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았어요
내 몸무게 8.7키로
저울 위 바구니에 올려놓을 때
지쳐 영혼 없는 엄마의 눈빛 보아버렸다고
문지방, 장독대... 내 착한 친구들은
'어머니'라는 연극표를
손사레치며 돌려준 걸 비밀로 해줬어요
늘 함께여야 하나요
달님도 한 달에 하루는 쉬어요
숨어도 도망갈 순 없다는 거 알아요
그냥 조금만 수평으로 떠 있을게요
우리가 처음으로 또 마지막으로 함께였던 때처럼
따뜻하고 비릿하게 둥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