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살이 싱글맘이 부자 싱글맘 되다
안녕하세요 싱글맘의 자립을 돕는 싱글맘 워너비언니입니다.
저는 제가 멘털이 강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가난한 형편에 부모님 지원 없이 혼자 공부해서 성균관대에 들어갔고, 학비도 전부 알아서 했으니까요. 그런데 아니었습니다. 이혼 후 저는 바닥까지 무너졌습니다. 저희 아들이 영상을 볼 수 있어 자세히 얘기는 못하겠지만, 정말 끝까지 갔었습니다. 이혼 후 2년간 눈뜨고 숨만 쉬는 거지 사람이 살았다고 볼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렇게 저의 바닥을 보고 나니까, 제가 얼마나 약한 사람인지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남은 삶을 되는대로 살면 또다시 무너질 것 같아, 스스로에게 규칙을 주고 반드시 지키게 해 왔습니다.
그래서 오늘 글에서는 제가 경력단절 이혼녀 아줌마에서 회사 임원으로, 사업가로, 투자자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었던 저만의 규칙 3가지를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빵을 몹시 좋아합니다. 하지만 빵을 먹으면 정말 조금만 먹어도 살이 금방 찝니다. 살 좀 짜면 어때? 이 문제가 아닙니다. 살이 쪄서 몸이 무거워지면 아무래도 게을러지고, 연쇄 작용으로 다른 일들에 다 지장을 주기 때문에 아예 빵을 안 먹는다는 겁니다.
게을러지면 업무도 조금씩 미루게 되고, 투자 물건 찾는 것도 귀찮아서 덜 찾게 될 거고, 부동산 보러 가는 것도 이런저런 핑계 대면서 안 가게 될 수 있는데.. 그런 걸 원천 차단하고 싶었습니다.
물건 30개 보고, 수 십 군데 부동산에 전화한 사람과, 딸랑 물건 1개 보고, 한 두 군데 전화한 사람은 보는 눈도 다르고, 정보도 다르고, 얻어 가는 결과도 다릅니다. 저는 고수가 아니기 때문에, 제가 할 수 있는 한 많이 보고, 많이 질문해야 투자 성과를 높일 수 있는데, 살찌면 그 반대로 가는 거라 그러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살이 찌면 체력이 떨어집니다. 그럼 하고 싶은 게 있어도 힘 달려서 못하고, 쉽게 짜증 내서 일 그르치고, 스트레스받으면 나가떨어질 수 있습니다. 저는 억대 연봉을 받고 회사에서 이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회사가 많은 돈을 준다는 건, 그만큼 결과 똑바로 만들어내라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체력 떨어져서 일을 제대로 못하면, 전 어떻게 될까요?
빵 하나가 뭐라고 저러나 싶으시겠지만, 저는 저를 나약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은 작은 것이라도 아예 안 하려고 합니다. 아마 제가 바닥까지 갔을 때, 빠져나오려고 발버둥을 쳐봤자 더 수렁으로 빠지는 것 같던 그때의 무서움을 다시 반복하고 싶지 않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 빵 1개만 먹기가 아니라, 아예 안 먹기로 규칙을 만든 겁니다. “1개는 되지 않아요?”, “에이 이 정도는 괜찮지 않아?” 하는 유혹에 무너지고 싶지 않거든요.
한참 부동산을 공부할 때는 새벽 3시 30분에 일어났고, 지금은 5시에 일어납니다.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새벽에 일어나는 거 힘듭니다. 특히나 추운 겨울이나, 전날 좀 늦게 잘 때는 더 어렵죠. 새벽은 그런 시간입니다. 그만큼 강력하게 마음먹고 일어나는 귀한 시간이라, 그 시간에는 절대 엉뚱한 일을 할 수 없습니다. 명상을 하든, 독서를 하든 뭔가 저한테 도움 되는 중요한 일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춥든, 비 오든, 깜깜하든, 좋은 꿈 꾸고 있었든, 전날 늦게 잤든 상관없이 새벽에 일어납니다. 눈을 떠야 뭐라도 하니까요.
