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맘은 시간관리 어떻게 해야 되나요?라고 질문 주신 분이 계세요. 제가 일도 하고, 사업도 하고, 투자도 하고, 아이도 키우고, 데이트도 하고, 운동도 하니까 잠을 안 자면서 다 해내는 거냐고 물으시더라고요. 저도 사람이니 잠자야 되고, 놀기도 해야 됩니다. 거창한 건 아니지만, 제가 시간을 사용하는 방법 공유할 테니, 도움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일요일 30분~1시간
싱글맘 시간관리의 첫 번째는 일요일을 잘 활용하는 겁니다. 일요일에 30분~1시간 투자해서 한 주의 계획을 미리 짜는 거예요. 나의 목표에 부합하는 우선순위를 중심으로, 큰 덩어리 구획을 하는 거죠. 이때는 개인적인 목표와 직업상의 목표를 일주일 단위로 엑셀에 기록하거나 노트에 적으면 좋습니다. 이건 일주일치 계획이기 때문에 너무 빡빡하게 짜는 게 아니고, 여유 시간을 넣으면 좋습니다. 낮잠 시간, 독서와 명상 시간, 비상시 대비한 완충 시간 등을 넣는 거죠.
저 같은 경우는 기본적으로 1) 새벽 시간, 2) 근무시간, 3) 저녁 식사 시간, 4) 그 후 시간 이렇게 4개의 덩어리로 나눠서 생활을 합니다. 그래서 일주일 계획을 짤 때 이 큰 틀 안에서 조금씩만 변경을 하면 돼서 오랜 시간 걸리지 않고 계획을 짤 수 있습니다.
평일 스케줄
5시~8시: 공부, 명상, 운동
----------------------------
8시~9시: 할 일 점검, 아침식사, 출근 준비
9시~6시: 집중 근무시간, 15분 낮잠
----------------------------
6시~8시: 아들과 대화하며 저녁식사
----------------------------
8시~10시: 싱글맘 수강생 상담, 수업 준비, 각종 글쓰기 등
10시 30분: 내일 일정 점검, 취침
이게 저의 기본 일과인데, 아들 학원을 알아봐야 되거나, 부동산과 전화를 해야 되면 근무 시간 중간 쉬는 시간에 하나씩 해치웁니다. 뒤에서도 쓰겠지만 저는 통화를 길게 하지 않기 때문에, 쉬는 시간 10분에 자잘한 일 1~2개는 끝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루틴과 계획이 있으면 생활에 균형이 있기 때문에, 무한 바쁜 것 같은 느낌에서 벗어날 수 있어서 우왕좌왕하지 않아도 되더라고요.
15분
싱글맘 시간관리 잘하는 두 번째 방법은 매일 15분간 내일의 계획을 짜는 겁니다. 오늘의 반성을 해보고 내일의 계획을 짜는 거예요. 이때는 앞서 만든 일주일 계획에 맞춰 내일 하루를 어떻게 알차게 보낼 것인지 짜는 겁니다. 몇 시에 뭘 할지, 우선순위별로 정리를 해서, 아침에 눈 떠서 뭐해야 되나 생각하지 않고, 바로 할 수 있게 만들면 다음 날 시간 활용이 엄청 좋아집니다.
그리고 매일 15분 정도는 눈에 보이는 한 곳씩 정리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15분간 부엌과 거실만 치운다거나, 방 1개만 치운다는 식으로 매일 15분 정리 시간을 빼놓는 겁니다. 그러면 늘 집이 어느 정도는 깨끗하게 유지가 되다 보니, 한 번에 몰아서 엄청나게 힘들게 하는 대청소는 거의 하지 않아도 돼서 스트레스도 덜하고, 주말에 쉬어야 되는데 청소하느라 녹초 돼서 다음 한 주를 망치는 일도 없습니다.
5분
싱글맘 시간관리 잘하는 3번째 방법은 통화를 할 때는 5분 안에 끝내는 겁니다. 10초 정도 어떤 결과를 얻을 것인지 생각하고, 빠르게 본론으로 들어가는 거예요. 이렇게 생각을 정리하고 통화를 하면, 의미 없는 수다를 무한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타이머 기능을 맞추고 통화해도 좋습니다.
