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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싱글맘워너비언니 Apr 11. 2023

싱글맘 돈관리에 실패하는 이유




안녕하세요, 싱글맘들의 자립을 돕는 싱글맘워너비언니입니다.


저도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돈을 모을 수가 없었고, 전세금을 올려줄 돈이 없어서 이사를 다니곤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단 2년 만에 서울에 15억대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고, 월세 소득만 월 천만 원입니다. 그래서 돈 못 모으는 입장에서 울어보기도 했고, 돈을 모으고 성과도 내 보기도 해서 돈 못 모으는 사람의 특징을 정확하게 알고 있습니다.


오늘은 열심히 돈을 벌어도 싱글맘 돈관리에 실패하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만약 여러분이 이 이유들 중에 하나라도 해당하신다면 빨리 바꿔서 제대로 돈관리를 하시길 바라봅니다.



1. 신용카드를 아주 시원하게 쓴다.


싱글맘 돈관리에 실패하는 첫 번째 이유, 신용카드를 여러 장을 가지고 사용하십니다. 


싱글맘 돈관리 1 - 신용카드 쓰지 않기


배달도 시켜 먹고, 생필품도 사고, 커피도 마시면서요. 매일 5천 원, 1만 원 이렇게 쓰니까 조금씩밖에 안 쓴다고 생각하지요. 그러다가 한 달이 지나서 청구서를 받으면 "뭐? 이거 진짜야? 혹시 나 카드 도난당한 거 아닌가?" 할 만큼 충격적인 금액을 보게 되는 게 이 분들의 특징입니다.


그리고 이런 분들이 결혼을 하면 내 것도 내 거, 배우 자겠도 내 거 하면서 이것저것 다 씁니다. 이런 집은 누가 썼는지 불분명해지니까 같이 막 쓰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진짜 답이 없습니다. 제가 아는 분이 맞벌이하고 애가 없는 분입니다. 부부 둘의 소득을 합치면 한 달에 6백만 원을 법니다. 그럼 괜찮은 수입이지요. 제대로 모으려고만 하면 한 달에 400만 원 이상도 모을 수 있을 것 같은데, 특별히 사치하는 것 없고 그냥 먹고살기만 하는데 한 달에 800만 원이 든다고 합니다. 이렇게 생활하면 아무리 벌어봐야 계속 마이너스이고, 절대 돈은 못 모으게 됩니다. 


저는 여러분께 현금을 쓰거나 한계가 딱 정해진 체크카드를
쓰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신용카드를 안 쓰는 것만 해도 지출을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잔액이 얼마만큼 남아있는지 보이니까 돈 쓸 때 그래도 한번 더 생각하게 되거든요. 그리고 더 촘촘하게 관리하려면 가계부 어플에서 지출추세를 파악하고, 불필요한 돈은 조금이라도 더 줄이려고 해 보면 줄줄 새던 돈 중 최소한 10만 원은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2. 돈 관리를 안 한다.



싱글맘 돈관리에 실패하는 두 번째 이유,  내 돈이 얼마가 들어오고 , 얼마가 나가는지를 잘 모릅니다. 

"굳이 이걸 해야 하나? 어차피 생활하는 거 뻔한데.." 하는 분들도 계신데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아는 분도 직장 다니시면서 돈이 들고나가는 것이 뻔하다고 생각하고 돈관리를 안 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깜짝 놀랐다면서 이야기를 하시는데, 이미 결혼한 지 3년이나 지났는데, 이제야 미혼 때 쓰던 인터넷 요금이 아직도 나가고 있다는 걸 아셨다는 겁니다. 한 달에 3만 원씩이니 3년이면 이게 얼마인가요? 이 돈이면 경매로 땅도 삽니다.


이렇게 돈은 작정하고 관리하지 않으면 술술 빠져나갑니다. 그래서 관리할 돈이 별로 없어도 해야 합니다. 그래야 그나마 적은 돈이 더 적어지지 않을 테니까요.



돈 관리가 안되시는 분들은 용도별로 체크카드를 만들어서 자동이체를 시키세요.



