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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싱글맘워너비언니 Sep 12. 2023

죄책감, 돈 벌고 싶으면 이것부터 깨세요

안녕하세요, 싱글맘의 자립을 돕는 싱글맘워너비언니입니다. 




제가 상담을 하다 보면 돈을 벌고 있는데도 못 쓰는 분들이 있어요. 심지어 꼭 필요한 것도 못쓰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돈 없어
아껴야 해
안 돼, 쓰지 마


이런 말을 어렸을 때 많이 들은 분들은 좀 그러신 거 같습니다. 그래서 돈 쓰는 거에 죄책감을 느끼시게 된 겁니다.  

저는 돈을 벌고 싶으면 이거부터 깨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죄책감에 지배당하면, 돈을 벌어도 못씁니다.

그러면 열심히 일을 해서 돈을 버는데, 왜 버는지 알 수가 없어요.





그냥 버는 거예요. 기계처럼요. 그러니까 삶이 행복하지도 않고, 이해가 안 되는 거죠. 나는 열심히 사는데 왜 늘 이렇지? 왜 나아지는 게 없지. 하면서요. 


이런 사람들은 돈이 많아지면 행복할 줄 알지만, 그렇지 않더라고요. 돈을 벌면, 더 벌어야 될 것 같아서 더 일하고 그러다 지치고.. 그러다 어느 정도 돈이 모였잖아요? 그러면 잃을까 봐 불안해해요.



계속 이거의 반복이에요. 이렇게 살면, 사는 게 뭔가 답답하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어떻게 하는지 아세요? 한 번씩 홱 돌아서 진짜 정말 쓸데없는 데다 돈을 팍 쓰더라고요. 





어울리는 옷 하나도 없는데 갑자기 되게 비싼 명품을 산다던가, 유흥업소에서 돈을 쓰거나.. 하여튼 이상한 행동을 합니다. 


그래서 싱글맘들이 돈을 쓸 때 죄책감을 느끼는 게 아니라 기쁘게 써야 돈도 잘 벌리는 거 같습니다. 기쁘게 쓰라니까 돈을 아무렇게나 막 쓰고, 낭비하라는 게 아니고요. 꼭 필요하게 써야 되는 돈, 나를 행복하게 하는데 쓰는 돈들 있잖아요, 그럴 때 기쁜 마음으로 쓰는 거예요. 


예를 들어 내가 책을 하나 산다 그러면, '아 책값 아까워' 이게 아니고, 내가 이 책값 15000원으로 저자의 인생 지혜를 통째로 배운다. 그 작가는 나로 인해 돈을 벌게 될 거고, 그러면 다음 책을 써서 나한테 더 도움을 줄 수 있는 거다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내가 쓰는 돈이 낭비다, 마이너스다라며 죄책감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나도 좋고, 세상에도 도움 된다 이렇게 생각하면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쓰자는 거예요. 

그러면 되게 행복해요. 내가 이렇게 쓸 수 있는 돈이 있다는 것에도 감사하고, 이렇게 좋은 걸 나한테 제공해 준 그 작가한테도 감사하고, 이렇게 쉽게 접할 수 있게 만들어준 여러 시스템에도 감사하게 되는 거죠. 


실제로 저는 지금 고가의 돈을 내고 사업에 대해 배우고 있어요. 근데 굉장히 기쁘고 감사해요. 저 사람이 몇 년 동안 고생한 걸 나는 그냥 돈을 써서 시간을 팍 줄일 수 있는 거잖아요, 얼마나 좋아요.

그리고 내가 돈을 드렸으니까 그분의 생활에 도움이 될 거 아니에요. 그러면 그분이 돈 벌려고 투잡 쓰리잡 뛰면서 다른 데 한 눈 막 안 팔아도 되니까, 나한테 더 집중하고 좋은 서비스를 해줄 수 있겠죠, 그러면 제가 하는 사업은 점점 더 잘 될 거고, 그러면 저도 더 많은 사람한테 도움을 드려서 기쁠 거 아니에요. 그래서 저는 너무 행복해요. 


이런 생각을 못 할 때는 돈 쓰는 건 나쁜 거고, 돈 쓰게 하는 사람도 나쁘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니까 제가 돈을 받아야 될 때 엄청나게 불편했어요. 





제가 고시원을 운영하는데, 고시원이 여유가 넘치는 사람들이 사는 데는 아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혼자 생각에 ‘내가 너무 비싸게 받나’ 싶어서 얼마라고 얘기하는데 목소리가 떨리는 거예요. 그리고 요청하지도 않았는데 내가 먼저 깎아주고요. 

그러면 첫 달 깎아줬는데 다음 달에 올려서 내고 싶겠어요? 아니죠, 그러니까 계속 깎은 가격으로 받는 거예요. 그거 올려 받으면 나갈까 봐 불안하니까요. 월세 받으려고 고시 원한 건데, 뭔가 내가 끌려다니는 기분이었어요. 근데 제가 돈을 쓸 때 기쁘게 써야 돈을 벌 수 있다는 걸 배우고, 그 연습을 계속했어요. 그러니까 받는 것도 기쁘게, 감사하면서 받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다른 데에 비해서 약간 더 비싸요, 근데 저희는 루프탑 카페도 있고, 커피 머신도 있고, 인테리어도 정말 예쁘게 해 놔서 쾌적하고, 외국인들하고 고기 먹으면서 영어 하는 파티도 종종 열어줘요. 고시원 살아도 고시원 같지 않은 데서 사는 거예요. 웬만한 원룸보다 컨디션 훨씬 좋거든요, 그러니까 되게 돈 받기가 당당해지고 행복해졌어요. 





저 사람이 나한테 돈을 내면, 이렇게 좋은 환경에서 살게 되니까 기분이 좋을 거고, 그러면 일도 잘 될 거고, 또 외국인 친구도 사귈 수 있고, 영어도 하니까 얼마냐 좋나 이렇게 생각하니까 막 불편해하면서 돈을 받는 게 아니라 기쁘게 웃으면서 받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재밌는 건, 제가 돈 쓰는 건 나쁜 행동이고, 돈 쓰게 하는 사람도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면서 죄책감을 가지고 고시원을 운영할 때는 월 200~300 그 정도 벌었어요. 


근데 제가 돈을 쓸 때부터 기쁘게 쓰고, 돈을 받을 때도 기쁘게 받고 한 그때부터는 진짜 신기하게도 같은 고시원에서 월 천만 원 넘게 벌리더라고요. 지금 그게 계속 유지되고 있고, 문의가 많아서 2호점 해야 되나 그러고 있습니다.


이게 뭔 미신 같은 얘기야 하실 수 있는데, 제가 본 돈 잘 버는 사람들은 정말 다들 긍정적이고 순수했어요. 이런 거 아기처럼 순수하게 믿고 그대로 하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돈을 좀 벌고 싶다 하는 분들은 어차피 잃을 게 없는 거니까, 한 번 제 얘기대로 해보셨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 풍요로운 곳이라는 걸 느껴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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