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처럼
지난주 금요일, 간단한 송별회를 하고 팀원들에게 받은 꽃다발
급하게 여행 가느라 꽃병에 옮기질 못해서 시들었겠다 싶었는데
일요일 오후에 가지 끝을 조금씩 다듬어주고 새 물에 담아주니
금세 기력을 찾고 언제 그랬냐는 듯 생그럽게 피어올랐다.
꽃을 보며 나를 생각한다.
나도 새 물이 담긴 꽃병에 담겨 생기 있고 화사하게 다시 피어나겠지-
기대하지 않았던 자리인데, 눈물이 핑 돌았던 시간
퇴사도 이별이기에 애도기간이 필요하다는 걸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