처음에는 꾸벅꾸벅 졸면서 책 보느니 그냥 편하게 자는 게 나을 거 같았습니다. 왜냐면 책 본다고 바로 성과 나는 것도 아니니까 뭐 하는 건가 싶더라고요. 그리고 밤에 혼자 앉아있는 제 모습이 좀 처량한 것 같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나를 불쌍하게 보는 거, 해보지도 않고 안된다고 생각하는 거지 같은 마인드 다 버리려고 생각을 바꿨습니다. ‘나는 지금 새벽에 헛짓하는 게 아니라, 남보다 앞서서 하루를 시작하는 거야’라고요. 그러니까 뭔가 근사한 기분이 들어서 좋았어요. 저는 그렇게 충만한 기분을 느끼면서 잠시 명상을 하고 돈 버는 법 공부를 했습니다.
처음에는 돈 버는 법에 관해 알려주는 책들을 두루두루 보면서 나한테 맞는 게 뭔가 하면서 살펴봤고, 후에는 제 상황에 필요한 월세 세팅, 재개발, 경매 등의 책을 집중적으로 봤습니다. 그렇게 2년간 하루도 빠지지 않고 공부하고, 투자했더니, 이혼 전 전세 살던 제가 혼자 힘으로 어느새 월세 1000만 원, 서울 자가 15억짜리 아파트를 가지게 되었더라고요.
이혼 후 넋이 나간 채로 거의 누워만 있었습니다. 그러다 잠깐 가까운 곳이라도 가려고 하면 완전 할머니 같았습니다. 조금만 걸어도 어지럽고, 기운이 없었습니다. 동네 슈퍼 한 번 다녀오면 지쳐서 널브러졌습니다.
체력이 안 좋으니 자꾸 눕고 싶고, 누우니까 체력이 더 안 좋아지는 악순환에 빠졌습니다. 일을 하고, 돈을 벌고 할 그런 상태가 아니었습니다.
어차피 이미 저질체력이라 뭔가 거창한 운동을 하기도 어렵고, 거창한 걸 계획하면 꾸준하게 못할 것 같아 단순하게 1분 운동을 규칙으로 삼았습니다. 집 앞 걷기, 계단 1분 오르기, 스트레칭 1분 하기 이렇게 하나씩 했습니다. 별 거 아닌 거 같은데 그것도 매일 꾸준히 몇 년을 하니까 점점 재미가 생기고 체력도 좋아지더라고요. 그렇게 하다 보니까 저 지금 어떻게 됐는 줄 아세요?
저 47살인데요, 이제는 매년 바디프로필도 찍고, 자전거도 매주 120km씩 타고 다니고 있어요. 그 정도 거리는 차로 가도 꽤 힘든 거 아시죠? ㅎㅎ
워낙 게으르기도 하고, 스트레스받으면 잘 누워있다 보니까, 혹시라도 운동 흐름 끊기면 다시 예전처럼 무기력하게 누워만 있는 모습으로 살까 봐 1분 운동하기를 매일 실천하고 있어요. 그리고 운동을 7년 넘게 이어서 해온 덕에, 남들은 체력 딸려서 일에 지장 받을 때 저는 오히려 20대 사원들보다 더 활력 넘치게 일을 하고 있어요. 게다가 다른 회사에서 2억이 넘는 연봉을 제안받기도 했고요. 이렇게 좋은 점이 명확한데, 운동을 안 할 수가 있겠습니까?
제가 2년 만에 서울에 15억이 넘는 아파트를 소유하게 된 데에는 다른 이유들도 많을 거예요. 하지만 저는 이 3가지의 기초 규칙이 없었다면, 결코 이렇게 빨리 해내지 못했을 거라 생각해요.
맨날 누워서 울고, 안 좋은 생각만 하던 사람, 조금만 걸어도 지쳐서 주저앉아야 했던 사람이 저였으니까요. 저에게 도움 되었던 이 규칙들이, 지금 어딘가에서 예전의 저처럼 힘들어하는 싱글맘분들께 다시 살아낼 수 있는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