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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싱글맘워너비언니 May 17. 2023

이런 사람은 손절하세요

싱글맘 인간관계







안녕하세요, 싱글맘워너비언니입니다.


싱글맘으로 살다 보면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좋은 게 좋은 거라면서 그냥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좋은 게 같이 좋아야지요, 만약 한쪽만 좋다면, 그건 잘못된 것입니다.


오늘은 살면서 무조건 걸러야 하는, 손절해야 하는 싱글맘 인간관계 유형 3가지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1. 반대파



손절해야 하는 싱글맘 인간관계 유형 첫 번째는 반대파 유형의 사람들입니다.


무언가를 하려고 하면,

네가?


라는 식의 반응으로 시작도 하기 전에 기죽게 만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도 이런 경험이 참 많았습니다.






처음에 경매를 배울 거라고 하니까 "넌 겁이 많아서 안돼, 하지 마"라는 말을 들었고, 싱글맘을 돕는 강의를 해보겠다고 하니까, "말도 똑바로 못하는데 무슨 강의냐"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기 위해 바디프로필을 찍겠다고 하니까,

"야, 다 늙어서 그게 뭐야" 하면서 저에게 무안을 줬습니다.


그때는 그런 말을 들으면, "그러게, 좀 그런가?" 하면서 움츠려 들었습니다. 돌아보니까 들을 필요가 없는 말이었어요.


보세요, 맨날 전세 살고, 전셋값 때문에 울던 사람이 경매를 알고 나서는 서울에 15억이 넘는 아파트를 가지게 되었고, 월세만 한 달에 1,000만 원 받고 있고 강의도 활발하게 하고 있거든요, 이 정도는 잘한 거 아닌가요?


그냥, 되든 안 되든 결과에 내가 책임지면 되는 겁니다. 거기에 된다, 안된다, 해라, 마라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누군가가 내가 뭘 좀 하려고 하는데 자꾸 딴죽 걸고 방해하고 있나요? 그런 경우에는 꼭 그 상대방에게 되물어보세요.


이 분야를 엄청 잘 아시나 보네요, 얼마나 하셨어요?


그러면 그 상대방은 대답을 못하고 도망갈 겁니다.

이런 사람은 내가 발전하는 데 도움이 하나도 안 됩니다. 손절하세요.




2. 감정 쓰레기통 취급하는 사람



손절해야 하는 싱글맘 인간관계 유형 두 번째는 나를 감정 쓰레기통 취급하는 사람입니다.

만나기만 하면 눈물, 콧물 다 흘리면서 몇 시간씩 본인의 이야기만 늘어놓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손절하세요.







정말 이런 사람들은 별 내용도 없는 이야기를 계속하면서 나의 기를 다 뺏어갑니다. 그러면서 그 사람은 한참 본인 이야기를 했으니 기분이 풀려서 갑니다.


이런 사람들은 특징이 있습니다.

자기 사연이 제일 기구하고, 본인이 세상에서 제일 불행해요. 그래서 남의 사정은 아예 관심이 없습니다. 그러니 상대방의 이야기는 들으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그냥 혼자서만 다다다 몇 시간 동안 떠드는 것입니다. 심리상담사는 이야기를 들어주는 1시간 동안 10만 원씩 돈이라도 받습니다. 나는 뭔가요?


요즘에 사람들은 다 바쁩니다. 그래서 이런 식으로 본인 이야기만 하루 종일 하면 사람들이 피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만약 내가 어설픈 동정심으로 그 사람의 이야기를 열심히 들어준다면? 바로 그냥 내가 그 사람의 감정 쓰레기통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좋을 게 없습니다. 기 빨리고, 시간 쓰고, 할 일 못하게 됩니다.

나만 호구되는 것이지요. 그러니 이런 사람들의 이야기는 마냥 들어주면 안 됩니다.

약속 있다고 하거나, 결론부터 말하라고 하거나, 좀 이성적으로 이야기하면 자기가 바라는 위로와 공감이 안되니까 알아서 떠납니다.



3. 지나치게 나에게 의존하는 사람



손절해야 하는 싱글맘 인간관계 유형 세 번째는 지나치게 나에게 의존하는 사람입니다.

관계를 맺다 보면 지나치게 나에게 기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특히 가까운 사이에서 자주 발생하는 데요, 이런 경우 끝이 안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에 끊어내셔야 합니다.


제 친구 중에 학교 다닐 때 늘 전교 1등이고 학과 공부, 동아리, 아르바이트까지 정말 열심히 살던 친구가 있었어요. 대학생이 되어 남자를 만났는데, 그 남자가 칠레 이민 2세였어요. 저도 한번 본 적이 있었는데 굉장히 젠틀하고 유머도 있고 멋있었어요.


그런데 아무래도 한국어가 서툴다 보니까 친구한테 의지를 많이 했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런가 보다 했는데, 점점 범위가 넓어지더라고요.

관광가이드 해 주고, 부동산 중개인처럼 살 집도 알아봐 주고, 과제 대리 수행, 집안일 등 의존의 범위가 넓어져서 제 친구가 할 일을 못하는 상황이 되어버렸어요.

친구는 열정이 넘치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 아이인데, 남자친구를 챙기다가 지쳐서 본인의 일은 하나도 못하게 되다 보니 스트레스가 엄청 심했습니다.


그래서 남자친구와 거리를 좀 두려고 하니 귀신같이 알아채고 하루에 전화를 50통씩 하고, 제 친구를 보고 싶다고 본인 수업을 빠져가면서 몇 시간씩 강의실 앞에서 기다렸다고 합니다. 의지하는 걸 넘어서서 이제는 집착까지 하니까 친구는 좀 무서워졌었지요.


그래서 남자친구에게 좀 생각할 시간을 갖자고 하니까, 그 젠틀하고 유머러스한 남자가 눈빛이 바뀌면서 데이트 폭력 수준으로 돌변했다고 해요. 갑자기 핸드폰을 뺏어서 집어던지고, 친구를 밀치고 강제로 옷을 막 벗기고 그랬대요. 진짜 죽는 줄 알았다고 하더라고요.







정말 천만다행으로 그때 다른 친구가 그 방에 찾아와서 큰 화를 면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제 친구는 꽤 오랫동안 고통에 시달렸었어요.

그래서 저는 과하게 의존하는 사람은 꼭 손절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성인이라면 본인이 할 일은 본인이 해야 합니다. 물론 가끔 조언이 필요하면 주변 사람들에게 구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스스로 해결하려는 노력이 없이, "그냥 다 도와줘, " "아 몰라, 다 해줘"라는 식이라면 반드시 끊어내셔야 합니다.


나는 같이 힘을 합쳐가는 동반자라고 생각했는데, 상대는 나를 엄마나 보호자로 생각해서 계속 나한테 업혀서 가려고 한다면, 그 관계는 서로에게 상처만 될 뿐이니까요.






지금까지 손절해야 하는 싱글맘 인간관계 세 가지 유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내가 무언가를 하려고 할 때 무조건 반대만 하는 사람, 나를 감정 쓰레기통 취급하면서 본인 이야기만 하는 사람, 지나치게 나에게 의존하는 사람을 잘 기억하셔야 합니다.


만약, 이런 사람들이 나타나서 나에게 영향을 미치려고 하는 상황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 인간관계는 손절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나를 지키고, 원하는 삶을 살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오늘도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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