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원 만족도 조사를 통해 본 전사의 협업 툴 교체
원티드의 디자인 플랫폼팀은 어떤 일을 하는 조직일까요? 아주 간단히 설명해 본다면, 저희 팀은 원티드의 프로덕트를 만드는 메이커분들이 좀 더 쉽고 빠르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을 맡고 있는데요.
메이커분들의 작업을 수레를 끄는 일로 비유해 본다면 저희 팀은 수레의 네모 바퀴를 동그란 바퀴로 바꾸어 수레의 이동 속도를 높인다거나 수레의 바구니를 업그레이드하여 메이커분들이 좀 더 편하게 수레를 끌 수 있도록 하는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러한 작업의 일환으로 올해 초 전사의 협업툴인 스케치와 제플린을 피그마와 피그잼으로 바꾸는 작업을 진행하였는데요. 그렇다면 이렇게 바꾼 툴에 대한 구성원 여러분들의 만족도는 어느 정도일까요? 이에 대한 내용을 만족도 조사 설문 결과를 같이 보며 하나하나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보시는 표와 같이 다양한 직군 직무의 구성원들이 설문에 참여해 주셨습니다. 아무래도 메이커분들이 많이 설문에 참여해 주신 것 같네요.
설문 참여자분들 중 대부분은 피그잼을 사용해 보신 분들로 89.5%가 피그잼을 사용해 보았다고 답변해 주셨습니다.
피그잼을 사용하지 않아 보신 분 중 사용하지 않았던 이유에 관해 물어보았습니다. 사용해 보지 않으신 분들은 피그잼의 존재를 몰랐거나 바쁘셨던 분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피그잼 사용자 분들의 사용 빈도에 대한 조사입니다. 자주 사용하시는 비율도 높았지만, 많이 사용하시지 않는 분들도 있으시네요.
회사에서 피그잼을 어떤 업무에 사용해 보셨는지에 대한 조사입니다. 피그잼을 활용하여 주로 하시는 일은 아이데이션이나 브레인 스토밍, 기획 플래닝, 팀 회고 등이 있었으며 동료가 만든 피그잼을 조회하는 비중도 매우 높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피그잼 만족도 조사의 평점의 평균은 4.1로 많은 구성원분이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다 답변 주셨습니다.
피그잼이 업무에 얼마만큼 도움이 되었는지에 대한 평점인데요. 이 답변의 평점은 4.0으로 나타났습니다.
위와 같은 평점을 제시하신 사유에는,
1. 실시간으로 의견 공유하고 시각화가 가능하였다.
2. 피드백 주고받기 편하다.
3. 레퍼런스 붙여 넣기도 편해서 잘 쓰고 있다.
4. 다양한 템플릿이 있는 점과 형식이 자유로운 점이 좋은 것 같다.
반대로 아쉬운 점은,
1. 마인드맵 형식이 자동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2. 아쉽게도 활용도가 생각만큼 높지 않은 것 같다.
3. 툴 자체는 훌륭한데 써먹는 데가 많지 않아서 현재는 업무에 매우 도움이 된다고 하기 어렵다.
등의 의견이 수집되었습니다.
이렇게 원티드 구성원들의 열띤 사용에 힘입어 피그마/피그잼 도입 반년 만에 전사에 피그잼이라는 툴이 잘 안착한 것 같은데요. 저희팀도 도입 초기에는 학습 비용 등의 이유로 전사의 툴을 바꾸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지에 대해 많이 고민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실제 툴이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되고, 적절한 교육 지원이 잘 이루어진다면 만족도 조사 결과에도 나왔듯 구성원들의 높은 만족도를 얻을 수 있는 것 같네요. 여러분들도 현재 작업하고 계신 영역에서 더 좋아 보이는 것들이 있는데 바꿀까? 말까? 고민되는 것들이 있으시다면 일단 작은 시도부터 테스트하고 그 피드백을 바탕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 보시면 어떨까요?
글/디자인. 원티드랩 디자인플랫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