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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싱글맘워너비언니 Sep 17. 2023

어떻게 해야 행복할 수 있을까요?

행복한 싱글맘

안녕하세요, 싱글맘의 성공적인 홀로서기를 응원하는 싱글맘워너비언니입니다.

오늘은 어떻게 해야 행복한 싱글맘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1.  우선순위를 정할 것



행복한 싱글맘이 되기 위해 첫 번째,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입니다. 

일할 때 우선순위는 참 잘 정하는데, 우리 삶의 우선순위는 거의 정하지 않고 살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시간을 내서 삶의 우선순위를 정해 보세요. 그래야 남한테 끌려다니지 않고, 내 삶을 내가 결정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일, 건강, 사랑, 행복, 돈, 명예, 관계, 봉사 등 중요한 가치는 너무나 많습니다. 그것들 중 우선순위를 매겨보세요. 그리고 뭔가 결정을 내릴 때마다 이걸 기준 삼는 거예요. 그렇게 하면 내 인생의 초점을 명확히 하는데 엄청나게 도움이 됩니다.

 

물론 초반에는 주변의 반발이 있을 거예요. 이해 못 하는 사람도 있을 거고, 내 생각을 꺾으려는 사람도 있을 거고, 유언비어를 퍼트리는 사람이 있을지도 몰라요. 그래도 계속 고수하는 겁니다. 그러면 사람들이 나를 함부로 하지 못하게 되고, 점차 내 원칙을 존중하고 따라오게 되어 있습니다. 





저는 아이와 보내는 시간을 1번으로 뒀습니다. 그래서 연봉 3억을 제안한 곳도 있었지만 그곳에서는 외국 출장이 잦았고, 야근이 많아 미련 없이 포기했습니다. 연봉 3억이 많은 돈이지만, 아이를 오랜 시간 혼자 있게 하면서까지 추구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대신 연봉은 그곳보다 조금 적지만 100%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 곳을 선택했고, 지금 너무나 만족하며 다니고 있습니다. 아이와 대화도 하고, 숙제도 봐줄 수 있고, 함께 운동도 할 수 있거든요. 

 

저의 두 번째 원칙은 강한 엄마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일단 시작했으면 끝을 보고, 물러서거나 포기하지 않는 게 강한 엄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원칙에 따라 많은 어려움들이 있을 때 울고 힘들어할지언정 포기하지 않고 해낼 수 있었습니다. 직장만 다니던 제가 처음 고시원을 얻었을 때, 인테리어 잔뼈가 굵은 아저씨들을 상대하는 건 정말 어려웠습니다. 

 

조금만 신경 안 쓰면 가격으로 장난치고, 조금 힘들면 못하겠다고 하시고, 고기 사 달라, 회 사 달라 일은 제대로 안 하면서 바라는 건 엄청 많으셨습니다. 정말 인테리어가 완성될 수 있을까 속이 터졌지만 포기하지 않았더니 결국 원하는 모습으로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최초 견적 1억이던 걸, 2500만 원에 마쳤으니 잘한 거죠? 





그리고 권리금 문제가 생겨 소송을 갈 때도 무서웠습니다. 돈은 돈대로 들고, 시간도 엄청 쓰는데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면 어쩌나, 괜한 일을 하는 건가 의심이 들었지만 제가 세운 원칙 강한 엄마가 되겠다는 걸 기억하며 계속했습니다. 

 

또 경매로 얻은 집 3형제가 돌아가면서 속을 섞였습니다. 결국 강제집행까지 가게 되었는데 그때도 너무나 무섭고 떨렸습니다. 법도 모르고, 험하게 말하는 남자들을 상대하려니 너무 무서웠고 진짜 할 수만 있다면 도망가고 싶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때도 제가 세운 원칙이 있어서 물러서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삶의 우선순위와 원칙을 세우니 말도 똑바로 못 한다고 무시당하던 제가, 혼자 힘으로 3년 만에 서울에 15억짜리 아파트를 마련하고, 월세 천만 원을 받고, 억대 연봉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2.    일부 옵션이 상상과 다르더라도 그럴 수 있구나 하고 받아들일 것 



