, 경제를 회복시키는 어려운 일이 앞에 닥친 셈이죠.
집권당 뿐만 아니라, 정치 신인에게도 어려운 시기입니다. 당내 공천을 받기 위해 경선을 통과하기 위해서라면 기존 정치인 보다 한사람이라도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인사해야 하는데, 코로나19 사태는 이를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대면 접촉 보다 온라인 선거운동은 유권자 마음을 움직이기에는 한계가 있죠. 청년, 여성에게 좁은 문이 더 좁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지난 2016년 선거 때는 다른 이슈가 선거를 앞두고 뒤덮었습니다. 필리버스터. 당시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이 테러방지법 처리를 강행하는 것에 맞서 야당인 민주당은 무제한 토론으로 대항했습니다. 국회에서 펼쳐진 필리버스터는 진행되는 내내 화제였죠. 이를 통해 역량을 보여준 야당 의원들은 이름을 알리는 효과를 올렸고, 2016년 선거에서 승리를 하는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되기도 했습니다.
선거가 50일 남았습니다. 사회의 어려움 앞에 정치권이 역량을 보여줄 때입니다.
<2016년 2월 24일자 한겨레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