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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anted Creative and Design Mar 03. 2022

원티드는 어떻게 일할까?

원티드가 일하는 방식, 원티드웨이 제작노트


원티드가 일하는 방식, 원티드웨이 1편



기업문화, 어떻게 콘텐츠로 만들 수 있을까?


‘원티드가 일하는 방식, 원티드웨이’ 는 타이틀 그대로 원티드가 일하는 모습과 방식을 담은 세 편의 시리즈 영상입니다. 지금은 유튜브에 업로드되어 원티드란 브랜드를 널리 알리는 브랜디드 콘텐츠로 활용되고 있지만 (구독, 좋아요..) 원래는 좋은 분들을 원티드로 모시기 위한 채용브랜딩과 내부 구성원을 위한 인터널브랜딩용으로 출발했습니다.


채용브랜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소재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기업문화’인데요. 한편으론 가장 보편적인 소재이기도 해서 뚜렷한 특색이나 개성이 없다면 제작도 까다로울뿐더러 시청자에게 큰 임팩트를 주지 못할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러한 논의가 크리에이티브팀, 피플팀, PR팀이 참여한 TF 미팅에서 이루어졌고, 그게 시각적 요소가 됐든 내용이 됐든 간에 시청자의 관심을 붙잡아 둘 수 있는 컨셉추얼함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원티드는 구성원이 함께 성장하기 위해 ‘원티드웨이’란 방식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구성원 피드백과 환경에 따라 내용은 유연하게 바뀔 수 있지만 우리가 일을 더 잘 하기 위한 약속이자 일종의 원칙이기에 글이라는 포맷으로 명문화되어 있었는데요. 그래서인지 부드럽고 친절한 보이스로 작성했음에도 ‘~하자’, ‘~하기’ 같은 워딩이 주는 특유의 허들 때문에 비교적 딱딱한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이에 원티드웨이를 컨셉(소재)으로 하면 채용브랜딩 뿐만 아니라 인터널브랜딩으로도 충분히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있겠다는 힌트를 얻게 되었습니다. 

원티드웨이 전문 보기 - https://www.wantedlab.team/our-story


기획 초반, 지금 당장은 원티드웨이를 신경 쓰지 않고 구성원들이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일하는지부터 파악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굳이 신경 쓰고 말고를 구분할 필요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들이 일하는 모습 그 자체가 원티드웨이였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이런 원칙이 있으니 무조건 여기에 맞춰야 해” 같은 수동적인 자세가 아니라, 유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도적으로 프로젝트를 찾아 나서고 서로가 서로에게 꾸준히 격려하고 피드백하며 일하고 있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기획 내용을 추가했습니다. 우리의 기업 문화를 알리고 원티드웨이에 대한 허들을 낮추기 위함도 있지만, 영상을 통해 브랜드 뒤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고 있는 구성원들을 리스펙할 수 있도록요. 영상을 보시면 개인적, 전사적으로 동료들에게 감사와 격려를 표하는 훈훈한 원티드 구성원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원티드웨이 전편 시청하러 가기)


원티드는 어떻게 일할까?



기왕 만드는 거, ‘진짜’를 만들고 싶어


요즘 고객들은 자신이 사랑하는 브랜드라면 그 브랜드를 만드는 사람은 누구인지, 그들은 어떻게 일하는지에 대해 알고 싶어 하는 니즈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저만 그런가요..) 원티드 역시 유저에게 가장 사랑받는 커리어 플랫폼이 되고 싶기에 이번 콘텐츠를 채용브랜딩과 인터널브랜딩에 한정 짓지 않고 외부에 두루 알릴 수 있는 외부향 콘텐츠로 디벨롭하기로 했습니다.


대개 기업문화 콘텐츠라고 하면 소재의 밝은 면만 부각되기 쉬운데요. 그러면 왠지 최종 결과물을 봤을 때 아쉬운 느낌이 들 것 같았습니다. 이는 저 뿐만 아니라 영상을 보는 시청자분들 역시 마찬가지 일 것 같았고요. 때문에 추후에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원티드가 일하는 진짜 모습을 담고자 했습니다.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다음 스텝을 밟아나가는 모습, 짧은 기간이지만 임팩트 있게 유저 문제를 해결하려는 모습, 원팀으로서 협업하는 모습들을요.


구성원의 얼굴과 목소리를 통해 내용을 전달하고자 영상 포맷은 인터뷰로 결정했습니다. 인터뷰는 출연자와 스태프가 사전에 충분한 커뮤니케이션 과정을 거치는데요. 군더더기는 빼고 진정성 있게, 하지만 유쾌함은 잃지 않도록 출연자분들께 요청드렸던 기억이 납니다. 다시 봐도 쉽지 않은 내용이었지만 의도를 명확히 이해해 주신 덕분에 기획대로 영상이 나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샤라웃 투 원티드)


사전 미팅 브리핑 자료



콘텐츠 제작 시, 가장 먼저 설득시켜야 할 사람은 누구? (대표님 아님)


원티드의 미션은 우리 모두가 나답게 일하고 즐겁게 성장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원티드 구성원이 먼저 나답게 일하고 즐겁게 성장하는 게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하나도 힘들지 않았다고는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아요. (진짜를 알려드려야 하니까..) 하지만 나답게 만들었고, 즐겁게 만들었다는 말씀은 드릴 수 있습니다.


콘텐츠 만드시는 분들은 공감하실 것 같습니다. 아이템을 기획할 때 가장 먼저 설득시켜야 할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라는걸요. 내가 설득되어야 남도 설득할 수 있는데 저는 이게 ‘나답게 일하는’ 방식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크리에이티브팀과 피플팀이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멋진 원티드 구성원분들을 동네방네 소문내고 응원할 수 있어서 보람차고 즐거웠습니다.


일하는 모두가 나답게 일하고 즐겁게 성장할 수 있도록 바라며 이만 줄일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우리 이렇게 촬영했어요



글. 크리에이티브팀 강조은

사진. 피플팀 연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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