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 투표함 열기 전에 까봤다

2020 총선

by 이완 기자

21대 국회의원 선거 운동이 마무리 되고 있습니다. 253석의 지역구와 47석의 비례 등 300명의 국회의원을 뽑는 대장정이었습니다.


<한겨레신문>은 민주당과 통합당의 시도당을 취재해 전국 판세를 분석했습니다. 총선 여론조사가 일주일전부터 공표가 금지된 '깜깜이' 기간이지만, 각 정당들은 내부적으로 여론조사를 돌리고 있습니다. 선거 전략을 세우기 위해선 현상 파악이 최우선이니까요. 그리고 또 현장을 뛰고 있는 선거 운동원들은 여론조사에선 포착하기 어려운 밑바닥 민심의 동향을 알고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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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결과, 민주당은 전국 253개 지역구 가운데 142곳을 우세 또는 경합우세, 42곳을 초박빙으로 분류했습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지역구 130석’이던 공식 목표를 120석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합니다. 통합당은 박빙 지역을 40곳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래 기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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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선에서는 '을의 전쟁' 결과를 지켜봐야 합니다. 민주당 고민정 후보와 통합당 오세훈 후보가 맞붙은 '광진을' , 이수진 후보와 나경원 후보가 경합중인 '동작을', 최재성 후보와 배현진 후보가 리턴매치를 하는 '송파을'은 양당에선 수도권의 격전지로 뽑고 있습니다.


특히 청와대 대변인 출신 고민정 후보가 출마한 광진을에선 통합당의 잠룡 오세훈 후보를 꺽기 위해 민주당이 총력전을 하고 있습니다. 차기 대선 주자인 이낙연 후보는 전날 포항에서 시작한 430킬로미터 전국 유세를 광진을에서 마무리하며 고민정 후보에게 힘을 실었습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도 광진을을 찾아가 고민정 후보를 적극 도왔습니다.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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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를 지휘하는 사령탑의 동선을 보면 또 각당의 전략 지역이 드러납니다. 양당 모두 수도권과 충청도를 자주 찾았습니다. 의석수가 가장 많은 수도권과 스윙스테이트인 충청권을 의식한 결과입니다. 민주당이 영남에 교두보를 유지하기 위해 애쓴 발자국도 보입니다. 통합당 김종인 선대위장이 전국을 누비지 못한 것도 이번 선거판세의 힌트로 보입니다.


각 시도당이 전하는 현재 분위기로는, 충청권에선 민주당은 대전 7석 전부를 포함해 22곳을 우세 또는 경합우세로 봤고 나머지 6곳도 박빙지역으로 분류했습니다. 통합당은 현역 지역구인 13석 사수를 목표로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판세는 판세일 뿐입니다. 통합당 차명진 후보의 막말이 표심을 흔들었고, 선거 당일 투표율이 얼마나 될지도 변수입니다. 무엇보다 유권자 한사람 한사람의 선택이 모여, 민심의 엄중함을 알려줄 것이라 생각됩니다. 오랫동안 총선 기록 브런치도 함께 달려왔습니다. 이제 선택을 할 준비가 되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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