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맘 자녀교육 중심 잡기!
학원 거의 안 보내고 수학 영재로 키운 방법
안녕하세요 싱글맘 자립을 돕는 싱글맘워너비언니입니다.
저는 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닐 때 이혼을 했습니다. 혼자서 아이를 키우는 과정에서 정말 많은 고민과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아마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그런 과정을 겪고 계시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혹시라도 나 때문에 아이에게 결핍을 겪게 했다는 생각, 부족한 엄마라는 자괴감에 빠져있다면 기억해 주세요.
이미 충분히 잘하고 계시다는걸요. 그런 고민과 슬픔을 겪으며 견뎌내고 있는 것이 바로 좋은 엄마, 책임감 강한 엄마라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돈을 못 받고 이혼했기 때문에, 사교육비를 아끼면서 엄마표로 아이를 키웠어요. 그럼에도 아이가 초등학생 때 서울 교육청에서 수학 영재로 발탁이 되었습니다. 수백만 원을 쓰며 영재교육을 받는 아이들 사이에서요.
많은 분들이 자녀교육을 어떻게 시키셨는지 궁금해하셔서 오늘은 싱글맘이 자녀 교육을 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될만한 몇 가지 팁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일상을 교육의 기회로 활용하기
일상 속에서 자녀 교육을 시작해 보세요. 아이가 실생활 활동을 참여하게 해주는 겁니다. 예를 들어, 식사 준비나 청소, 정리하기 등의 활동을 함께 해보세요.
아이와 함께 장을 보러 가게 된다면, 미리 전단지를 활용해 장 볼 리스트를 작성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전단지에 있는 물건을 고르고 가위로 잘라서 붙이게 합니다. 그리고 개수나 금액을 통해서 숫자에 노출시킬 수 있고, 글자를 써보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마트에 가면 엄마는 길잡이 역할을 하고 아이가 직접 물건을 찾아낼 수 있도록 해주세요. 그러면 관찰력과 성취감도 함께 키울 수 있습니다. 계산 과정까지 모두 함께 참여시키면 더 좋습니다.
그리고 식사 준비를 아이와 함께 하는 것은 독립적인 생활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아이에게 간단한 재료를 준비하게 하고, 음식을 섞거나, 간단한 음식을 만들게 해보세요. 오감을 모두 활용할 수 있고, 물리 화학적 반응에 대해서 설명해 줄 수 있는 자연스러운 기회가 노출이 될 거예요. 그리고 조작 능력과 손 근육 발달에도 도움이 됩니다.
자녀의 관심사 활용하기
자녀의 관심사를 활용해 보세요. 아이가 관심 있는 주제를 찾아 그것을 학습의 기회로 만드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주제를 깊게 파고들 수 있도록 엄마는 확장시켜주는 역할을 해주세요. 그러면서 아이의 호기심과 탐구력, 배움에 대한 열정을 키울 수 있습니다.
저희 아이는 어렸을 때 기차를 좋아했습니다. 기차를 좋아하는데 기차표보다는 지하철 승차권이 더 싸고, 빠르게 여러 역을 거칠 수 있는 장점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지하철 노선도를 펼쳐놓고 아이와 함께 이야기하기도 하고 직접 타러 다녔습니다. 그러다 보니 지하철 노선도에 있는 역들을 외우기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한글을 지하철역을 읽으며 떼게 되었어요.
유치원을 다닐 때, 물려받은 영어책 중에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가 생겼었습니다. 그래서 어렵게 찾아서 중고로 전집을 구했어요. 영어책이다 보니 그 밑에 한글로 다 적어주었고, 자기 전에 매일 영어로, 한글로 읽어주었었습니다.
아이가 이 캐릭터를 너무 좋아해서 찾아보니 상해에서 뮤지컬이 열린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 당시 중국까지 갈 돈도 여유도 없었다 보니 관계자에게 우리 아이가 너무 좋아하는데 한국에서도 그 공연을 하게 되면 가장 먼저 소식을 알려달라는 메일을 보냈었습니다. 감사하게도 그 메일을 보고, VIP 초대권을 보내주셔서 아이와 함께 큰맘 먹고 다녀왔던 추억이 있습니다. 아마 아이의 관심사를 활용하지 않았더라면 얻지 못할 기회였을 것입니다.
아이의 속도 존중하기
어떤 활동을 할 때 아이들의 페이스를 맞춰주세요. 우리에게는 특별할 것 없는 소소한 일상의 것들이 아이에게는 새로운 세계로의 문이 열리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이가 자신의 속도로 학습하고 탐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관심을 보이는 활동이나 물건에 충분한 시간을 할애하여, 스스로 학습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다양한 관심사를 제공해 주는 것도 좋지만, 충분히 경험하고 호기심이 충족이 되면 자연스럽게 다른 곳으로 관심사는 옮겨집니다. 엄마의 시선에서 충분히 본 것 같더라도 혹은 지겹더라도 그 시간을 인정해 주세요. 창의력과 집중력이 발휘될 수 있도록요.
자녀교육의 목표를 스스로 학습하고, 탐구하고, 독립적으로 생활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춰보세요. 그럼 엄마가 뭔가 나서서 해줘야 한다는 부담감은 줄고, 아이는 자기를 믿어주고 기다려주는 엄마를 통해 자존감과 성취감도 함께 높아져 갈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이 새로운 것을 대하는 태도와 공부 습관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학원도 거의 안 보내면서 수학영재가 될 수 있었고요.
엄마라는 역할은 쉽지 않습니다. 잘 하고 있는지 정답이 맞는지도 알기도 어렵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함께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이미 아이는 행복합니다.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하려고 애쓸 필요는 없습니다. 그저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즐기면서, 그 속에서 아이가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찾아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여러분의 사랑과 노력은 아이에게 가장 값진 교육이 될 것입니다. 어떤 순간도 아이에게는 새로운 배움의 기회일 수 있습니다. 그러니, 지금 이 순간도 포기하지 마시고 끝까지 힘내세요. 당신은 최고의 엄마입니다.
마지막으로, 이혼 후 홀로서기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자녀 교육은 어떻게 하면 좋을지 더 많은 정보와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언제든지 문의해 주세요. 여러분과 아이가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가는 데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파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