행복한 싱글맘이 되기 위한 두 번째, 상상과 다르더라도 일부 옵션이 상상과 다르더라도 그럴 수 있구나 하고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어른들이 인생 내 뜻대로 되는 게 없다고 하시잖아요, 정말 맞는 말씀입니다. 저도 제가 이혼녀가 될 줄 몰랐습니다. 그렇지만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물론 그걸 인정하기까지 쉽지 않았습니다. 내가 실패자가 된 것 같았고, 내 인생만 왜 이렇게 엉망인지, 왜 저런 사람을 만난 건지… 모든 게 원망스러웠고 받아들일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해봤자 나만 폐인 되고, 나만 괴롭더라고요. 

 

거기서 욕하고 화내다 주저앉을 게 아니라, 그럼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행복할 수 있지? 연구해야 되더라고요. 진짜 거지 같은 게 던져지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기꺼이 감내해야 합니다. 저는 남편과 소송해서 이혼을 했는데, 정말 진흙탕이었습니다. 너무 힘들었었어요. 가장 사랑하던 사람과 첨예하게 대립하는 거니, 얼마나 제가 무너졌겠습니까. 

 

그런데 그렇게 치열하게 소송하면서 이혼했더니, 그게 나중에 경매할 때 도움이 되더라고요. 변호사 없이도 할 수 있겠다는 자신이 생겨서, 셀프로 다 했고, 다 이겼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고통스러웠고, 그래서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던 제 경험이 있었기에 제가 지금 싱글맘분들을 위한 강의도 할 수 있는 거잖아요. 그땐 몰랐죠. 인생이 이렇게 될 줄을요. 

지금 생각하면 그때의 일들이 감사해요. 그땐 정말 칼로 살을 한 점씩 도려내는 것처럼 아프고 고통스러웠는데, 그런 경험이 저를 키워줬고, 저와 비슷한 상황에서 힘들어하는 분들께 용기를 드릴 수 있게 된 거니까요. 



3. 집에서 나가서 누릴 것



행복한 싱글맘이 되기 위한 세 번째, 집에서 나가서 누리는 것입니다. 





혼자 아이를 키우며, 일도 하다 보니 주말에는 집에서 그저 쉬고 싶으신 워킹맘 분들도 많으실 거예요. 그러다 보니 밀린 집안 일과 피곤함으로 그저 쉬고 싶은 생각만 드실 수도 있을 거예요. 그런데 집에 있으면 에너지가 충전되시나요? 아니면 오히려 스트레스가 쌓이시나요? 

만약 스트레스가 쌓이신다면, 아이랑 집에 나가서 햇빛과 시원한 바람도 느껴보시고, 새로운 공간과 경험이 주는 에너지를 아이와 함께 얻어보세요. 

 

안타깝게도 싱글맘이라고 지레 겁먹고 밖에도 못 나가는 분들이 계세요. 아이가 어려서 영화관도 못 가고, 아이가 어려서 식당에서 밥도 못 드시는 분들 계신데, 그럴 필요 없습니다. 




막상 영화관 가면 아이가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하며 잘 볼 수도 있고, 식당 간다고 무조건 아이가 흥분해서 난리 치는 거 아니에요. 얌전하게 잘 먹을 수 있습니다. 아이들도 집 안에서 하는 행동과 밖에 나가서 하는 행동 다르기도 하고, 분위기도 다 느끼고 하거든요. 그러니 일단 하고 싶은 게 있으면 밖으로 나가서 하세요. 그 후에 방해가 된다 싶으면 그때 나오면 되니까, 발도 못 붙이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게 우리 행동반경을 좁히고 행복을 좀 먹는 거라고 생각해요. 

 

싱글맘 여러분! 싱글맘은 죄인이 아니에요, 그리고 아이도 죄인이 아니죠. 그러니 너무 눈치 보느라 아무것도 못 하지 마세요. 우선해 보고, 문제가 있으면 그때 철수한다. 이런 마음으로 당당하게 밖으로 나가보시면 좋겠습니다. 

 

강하고 당당한 싱글맘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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