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총선
4월 15일 국회의원 선거까지 8일 남았습니다.
이제 관심은 여론조사에 쏠리고 있습니다. 유권자들은 지역구에서 누가 강세인지, 누가 약세인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화제가 되는 접전 지역구에 대한 조사는 국민적 관심을 받기도 합니다. 중앙선관위가 여론조사 결과 공표를 금지하는 선거일 6일 전 '블랙아웃'에 들어가기 전까지 여론조사 보도는 홍수를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한겨레신문은 지역구에서 500명을 조사해 발표하는 여론조사 보도의 한계를 벗어나, 서울대 국제정치데이터센터와 함께 메타분석을 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최대 변수로 떠올랐던 비례대표 투표 의향 여론조사 결과를 취합해, 베이스 모형에 기초해 개별조사의 편향성을 통제하고 인구 비율과 표본 크기를 고려해 예상 득표율을 추산한 방식입니다.
그 결과,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17석,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한 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14석, 열린민주당이 8석을 차지할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승리확률도 측정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한겨레신문이 서울대 국제정치데이터센터와 함께 서울 광진을 지역의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해 메타분석해본 결과, 고민정 후보의 승리 확률은 54%였고 오세훈 후보의 승리 확률은 46%로 나왔다고 합니다.
과연, 선거 여론조사는 이번 총선의 결과를 제대로 예측할 수 있을까요? 4년전 총선 여론조사를 살펴보겠습니다.
4년전 당시, 한겨레신문이 여론조사를 실시한 수도권 5곳 지역구를 보면 최종 결과와 일치한 곳은 3곳이었습니다. 나머지 2곳인 서울 강서갑에선 금태섭 후보가 성남분당갑에선 김병관 후보가 여론조사 결과를 뒤집고 승리했습니다. 지난번 선거는 새누리당이 1당이 될 것이라고 예측한 여론조사가 실패한 대표적인 경우로 분류됩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올해 선거 여론조사는 다를 수 있다고 말합니다. 전에 쓰지 않았던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쓸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과연 9일 뒤 <한겨레신문>의 메타분석이 얼마나 적중할 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