그러면 기계적으로, 반강제적으로 돈을 적게 쓸 수밖에 없게 됩니다. 예를 들어, 경제적 자유통장, 생활비 통장, 비상금 통장, 놀이 통장 등 이런 식으로 만드는 겁니다. 쓰는 것도, 모으는 것도 다 이 안에서 해결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월급의 10%는 경제적 자유 통장에 넣고, 그 돈으로 주식을 하거나 모아서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돈이 알아서 돈을 버는 구조가 됩니다. 또한, 놀이통장도 같은 금액을 넣습니다. 너무 돈을 모으기만 하면 지치고 왜 이러고 사나 싶어서 확 다 써버리고 싶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소소하게 보상을 해주는 것입니다. 놀이 통장에 모인 돈으로는 평소에 못한 것을 합니다. 호캉스를 시원하게 즐기거나, 고급 레스토랑에 가서 근사한 식사를 하는 식으로 하는 것이지요. 이렇게 하면 돈 모으는 일이 설레고 즐거운 일이 됩니다.

그리고 정기적으로 지출 관리도 해야 합니다. 저는 용도별로 분리한 체크카드에 최소 금액을 넣고, 토스앱에 연결해서 얼마를 썼는지 파악했습니다. 이 정도만 해도 장족의 발전인데, "나는 이왕이면 아주 물 샐 틈 없이 관리하고 싶다!"라고 제대로 마음먹으셨다면, 영수증을 받아서 그날그날 어떤 목적으로, 어디에 돈을 썼는지 다이어리에 1분 정도 시간 내서 기록해 보는 겁니다. 


싱글맘 돈관리 2 - 지출관리


어차피 토스에 쓴 금액은 나와 있으니, 지출 통계는 나옵니다. 이건 좀 더 세밀하게 관리하기 위해 기록하는 목적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하다 보면 돈이 남습니다. 그러면 바로 써버리지 말고 비상금 통장에 넣고 대기하라고 시키면 됩니다.


3. 기분용 돈 쓰는 것에 관대하다.


싱글맘 돈관리에 실패하는 세 번째 이유, 한순간의 감정이나 기분에 따라 돈을 씁니다.

어떤 분들은 오늘 하루 힘들었으니까 치킨을 시켜 먹고, 월급날은 그동안 고생했으니 외식하고, 주식이 떨어지면 기분이 나빠서 술을 마십니다. 이런 것들을 별게 아니고 푼돈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잘 생각해 보시면 일하면서 힘들지 않은 날이 있나요? 항상 힘들지 않나요? 그러면, 힘들 때마다 커피를 마신다고 하면, 하루 5천 원씩 계산하면 한 달에 10만 원이고, 1년이면 120만 원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커피만 마시는 것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술도 마시고, 쇼핑도 해야 하고, 마사지도 받아야 하고, 미용실도 가야 합니다. 그래야 스트레스가 풀리니까요. 그러면 그 돈도 수백만 원입니다. 거기다가 월급 탈 때마다 외식한다고 하면, 5만 원만 잡아도 1년에 60만 원이 됩니다.


싱글맘 돈관리 3 - 감정 관리                                          


감정은 금방 사라집니다.
그런데도 그런 감정에 맞춰서 돈을 쓴다면
절대로 돈을 모을 수가 없습니다.
감정이 요동칠 때 카드부터 꺼내지 말고,
한 10번만 천천히 그리고 깊게
코로 숨이 들어왔다 나가는 것에 집중해 보세요.






지금까지 싱글맘 돈관리에 실패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신용카드 대신 체크카드를 사용하면서 돈 쓸 때마다 잔액이 얼마 있는지 생각하고, 돈을 사용하는 용도별로 통장을 나누어서 관리하고, 한순간의 기분이나 감정에 빠지지 말고 의미 없는 돈쓰기를 자제한다면 여러분은 돈관리를 잘하게 되어 미래에 훨씬 더 돈을 많이 모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도 돈관리에 성공하는 하루가 되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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