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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싱글맘워너비언니 Dec 06. 2023

이혼 후 돈 벌기 - 여기서 이 고생하면서 일해야하나?


이혼 후 돈 벌기 - 여기서 이 고생하면서 일해야하나?



안녕하세요. 이혼 후 홀로서기를 돕는 싱글맘워너비언니입니다.

이혼 후 돈 벌기 너무 힘들고, 직장에 갈 때마다 도살장 끌려가는 소가 된 기분이 드는 분들 많으시죠?



그럴 땐 이렇게 생각해 보시면 좋겠어요.

'혼자 아이 키우면서 이혼 후 돈 벌기까지 해야 하는데 내가 왜 이딴 데서 이 고생하면서 일해야 되나?'

생각하는 게 아니고,





나는 지금 경제적 자유를 위해 일하고 있다!


이렇게 생각하는 겁니다.



실제 있었던 얘기해드릴게요.



정말 말도 안 되는 대표 밑에서 일을 하신 분이 있었어요. 그 대표는 자기가 만든 회사가 아니라 오너의 부인이라 대표가 된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회사 경영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는 거예요. 회사가 적자 나서 숨이 꼴깍 꼴깍 넘어가게 생겼는데, 자기 개인적인 용도로 회사 돈을 죄다 가져다 쓰고, 그 와중에 최고경영자과정 들어야겠다, 외국 가서 유학을 해야겠다며 큰돈을 퍽퍽 쓰셨답니다.





경영 능력 없으면 가만히라도 계시면 좋을 텐데, 그 대표님이 본인 자리는 유지하고 싶어 하셨대요. 그래서 직원들이 몇 차례 회의해서 만들어온 결과물을 뒤늦게 나타나서 싹 다 뒤집어엎는 게 일상이었다고 합니다. 게다가 일하는 체계도 없어서 무슨 행사가 있으면 미리 좀 하면 좋을걸, 하루 전에 갑자기 시켜서 전 직원 다 밤새우게 만들고, 밤새운 걸 무슨 열정의 상징인 듯 자랑을 하더랍니다.



거기다가 회사 매출해야 되는 사람을 개인 운전기사 부리듯 사적인 일에 데리고 다녀서 매출 못하게 하는 아주 이상한 사람이었대요. 대표가 회사 최대의 빌런이었고, 감정은 종잡을 수 없이 날뛰는 사람이라 이 대표를 직원들은 자연재해라고 불렀답니다.






여기도 한 명의 사람이 있습니다. 한 명은 이 자연재해 같은 대표를 보면서 미칠 것 같았습니다.

능력도 없는데 낙하산으로 한자리 차지하고 잘난척하는 대표를 보면서 ‘내가 왜 이딴 회사에서 이런 또라이 같고, 방해만 되는 사람 말 들으면서 일해야 되는 거야?’하면서 늘 불만에 차있었대요. 동물적인 감이 발달한 대표가 그걸 모를 리 없으니, 공개적으로 왕따를 시키고 지속적으로 세뇌를 시켰답니다. “당신이 그 나이에 어디 가서 그 돈 벌겠어?”라고 하면서 말이죠.



그렇게 일 잘하는 직원을 반 바보를 만들어놓았답니다. 그 직원은 결국 계속 있다가는 자기를 잃고 정신병 걸릴 것 같아서 그만두었다고 합니다. 능력 있는 사람이었는데, 퇴사하고서는 내가 편의점 알바라도 할 수 있을까 할 정도로 주눅이 들었다고 하더라고요.



여기 같은 회사 직원이 있습니다. 똑같은 대표 밑에서 일하느라 힘들긴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회사에 체계도 없고 엉망진창이지만 어쨌든 월급은 따박 따박 잘 주니까 나는 월급을 받아서 투자하면 된다, 이곳은 나한테 경제적 자유를 위한 시드머니를 주는 곳이다’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자연재해 같은 대표가 갑자기 화를 버럭 내든, 며칠 준비한 걸 다 뒤집어엎든 크게 상관하지 않았습니다. 다시 하라면, 다시 하고, 맘에 안 들어 하면 죄송하다고 하고 그냥 다 맞춰줬습니다.



어차피 개인 사업하려고 했는데 잘 못했고, 영업하려고 했는데 못한 자신이었기 때문에, 월급 안 밀리고 잘 주면 그거로 충분히 괜찮은 곳이었던 겁니다. 그러니 자기가 회사 주인도 아닌데 괜히 나서서 문제점을 다 뜯어고치려는 것은 월권이고 오버니, 그냥 시키는 것만 하고, 거기에 감정을 빼고 일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늘 생각했대요. ‘지금 하는 일은 내 경제적 자유를 위해 하는 거다’ 이렇게요. 그러니 같은 상사 밑에서 일해도 행복하게 잘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심지어 말 잘 듣고 착하면 좋아하는 대표 맘에 들어, 승진도 하게 되었고, 월급은 많지 않지만 몇 년 동안 잘 다니면서 자산도 꽤 모았으니 그분 입장에서 이보다 더 좋은 곳이 없었다고 하더라고요.



만약 이런 대표 밑에 있는 직원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아이랑 더 잘 살기 위해서 이혼 후 돈 벌기는 싱글맘의 책무입니다. 이놈의 회사, 이놈의 일이라고 하면서 억지로 해봤자 나만 힘들고 병납니다. 일도 힘든데 병까지 얻으면 그거보다 미련한 게 없습니다. 특별히 신나는 일은 없지만, 특별히 그만둘 정도도 아니면 그냥 내 경제적 자유를 위한 시드 주는 곳이다 생각하고 다니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그러니 경제적 자유를 위해서 공부하고, 실천하세요. 일하지 않고도 나오는 수입을 만들어 보세요. 주변에서 하는 말, 시선에 흔들리지 마세요. 이혼 후 돈 벌기 때문에 힘들 수 있지만 절대로 포기하지 마세요. 아이랑 나의 미래를 그리며 쌓는 그 시간들은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누구보다 당당하고 멋진 엄마이자, 강한 나의 모습으로 살아가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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