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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이형란
Dec 25. 2020
비밀
비밀 / 이형란
뜨거운 시선에 데어
입술에 물집 잡혔다
입가에 바르는 연고는 흰색
이래저래 감출 수 없다
달아오른 속에
먹을 걸 넣으니
덜컥, 오도가도 않고
쏟아지는 묘방과 안부에
허둥거리다
발을 삐끗
아무 것도 가리지 못했으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오후
신열 오른 해만
지척지척 집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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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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