제가 말하는 게 숨 넘어가듯 빨리빨리 말을 하면서 전화를 끊으라는 게 아닙니다. 주도권을 가지고 적절한 질문을 통해, 원하는 결과에 빠르게 도달하라는 얘기입니다. 사람에 따라선 마냥 통화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외로운 분들이 특히 그렇죠. 그럴 때 삼천포로 빠지지 않게, 말하는 내용의 핵심을 짚고, 다시 본론으로 돌아오게 해야 서로의 시간을 낭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건 고객과 전화를 해야 하는 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고객이라고 이야기를 마냥 들어주면 안 됩니다. 시간 많이 쓰면 물리적 시간 부족해서 다른 일 못합니다. 그리고 오래 얘기하면 실수할 확률만 높고, 원하는 결과도 잘 안 나옵니다. 그러니 고객과 통화를 하더라도 일정한 통화시간은 꼭 제한을 두시기 바랍니다.
시간 가계부
싱글맘 시간관리 잘하는 4번째 방법은, 시간을 어디다 많이 썼는지 눈에 보이게 기록하는 겁니다. 저는 A4용지 한 장에 일주일 시간을 다 적습니다. 새벽 5시부터 밤 12시까지 30분 단위로 칸을 만들어 놓고, 어디에 얼마나 시간을 썼는지 일주일 통계를 내봅니다. 그러면 열심히 산다고 했는데도 빈틈이 많이 보이는 걸 볼 수 있고, 우선순위랑 관계없는데도 상당한 시간을 쓴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게 눈에 보이니까, 이번 주 반성을 하고, 그다음 주에는 더 생산적으로 살려고 노력하더라고요. 전에는 이런 게 없이 사니까 1년이 걸려도 못하던 게 있었습니다. 책 쓰기가 그랬습니다. 마냥 늘어지더라고요. 근데 시간을 구획화해서 계획하고, 어떻게 쓰는지 기록을 하다 보니까, 책도 몇일만에 다 쓸 수 있었습니다. 아주 놀라웠습니다.
이렇게 기록이 쌓이면 한 주 한 주 내가 어떻게 살았는지 보입니다. 언제 치열하게 살았고, 언제 느슨하게 살았는지 보이고 재밌게도 이 시간 사용과 수입이 거의 비례했습니다. 치열하고 생산적으로 살 때는 돈을 많이 벌었고, 시간 낭비를 많이 하고 어영부영 살 때는 딱히 이룬 것도 없고, 수입도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매주 내가 어떻게 살았는지 비교하면서 저번주보다 나아진 나를 보는 건 참 기쁜 일이니, 싱글맘 시간관리 방법을 찾는 분들이라면 꼭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불쾌한 일
싱글맘 시간관리 잘하는 5번째 방법은, 바로 불쾌한 일을 가장 먼저 하는 겁니다. 살다 보면 불편한 일들이 많습니다. 책임질 일이 많아질수록 이런 일들은 많아지죠. 아이가 누구한테 맞고 왔거나 다쳤을 때, 반대로 우리 아이가 다른 친구를 때렸을 때, 선생님이랑도 통화해야 되고, 그쪽 아이 엄마랑도 통화해야 됩니다. 결코 편할리 없는 대화입니다. 그렇지만 엄마이고 보호자니까 해야 됩니다.
월세 살면 돈 더 올리지 말고 연장해주라는 얘기를 해야 되고, 월세 받는 사람은 밀린 월세 달라는 불편한 얘기를 해야 됩니다. 사업을 하면 영업 전화도 해야 되고, 고객 컴플레인도 대처해야 되는 등 불편한 일들이 많아집니다. 이때 이걸 불편하다는 이유로 자꾸 뒤로 미루면 할 때까지 찜찜합니다.
안 할 거 아니고, 결국 할 거면서 그렇게 시간 끌다 하면, 그 안 하고 버틴 시간만큼 나한테 스트레스를 주고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겁니다. 그러니 불편하고 불쾌한 일은 먼저 처리해버리세요. 토할 것 같은 일 가장 먼저 하면, 그다음은 다 쉬운 일 밖에 없으니 이것도 했는데, 다른 거 못할까 하면서 더 빠르게 잘 처리할 거예요.
오늘 저의 시간 관리방법 알려드렸는데 어떠셨나요? 거창한 건 없습니다. 그저 루틴을 만들고 심플하게 하나씩 한 것뿐입니다. 싱글맘이라 시간관리가 안되고, 하루 종일 바쁜 것 같고, 삶이 엉망으로 느껴지신다면 제가 하고 있는 방법들 적용하셔서 삶이 단순해지고, 안정된 느낌을 받으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