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3 되살아난 영호남 구도

2020 총선

by 이완 기자

4월15일 국회의원 선거까지 사흘 남았습니다.

총선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 깜깜이 기간이지만, <한겨레신문>이 전국 판세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영남-미래통합당, 호남-더불어민주당 구도가 다시 뚜렷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4년 전에는 영남에서 부산 김영춘, 대구 김부겸 의원 등이 오랜 도전 끝에 금뱃지를 달았습니다. 여러 민주당 후보들이 지역에서 승리하면서 지역구도를 허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커졌습니다. 전통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했던 호남 역시 당시 돌풍을 일으킨 안철수 국민의당에 몰표를 주면서 제3의 정치세력을 허용했습니다.


아래는 2016년 4월13일 총선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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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은 천하 삼분지계 3가지 색깔로 울긋불긋 전국이 나뉜게 특징입니다. 그러나 2020년 총선에선 과거로 돌아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은 아예 지역구 후보를 내지 못했고, 정의당과 민중당 등 진보세력은 여전히 지역에 뿌리를 내리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여야 거대정당인 미래통합당은 대구경북에서, 더불어민주당은 광주전라에서 지역구 석권을 노릴 정도 입니다. 우리는 다시 영호남으로 갈라진 총선 결과를 마주하게 될까요.


일단 <한겨레신문>이 취재한 전국 판세를 지역별로 살펴보겠습니다.


수도권의 경우, 지난 20대 총선 때 경기도 60곳 중 40곳에서 승리한 민주당이 이번에 5~7석 정도를 추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통합당의 상대적 강세지였던 경기 남부권에서 하남, 안산단원갑, 시흥갑, 화성갑의 판세가 민주당 쪽으로 기운 상황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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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과 강원도를 살펴보겠습니다. 25석이 걸린 대구·경북에서 민주당은 7석, 통합당은 ‘25석 싹쓸이’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고 합니다. 4년 전 총선 때 대구 수성구을에서 김부겸 후보를, 북구을에서 홍의락(무소속 당선 뒤 입당) 후보를 당선시킨 민주당은 코로나19 위기와 정권 심판 정서에 휘말려 고전하고 있습니다.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은 이번 선거에서 가장 치열한 지역으로 꼽힙니다. 부울경은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가장 의석수(40석)가 많기 때문에 여야가 사활을 건 승부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20대 총선에서 8석을 얻어 역대 가장 좋은 성적표를 받았던 민주당은 이번에도 ‘제2의 돌풍’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반면 통합당은 보수의 텃밭을 다시 뺏어오기 위해 분투하고 있습니다.





호남은 민주당의 맹주 복귀가 확실시 됩니다. 민주당은 전체 31석 가운데 26곳에서 확실한 우세를 점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합우세는 1곳, 무소속 의원과 맞대결이 펼쳐지는 4곳은 경합으로 분류했습니다. 국민의당 출신 인사들이 모인 민생당은 중진 의원이 출마하는 지역구 3곳을 확실한 우세 지역으로 봤습니다. 통합당이 우세로 꼽는 지역은 단 한곳도 없었습니다.




충청권은 전통적인 '스윙보터' 지역입니다. 28석 가운데 한쪽에 표를 몰아주지 않죠.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12석,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이 14석을 확보하며 어느 한 정당에 기울지 않는 전통적인 ‘스윙보터’ 지역의 면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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