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준비 전 꼭 해야 하는 3가지
안녕하세요, 싱글맘워너비언니입니다.
도저히 맞춰서 살기 어렵고, 살수록 내가 죽을 것 같아서 못 살 것 같을 때 사람들은 이혼을 합니다. 그런데 이혼 후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후회한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보통 여자들이 이혼을 후회할 때는 경제적인 문제가 크게 와닿을 때, 그리고 어떻게 살아야 하나 막막할 때, 그다음에 스토킹이나 성희롱을 당할 때 이혼이 후회된다고 많이 하십니다.
돌아보면 저도 딱 그런 부분들 때문에 혼자 아이를 키우는 게 힘들었습니다. 이 말이 의미하는 건 미리 준비하면 이혼 후에 그래도 조금 덜 후회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여성이 이혼 준비 전 꼭 해야 하는 3가지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1. 경제적 문제에 대비해야 합니다.
단순히 나와 아이가 먹고 살 정도만 되면 된다 이런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나라는 복지가 잘 되어있어서 외국처럼 굶어 죽는 사람들은 많지 않습니다. 대신 우리가 불행한 건 대부분 남들만큼 못해줄 때, 아이와 나의 미래가 막막하고 불안할 때 그렇습니다. 그러니 당장 화나는 것 때문에 앞뒤 안 가리고, " 그래, 내가 뭘 해서라도 내 자식 굶기기야 하겠냐" 하는 생각으로 성급하게 이혼하시면 안 됩니다. 무조건 이혼만 하는 게 방법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아무런 대비 없이 이혼하는 건 준비가 부족해도 많이 부족한 것입니다. 그러면 이혼 준비전 해야 하는 게 어떤 게 있을까요?
최소한 혼자 벌어도 둘이 버는 것만큼은 수입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삶이 불행하다고 느낄 정도로 막막하거나 비참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혼자 벌어도 둘이 버는 것처럼 할 수 있을까요?
정말 돈 걱정이 없으려면 자산도 많고, 일하지 않고 나오는 현금흐름도 넉넉해야 합니다. 그러니
1차 목표는 내가 일하지 않아도 내 월급만큼 월세 받는 것으로 하시고,
2차 목표는 자산 자체를 불려 가는 것으로 잡아야 합니다.
이혼 전에 내가 행복한 삶을 누리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금액이 어느 정도인지 반드시 계산해 보셔야 합니다. 그리고 그에 맞춰서 구체적인 액션 플랜이 있으셔야 합니다. 당장 이혼을 생각하는 분들은 배우자와 같이 사는 하루하루가 지옥 같을 수는 있지만, 어차피 몇 년 살았는데 몇 달 더 못 살까요? 남편이 보기 싫어서 그냥 아무 준비 없이 뛰쳐나오면, 지금보다 몇 배 더 힘든 지옥을 맛보실 수 있습니다. 그러니 차분하게 계획부터 짜고 실행해서 월급 외로 돈이 나오게 만드셔야 합니다. 그렇게 해놓고 이혼해야 후회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2. 시뮬레이션 꼭 해봐야 합니다.
이혼 후 여자들은 그동안 내가 너무 의존해왔나 싶은 마음이 들고, 혼자서 잘 살아갈 수 있을까 두려운 마음이 듭니다. 그것을 이혼한 후에 알게 되면 세상이 다 무섭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할 수밖에 없습니다.
제가 이혼을 권장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진짜 노력할 거 다 해봤는데 안 되겠다 싶어서 이혼을 하실 분이라면, 이혼 준비 전 꼭 시뮬레이션을 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당장 남편과 헤어지고 아이와만 산다고 생각해 보는 겁니다.
아이가 아빠 보고 싶다고 엉엉 울면 어떻게 말해야 하지?
이혼했다고 사람들이 쉽게 보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내가 실패자라고 느껴져서 숨고만 싶을 때는
어떤 방법으로 나를 지켜내지? 등
다양한 책과 영상을 보고 커뮤니티 활동을 하면서 일어날 법한 상황들에 대해 미리 생각을 해보는 겁니다. 그렇게 생각해 봤는데, 혼자 감당이 안 될 것 같은 부분이 있다면 사전에 조력자를 구해놓거나, 심리 상담을 하거나 각종 교육이나 훈련을 받는 등 사전대비를 해야 합니다.
3. 법률 지식을 갖춰야 합니다.
법적 지식은 이혼 준비 시 필수적인 지식이기도 하지만, 이혼 후에도 필요합니다. 특히나 혼자서 아이를 키우는 여자는 더 많이 알고 있어야 나와 아이를 지킬 수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중요한 지식은
부동산 관련 법률, 범죄 관련 지식, 그리고 교통법규
입니다. 부동산은 전세보증금을 날리거나 사기 피해를 당하지 않기 위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지식이라고 생각하고, 범죄는 이혼했다고 하면 스토킹이나 성희롱 등에 취약해질 수 있어서 이에 대해 미리 알고 있어야 합니다. 특히나 스토킹이나 성희롱을 하는 사람들은 사고 체계가 보통 사람들과 다릅니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을 대할 때 정상인한테 하듯이 하면 오히려 더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이런 범죄자들에 대한 대응법과 관련 법규에 대해 미리 알고 있어야, 괜히 불안에 떨면서 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건 알쓸범잡 같은 프로를 챙겨보시고, 스토커, 성희롱 범죄자 심리 등에 대해서는 유튜브 등을 통해 미리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교통법규도 충분히 숙지를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사고 시 대응방법이나 바뀐 교통법규 그리고 어디에 어떤 조언을 구해야 하는지도 미리 알고 계셔야 합니다. 남편이 있을 때는 교통사고가 나면 대신 큰소리를 내주기도 하고, 뒤에서 꼼꼼하게 따져주기도 해서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었지만 내가 이혼 후에 혼자 사고처리를 해야 되면 당황해서 우왕좌왕하기 쉽습니다.
또한 보험회사 직원의 친절한 얼굴을 보면서 내 편이라고 100% 믿으면 안 됩니다. 그들은 내 편이 아니라 보험회사 편입니다. 보험회사는 보험금은 덜 주고, 보험료는 더 내게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지 나의 아픔에 공감하고, 보장해 주는 곳이 아닙니다. 실제로 같은 상황에서 보험회사에서는 100만 원 준다고 했는데, 손해사정사를 통하니까 1000만 원까지 올라간 경우가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여성이 이혼 준비 전 꼭 해야 할 3가지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당장 이혼부터 하지 말고 이혼 준비 전 경제적 대비를 우선해야 하고, 이혼 후 발생할 수 있는 상황들에 대해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해보고, 각종 법률 지식을 미리 습득해서 추후에 발생할 수 있는 법률이 필요한 상황에서 나와 내 자식을 보호할 수 있어야 합니다.
힘들고 어렵게 하는 이혼인 만큼 미리 준비할 수 있는 건 준비해서, 피해를 최소화하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파이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